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위원회 - 이집트 민중의 자치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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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언론들은 몽둥이와 망치로 무장한 청년들을 묘사하기 바쁘다. 이집트에서 혼란과 폭력이 자행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 완전히 다르다.
사실, 흰색 띠를 두른 이 청년들은 자기 거주지에 세워진 ‘지역위원회’를 대표한다.
지난주가 지나면서 경찰들은 거리에서 사라졌다. 그들은 혼란을 조장하려고 일부 감옥의 문을 개방했다. 약탈과 폭력 사건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것이 경찰 소행이라고 말한다.
지역위원회는 교통을 정리하고 사람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고 불탄 차량을 이용해 차단막을 만들고 운영한다. 한 번은 뒤집힌 경찰차로 차단막을 만든 것을 보았다.
위원회 사람들은 자동차를 검문하고 신분증을 검사한다. 자원봉사자들은 거리를 청소한다. 의사들은 얼마 남지 않은 의약품들을 분배한다. 빵과 설탕 등은 모두가 나눠 갖는다. 쿠스쿠스(북아프리카의 전통 음식)를 담은 큰 냄비를 실은 작은 수레가 오면 사람들은 줄을 선다. 아무도 돈을 낼 필요가 없다.
한 자원봉사자는 이렇게 말했다. “경찰들은 혼란을 조장하고는 사람들을 향해 ‘이게 좋냐 아니면 무바라크 통치가 좋냐’하고 물으려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수작은 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출처: 영국의 혁명적 좌파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