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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버스 파업:
‘대체 버스’ 저지 투쟁을 지속·강화해야

90일 넘게 지속된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수세에 몰린 전북 버스 사측이 상황을 역전시키기 위해 정부와 합동 공세를 시작했다.

사측은 3월 9일 전투 경찰 2천5백여 명의 도움을 받아 대체 버스 투입을 위한 차량을 또다시 탈취했다. 한국노총 지도부도 3월 12일 전국에서 간부 2천여 명을 조직해 파업 반대 집회를 계획하는 등 사측의 충견 노릇을 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굽힘 없이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대체 버스 운행을 물리적으로 저지하는 데 나서기도 했다.

3월 9일 경찰 침탈로 농성장에서 끌려나오는 노동자

노동자들은 3월 2일 새벽에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대체 버스 운행을 온몸으로 막아섰다. 이런 실력 행사 때문에 제일여객에선 운행을 준비하던 50여 대의 대체 차량 중 10여 대만 운행됐다. 파업 노동자들의 설득으로 대다수 비조합원들은 대체 버스 운행에 참여하지 않았다.

2월 25일 열린 민주노총 결의대회에는 3천여 명이 참가해 연대 투쟁의 가능성을 보여 줬다. 그동안 대체 버스 투입을 사실상 지지했던 지역 시민단체들도 태도를 바꾸고 있다.

시민단체들이 제시한 ‘사회적 합의’로는 버티기로 일관하는 사측을 굴복시킬 수 없다는 것이 드러나자, 이 단체들은 촛불시위 등을 열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정동영을 비롯한 지역구 국회의원 3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을 비판했다. 이것은 아래로부터 압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 줬다. 노동자들의 끈질긴 투쟁이 이런 압력을 만들어 냈다.

따라서 지금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는 ‘사업권 환수’와 ‘버스 공영제 실시’를 전면에 내세우고 투쟁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 대체 버스 운행을 막아서 사측에 타격을 가하는 투쟁도 더 조직적으로 건설해야 한다.

지역 단체들과 민주노총, 공공운수 노조 등도 사측의 공세에 맞선 투쟁에 더 강력하게 연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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