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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학생 등록금은 내리고 노동자 임금은 올려라”

고려대 학생들은 미화 노동자 투쟁에 연대하려고 ‘청소노동자들의 싸움에 함께하는 고려대 학생지원대책위원회’(이하 지대위)를 결성했다. 총학생회, 문과대학생회, 다함께 고려대모임, 고려대 학생행진, 생활도서관이 여기에 참가했다.

지대위는 지지 성명을 발표하고, 중앙운영위원회에도 지지 성명을 발표할 것을 제안했다. 중앙운영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이 안건을 통과시켰다.

개강 이후 본격적으로 학생들의 지지를 모았다. 매일 학생과 조합원 들이 등교 시간과 점심 시간에 유인물을 배포하고 홍보전을 진행했다. 노동자들을 지지하는 구호가 담긴 뱃지도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서명도 받았다. 학생들의 호응은 매우 뜨거웠다. 파업 하루 전까지 무려 1만 7천 명이 서명에 동참했다.(고려대 전체 학생 수는 2만여 명이다.)

노동자들의 요구와 투쟁을 알리는 현수막도 노동자와 학생 들이 함께 대량 제작해서 걸었다. 그동안 학교 당국은 학생들이 건 현수막을 철거했는데, 이번만큼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학생과 노동자 들이 함께하는 간담회도 있었다. 이때도 자리가 모자랄 만큼 사람들이 많이 왔다.

3월 5일에 열린 파업 출정식과 8일에 열린 파업 집회에도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다.

지금 학생들은 등록금 인하와 수업 조건 개선을 위해 교육 투쟁을 준비하는 중이다. 학교 당국이 노동자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교육 투쟁과 노동자들의 투쟁을 결합해 함께 맞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