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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6일 영국 긴축 반대 시위:
50만 명이 모여서 분노를 표출하다

영국에서 수십 년만에 최대 규모의 노동자 시위가 벌어졌다. 영국노총(TUC)이 주최한 3월 26일 긴축 정책 반대 집회에 무려 노동자 50만 명이 참가한 것이다.

영국 노동자들은 보수당-자유당 집권 연정이 제출한 2011년 긴축예산에 분노해서 결집했다. 보수-자유당 긴축정책에 따르면 2015년까지 공공부문에서만 3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그 영향으로 민간 부문에서도 7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한다.

경제 위기의 고통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려는 정부에 맞선 노동자들의 분노가 폭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그리스, 프랑스 노동자 총파업과 지난 연말 영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학생 시위, 그리고 지금도 중동에서 계속 번져가는 반란의 불길에 이어서 경제 위기 고통전가에 맞선 국제적 노동자 투쟁의 발전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사진 출처 socialistworker.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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