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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운동은 노동운동의 미래

반전운동은 노동운동의 미래

지난 10월 8일 ‘이라크 전투병 파병을 둘러싼 국내외 정세 및 민주노총 시국토론회’가 열렸다.

이 날 토론회는 전교조, 공무원노조, 금속연맹, 보건의료노조, 공공연맹, 사무금융연맹 등에서 약 25명의 노동자들이 참가해 반전 운동에 관해 토론했다.

민주노총의 이회수 대협실장은 “전쟁은 노동운동의 미래와 관련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전쟁은 노동운동의 진전을 가로막는다. 전쟁을 막는 투쟁이야말로 노동자들이 국제적 차원에서 연대함으로써 현재 우리 노동운동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평을 여는 것”이라며 노동자들의 반전운동의 중요성을 말했다.

또, “이번 노동자대회는 파병반대와 3대 요구 쟁취를 위한 것으로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파병에 반대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울산 시내 곳곳에 1백 개를 만들어 부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공무원노조의 반전모임인 ‘공무원반전평화실천’은 현장에서 반전운동을 조직한 사례를 발표했다.

권정환 공무원반전평화실천 대표는 “상반기 단체협상을 준비하면서 50개 실·과·동을 돌아다니며 조합원들에게 전쟁과 노동자의 삶이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를 설명했고 조합원들의 지지와 반응이 컸음”을 생생히 설명했다.

현안 문제 때문에 반전운동을 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그는 “미국을 패배시킨다면 신자유주의 시장의 확대와 무역 자유화 등을 막아 내는 일이 더 수월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노총이 반전운동에 관한 명확한 투쟁 방향을 내놓는다면 현장에서 반전운동을 조직하는 것이 더 수월해진다”며, “파병을 막기 위해 노동자들의 최고의 무기인 파업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회수 대협실장은 토론회를 정리하며 “지도부의 결단과 아래로부터의 힘을 모아 내는 데 경주하며 (반전 운동에) 조직적 뒷받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