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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무엇을 읽을 것인가?
대안을 찾는 청년·학생들에게 〈레프트21〉이 추천하는 책

새로 나온 책

크리스 하먼 《21세기의 혁명》, 책갈피

‘혁명 같은 것은 철 지난 역사의 유물’이라는 관념이 지배적이지만 이 책을 소개하는 글을 쓰는 지금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혁명이 시작했다. 영국 마르크스주의자 크리스 하먼은 21세기가 시작된 직후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등 세계 도처에서 불타오른 혁명적 격변들을 분석한다. 그는 이런 사건들이 현대 자본주의의 불안정성과 연관있음을 지적한 후, 더 나은 사회를 바라는 사람들의 열망이 달성되려면 이 사건들에서 어떤 정치적 교훈을 배워야 할지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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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영 《3대 권력 세습 - 북한은 어떤 사회인가》, 다함께

‘혁명 같은 것은 철 지난 역사의 유물’이라는 관념이 지배적이지만 이 책을 소개하는 글을 쓰는 지금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혁명이 시작했다. 영국 마르크스주의자 크리스 하먼은 21세기가 시작된 직후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등 세계 도처에서 불타오른 혁명적 격변들을 분석한다. 그는 이런 사건들이 현대 자본주의의 불안정성과 연관있음을 지적한 후, 더 나은 사회를 바라는 사람들의 열망이 달성되려면 이 사건들에서 어떤 정치적 교훈을 배워야 할지를 설명한다. ▶구입하기

김진숙 《소금꽃 나무》, 후마니타스

김진숙은 1980년대 대한조선공사(현 한진중공업)에서 ‘처녀 용접사’로 일하다가 “뇌수가 터지고 … 감전사고로 숯덩이처럼 새카맣게” 죽어 나가는 동료들을 위해 노동조합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해고됐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노동운동가로 활동해 왔다. 지금도 그는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대량 해고를 막아내기 위해 고공 농성을 하고 있다. 이 책에서 그는 노동자들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지키기 위해 힘들지만 굳건하게 싸우는 우리 주변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들려 준다.

존 벨라미 포스터 《환경과 경제의 작은 역사》, 현실문화연구

전 세계적 환경 위기를 개괄한 가장 훌륭한 입문서 중 하나. 저자는 고대부터 현대 자본주의까지 환경과 경제 사이의 관계를 분석한 후, 산업혁명기부터 현대 제국주의 시기에 이르기까지 이윤 추구와 맞물려 있는 전 지구적 자본주의 체제가 얼마나 많은 자연환경을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괴하고 있는지 명쾌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환경 파괴를 개인의 잘못된 실천의 문제로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이 책은 체제의 문제로 보라고 조언한다.

조셉 추나라 《마르크스 자본주의의 비밀을 밝히다》, 책갈피

우리는 지금 1930년대 대공황 이래 가장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사용할 수 있는 멀쩡한 물자, 기계와 사무실에 먼지가 쌓이고 있는 한편, 청년들은 일자리를 구할 수 없다. 설상가상으로 2010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노동자 투쟁에서 볼 수 있듯이 정부와 기업주들은 노동자들을 쥐어짜서 위기에서 벗어나려 한다. 추나라는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분석을 해설하면서 이런 부조리가 자본주의 본래적 성격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보여 준다.

크리스 하먼 《민중의 세계사》, 책갈피

‘세계사’ 하면 시험을 위해 읽어야 했던, 사실과 인물 나열 위주의 따분한 책들이 떠오를 것이다. 이 책은 출발점부터 다르다. 하먼은 마르크스가 발전시킨 역사유물론을 따라 인류가 정치, 종교와 문화에 종사하기 전에 먼저 먹고, 입고, 생존해야 한다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한다. 물론, 이 책은 정치와 문화 등을 전혀 무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들이 경제 변화와 영향을 주고 받는 과정을 생동감있게 그린다. 더 나아가 하먼은 역사가 엘리트들의 무용담이 아니라 억압과 착취에 맞선 보통 사람들의 끊임없는 저항의 기록이기도 함을 보여 준다.

하워드 진 《살아 있는 미국역사》, 추수밭

미국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나라다. 그런데 평범한 미국인들은 보수적이고 제국주의 정책에 찬성하기만 한다고? 그런 오해를 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고 생각을 고쳐먹야 할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역사가 하워드 진은 자신의 저서 《미국 민중사》를 읽기 쉽게 요약한 이 책에서 미국의 역사는 평범한 사람들의 투쟁의 역사이기도 하다는 점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리오 휴버만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책벌레

언론과 학교는 자본주의 체제가 얼마나 야만적인 희생을 바탕으로 등장했는지 우리에게 가르쳐 주지 않는다. 미국의 노동운동가였던 리오 휴버먼은 봉건제 시대부터 프랑스 혁명과 산업혁명, 제국주의와 파시즘에 이르는 자본주의의 ‘살벌한’ 역사를 아주 흥미롭고 쉽게 설명하고 있다.

토니 클리프 《여성해방과 혁명》, 책갈피

대중 문화 속의 여성은 가족에 묶여 있거나 구원자를 기다리는 수동적 희생자들이다. 그러나 클리프는 자본주의 탄생 뒤에 벌어진 여러 위대한 혁명 운동에서 여성이 중요한 구실을 했음을 보여 준다. 그는 여성이 자신을 얽매는 억압과 착취에서 벗어나는 길은 바로 이렇게 체제에 맞선 투쟁에 능동적으로 참가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칼 마르크스 《공산당 선언》, 이론과 실천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떠돌고 있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이”라는 유명한 표현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발표된 지 1백60년이 넘었지만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 세계에 관해 근본적 통찰을 던져 준다. 이 책은 흔히 ‘세계화’라는 단어로 묘사되는 자본주의의 전 세계적 확산 과정과 그 모순을 문학 작품에 버금갈 만한 생생한 표현으로 개관하며 “전 세계 노동자여, 단결하라”는 강렬한 호소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