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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 60호
:
희망을 보여 준 그리스 노동자 총파업
—
발행 기간
2011년 7월 2일
~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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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라주 53
:
탄압, 배신, 폭우 속에서도 김진숙과 한진 노동자들에게는 희망이 있다
지면
일루젼
레프트21 60호
2011. 6. 30
누구의 말일까요?
지면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집권당은 포퓰리즘에 침몰된 ‘콩가루 집단’으로 가고 있다.” 〈조선일보〉 김대중의 분노 폭발 “한국이 사회주의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 자유기업원 원장 김정호 “국민들에겐 나라가 온통 썩은 것처럼 보인다. 온통 나라가 비리투성이 같고” 이명박, 바로 당신 때문이거든 “춘향전이 뭡니까? 변 사또가 춘향이 따 …
희망을 보여 준 그리스 노동자 총파업
지면
매튜 쿡슨
레프트21 60호
2011. 6. 30
그리스 노동자들이 긴축 정책에 목을 매는 자국 정부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6월 28일부터 48시간 총파업이 시작됐다. 이 파업과 대규모 시위 때문에 그리스 정부는 혼란에 빠졌다. 유럽 지배자들은 유럽 대륙 민중에게 자기 의도를 강요할 능력이 시험에 들었다고 걱정하고 있다. 민간과 공공부문 노조원들은 지난해 도입된 ‘구제 정책’의 대가로 …
그리스를 뒤따르는 6월 30일 영국 총파업
지면
레프트21 60호
2011. 6. 30
보수당이 이끄는 연립 정부의 연금 개악에 맞서 영국 공공부문 노조들이 6월 30일 1백만 명이 참여하는 하루 총파업을 벌이기로 하면서 영국의 정치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그동안 파업을 우습게 보던 보수당 정부와 주류 언론들은 크게 당황해 어쩔 줄 모르고 있다. 동시에, 이 파업 소식은 그동안 정부의 긴축 정책에 불만을 품고 있던 수많은 노동자와 활동…
독자편지
내가 겪은 공동 지방정부의 모순
지면
장혜진
레프트21 60호
2011. 6. 30
헛수고를 하는 것을 시쳇말로 ‘삽질 한다’고 한다. 포크레인이면 한 번에 할 일을 삽으로 온종일하는 미련한 짓을 뜻하는 말이다. 나는 얼마 전부터 그 말을 입에 담지 못하게 됐다. 실제로 포크레인을 쓰지 못하게 하고 강제로 삽질을 해야 하는 노동자를 만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남시청에서 도로를 관리하고 맨홀 속에 들어가 하수도를 관리하는 하남시청 수…
민주노동당 강령 후퇴
:
민주노동당의 새 강령 채택, 그 의미를 곱씹다
지면
김하영
레프트21 60호
2011. 6. 30
민주노동당은 창당 당시 만든 기존 강령을 6월 19일 정책당대회에서 폐기하고 성격이 다른 새 강령을 채택했다. 즉, 좌파적 사회민주주의 강령에서 진보적 민주주의 강령으로 후퇴한 것이다. 명백히 새 강령은 기존 틀을 유지하는 “개정” 수준에 그치지 않았다. 하지만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폐기”나 “대체”라는 말을 쓰기가 부담스러워 “개정”이라는 부정직한 용…
독자편지
유성 기업 노동자가 ‘비닐하우스’에서 본 세상
지면
양희열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전 유성기업의 아주 평범한 조합원입니다. 이번 사태로 몰랐던 새로운 세상을 봤고 그것은 미쳐가는 대한민국이었습니다. 며칠 전 한 서울대 학생이 우리 비닐하우스(농성장)를 찾았습니다. 그 학생과 얘기를 나누면서 아직 희망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노동자들의 싸움과 학생 여러분의 법인화 반대 싸움은 시커먼 자본가들의 추악한 야망을 거부하고 거기에 …
독자편지
현대차에서 억울하게 해고된 성희롱 피해 여성노동자 동지를 방어하며
지면
정동석
레프트21 60호
2011. 6. 30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비정규직으로 근무했던 여성 노동자 동지가 하청업체 소장과 조장의 끊임없는 성희롱에 시달리다 어렵게 용기를 내 피해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돌아온 건 정직·감봉이었다. 그녀는 사내하청노조에 가입했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했다. 인권위는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보상을 하라고 권고했다. 하지만 업체 측은 보복성 징계 해고를 하고 폐업을 해…
독자편지
‘반값등록금’ 촛불시위에서는 지도 문제가 중요하지 않나
지면
정병호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지난 호 ‘반값 등록금 촛불시위 평가와 전망’ 기사에서 최미진 기자가 “운동의 요구를 확대”하고 “아래로부터 투쟁이 변화의 동력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과제를 제시한 점에 공감한다. 그런데 그 기사에서 자발성과 지도의 관계에 대해 서술한 방식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2008년에는 지도의 문제가 매우 중요했다면, 이번에는 아래로부터 투쟁이 활성화…
민주노동당 강령 후퇴
:
강령 후퇴의 정치적 배경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이번 강령 후퇴는 기존의 좌파 사회민주주의적 강령을 그보다 더 오른쪽으로 이동한 중도 사회민주주의적 내용으로 대체하려는 시도였다. 민주노동당의 기존 강령은 정확히 말하면 ‘사회주의 강령’은 아니었다. 가령, “국가와 사회의 근본 개혁을 추구”하고, “시장적 요소를 적절히 통제, 활용”한다는 내용 등은 아래로부터의 투쟁을 통해 자본주의 체제를 변혁하고…
민주노동당 강령 후퇴
:
민주노동당 강령, 무엇이 후퇴했나?
지면
정종남
레프트21 60호
2011. 6. 30
민주노동당의 새 강령을 이전 것과 나란히 읽으면 완전히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단지 25쪽에서 5쪽으로 분량이 줄었거나 “사회주의 이상과 원칙 계승” 문구가 삭제된 것만이 아니다. 노동·계급·제국주의·성소수자 문제를 비롯해 보수정당과 구분되는 주요 항목의 내용이 모두 후퇴했다. 민주노동당의 기존 강령은 “노동해방, 인간해방의 사회…
민주노동당 강령 후퇴
: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지면
김인식
레프트21 60호
2011. 6. 30
6월 민주노동당 정책당대회에서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2000년 창당 때 만들어진 강령을 전면 폐기하고 완전히 새로운 강령을 내놓았다. 새 강령은 3분의 2를 가까스로 넘겨 통과됐다. 그러나 강령을 둘러싼 투쟁이 종료된 것은 아니다.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새 강령을 새 통합 진보 정당의 강령을 제정할 때 민주노동당의 안으로 내놓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따라…
민주노동당 강령 후퇴
: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후퇴하자?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60호
2011. 6. 30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진보적 민주주의’로 강령을 후퇴시키면서 당원이나 국민의 “눈높이”를 핑계로 댔다. 그러나 강령이란 것이 현재 대중의 평균적인 의식 수준이 아니라 그 당이 지향하는 미래의 대안 사회 체제를 밝히는 것이라는 점만 떠올려 보더라도 이들의 변명이 군색하다는 점이 드러난다. 강령이 대중의 정서에 당장은 부합하지 않더라도, 적절한 전술과 정…
민주노동당 강령 후퇴
:
차베스, 한국의 해방 정국이 ‘진보적 민주주의’의 성공 사례?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이번 강령 후퇴를 주도한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차베스와 한국 해방 정국의 사례 등을 ‘진보적 민주주의’의 성공 사례로 든다. “차베스도 집권하기 전까지 사회주의 얘기 안 했다. 진보적 민주주의를 한 것이다”는 새세상연구소 최규엽 소장의 주장에는 ‘사회주의’가 득표에 도움이 안된다는 선거주의 논리가 작용하고 있다. 또, 사회주의를 노동계급의 자기 의식적 행…
민주노동당 강령 후퇴
:
급진 좌파도 회피하지 말고 뛰어들어야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일부 급진좌파는 민주노동당 지도부의 강령 개악에 반대하는 캠페인 건설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회피하거나 냉소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어차피 민주노동당이 진정한 사회주의 강령을 가진 사회주의 정당도 아니었는데 굳이 그것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보는 듯하다. 물론 민주노동당의 원래 강령에 있던 내용들이 아래로부터 노동자 권력을 뜻하는 진정한…
민주노동당 강령 후퇴
:
조준호 의장 유감
지면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이번에 민주노동당 당대회 의장을 맡았던 조준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불공정하고 비민주적으로 회의를 진행해 민주노동당 지도부의 ‘강령 개정’을 도왔다. 그는 강령 후퇴에 반대하는 팻말을 들고 서 있는 대의원들에게 들어가라고 종용하는가 하면 강령 개정 찬성 발언을 신청한 사람이 없다는 핑계로 반대 발언 기회를 차단했다. 그리고 발언 시간을 줄이라거나 의…
민주노동당 강령 후퇴
:
민주적 절차마저 지키지 않은 강령 변경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60호
2011. 6. 30
민주노동당 지도부의 이번 새강령 채택은 충분한 토론과 민주적 절차를 지켰다고 보기 힘들다. 한성우 중앙위원이 지적했듯이 “6월 4일 중앙위원회에서 강령 개정안이 다뤄진다는 사실은 겨우 1주일 전에 갑자기 공지됐다.” 그조차 안건지는 당 웹사이트에 올리지도 않았다. 3차 중앙위원회에서 보고 안건으로만 다뤄진 터라 4차 중앙위원회에서 의결을 요구하는 …
민주노동당 강령 후퇴를 비판하는 목소리
:
“통합 진보 정당에서는 복원돼야”
지면
레프트21 60호
2011. 6. 30
“민주노동당 지도부에게 배신감을 느낍니다”, 차수련 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세계 곳곳에서 투쟁이 전진하는 데 왜 후퇴합니까”, 정의헌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투쟁하는 노동자의 이상을 후퇴시키면 안 됩니다”, 임성규 전 민주노총 위원장 “정파를 초월하여 사회주의 가치 지향을 지켜냅시다”, 이병수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위원…
민주노동당 강령 후퇴를 비판하는 목소리 - 차수련 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민주노동당 지도부에게 배신감을 느낍니다”
지면
차수련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저는 2002년에 민주노동당 중앙위원 임기를 끝내고 나서, 그동안 평당원으로 남아 지켜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사회주의 강령을 삭제하는 것을 보면서,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민주당이나 국참당 같은 자유주의 개혁 세력들이 있지만, 이들은 노동자·민중에게 희망이 되지 못했습니다. 저는 학생운동 출신도 아니고 이념적으로 많은 공부를 …
민주노동당 강령 후퇴를 비판하는 목소리 - 정의헌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
“세계 곳곳에서 투쟁이 전진하는 데 왜 후퇴합니까”
지면
정의헌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이른바 ‘사회주의 강령’은] 일반적인 상식이나 정서상 민주노조 운동이 그동안 사상·이념적으로 지향해 온 운동의 역사적 마인드입니다. 그런데 굳이 이 강령을 없애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물론, 그동안 [운동 내에서] 신념을 제대로 지키고 실천으로 이어가려는 노력이 사라져 온 현실은 안타깝게 돌아볼 부분입니다. 몸과 마음, 실천을 온전히 보존하고 강화하…
민주노동당 강령 후퇴를 비판하는 목소리 - 임성규 전 민주노총 위원장
:
“투쟁하는 노동자의 이상을 후퇴시키면 안 됩니다”
지면
임성규
레프트21 60호
2011. 6. 30
당의 강령이라는 것은 특히 진보정당의 강령이라는 것은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추구해야 할 이상향, 목적, 목표를 설정해 놓은 것입니다. 당의 정체성과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들이 종합적으로 담겨 있는 내용입니다. 민주노동당 이전에도 진보정당들은 있었지만, 민주노동당은 10년 이상 생명력을 이어 온 정당이기 때문에 그 전에 있었던 수많은 진보정당 운동이 종…
민주노동당 강령 후퇴를 비판하는 목소리 - 이병수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위원장
:
“정파를 초월하여 사회주의 가치 지향을 지켜냅시다”
지면
이병수
레프트21 60호
2011. 6. 30
6월19일, 기대하였던 진보대통합을 결의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진보대통합을 결의하는 그 자리에서 자본주의를 부정하고 사회주의 가치를 지향하고자 하는 강령이 삭제되었습니다. 강령 개정 소위원회의 “만약 특정한 입장만을 반영하도록 강령 전문이 개정된다면 당의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되겠느냐의 문제의식이 공유됐다”는 결론도 무시되었습니다. 제대로 심의되었느냐는…
박노자
:
“이것은 남한 계급 운동 전체의 문제입니다”
지면
박노자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저는 비록 지금 민주노동당과 무관하지만, 민주노동당이 노동자와 서민, 농민의 정당인 만큼 민주노동당의 강령 후퇴에 대해서 명확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자 합니다. '사회주의'라는 것은, 노동계급의 모든 정치활동가에게는 거시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핵심적인 개념입니다. 이는 '지금, 여기에서' 사회주의적 혁명의 가능성과 다소 무관한 부분입니다. '지금 당장' 혁명…
민주노동당 강령 후퇴를 비판하는 목소리 - 김정범 보건의료단체연합 공동대표
:
“통합 진보 정당의 강령 속에서 사회주의가 살아나길”
지면
김정범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우리 사회에는 빈곤과 실업, 그리고 각종의 사회적 차별, 수많은 질병과 이로 말미암은 고통 등 온갖 사회적 문제가 산적해 있다. 따라서 현실의 사회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모든 진보적 세력은 현실의 사회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적 수단과 방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인간과 생명이 아닌 자본의 …
민주노동당 강령 후퇴를 비판하는 목소리 - 김혜영 민주노동당 전 충남도당 위원장
:
“강령 후퇴는 진보대통합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지면
김혜영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이번 당 대회에서 이루어진 민주노동당 강령개정의 결과에 대해 아쉬운 점이 많다. 우선은 진보대통합을 앞둔 시점에서 민주노동당이 당의 정체성을 바꾸면서까지 당 강령을 개정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것이고, 또 하나는 논란이 많았던 '사회주의의 원칙과 이상을 당 강령에서 삭제하는 것'에 대해서 좀 더 많은 논의가 있었어야 한다는 것이다. 첫째 시기의 적절성에 대…
민주노동당 강령 후퇴를 비판하는 목소리 - 김형우 금속노조 부위원장
:
“뒤로 가는 것은 노동자의 길이 아닙니다”
지면
김형우
레프트21 60호
2011. 6. 30
강령 개정을 한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그냥 놔둬서 무슨 문제가 되는가. 무엇보다 강령 개정에 대해 노동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다. 당대회 전날 많은 분이 강령 개정에 반대하는 것을 보고 개정되지 않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당대회 때 찬성발언자 한 명도 없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된 것인지 놀라고 실망도 컸습니다. 더군다나…
민주노동당 강령 후퇴를 비판하는 목소리 - 강석주 민주노동당 성소수자위원장
:
“인권과 소수자 문제에서도 크게 후퇴했습니다”
지면
강석주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이번 정책당대회에서 당강령개정위원회가 제출한 강령개정안에 대해 성소수자위원회 위원과 대의원은 전원 강력한 반대성명을 제출하였다. 그간 성소수자위원회는 이번 강령 개정이 사회주의 강령 삭제와 더불어 인권과 소수자에 대한 감수성도 이전 강령과 비교하면 심각하게 후퇴됐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성소수자위원회는 의견서를 제출했고, 강령 개정과 관련된 의견도…
민주노동당 강령 후퇴를 비판하는 목소리 - 김성락 기아차지부 지부장
:
“신뢰를 회복하려면 사회주의 지향을 복원해야”
지면
김성락
레프트21 60호
2011. 6. 30
민주노동당의 사회주의 강령 삭제는 노동계급에 대한 배신행위입니다. 민주노동당의 창당은 1997년 노동법 개악에 맞선 대투쟁과 정리해고 철폐 투쟁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민주당을 포함한 자본가 정당과 끊임없는 전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국민참여당, 민주당과 연합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사회주의의 원칙과 이상을 삭제하는 행위는 자신…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하라
지면
박설
레프트21 60호
2011. 6. 30
김진숙 지도위원과 노동자 10여 명이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 몸을 묶고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 “정리해고 철회하라”고 절규하고 있다. 폭력 진압으로 끌려 나온 1백여 명도 채길용 노조 집행부의 ‘파업 철회’ 선언을 거부하며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회사도, 정부도, 노조 집행부도 우리를 버렸다. 그러나 우리는 투쟁을 멈출 수 없다!” 이명박 정부는 …
반값 등록금 촛불은 왜 커지지 못하는가?
지면
성지현
레프트21 60호
2011. 6. 30
반값 등록금 촛불이 켜진 지 한 달 만에 한나라당이 2014년까지 등록금 부담률을 30퍼센트까지 낮추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것은 ‘반값 등록금’에 턱없이 못 미칠 뿐 아니라, 정부와 협의도 안 됐고, 재원 대책도 없고, 사립대들이 따르지 않으면 그만인 기만일 뿐이다. 민주당은 2012년에 등록금을 절반으로 인하하는 안을 주장하고 있다. …
베트남 이주노동자 파업 무죄 판결
:
방어 운동이 거둔 통쾌하고 감동적인 승리
지면
이정원
레프트21 60호
2011. 6. 30
“구치소 밥보다 더 형편없는” 밥을 주며 짐승 취급하는 것에 맞서 파업을 벌였다는 ‘죄’로 구속돼 재판을 받던 베트남 이주노동자 열 명에게 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렸다. 검찰이 ‘업무방해’ 죄로 기소한 것에 대해 법원은 이주노동자들도 노동3권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며 무죄라는 상식적인 판결을 내렸다. 석방 운동이 ‘무죄 석방’이라는 목적을 성취하며 통쾌한…
중국
:
‘아랍의 봄’에서 영감을 얻은 중국 노동자 투쟁
지면
시드니 양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중국에서 최근 일어난 민공[농촌 이주노동자] 항쟁들은 서로 연관돼 있다. 민공들의 투쟁은 보통 밀린 임금 지불을 요구하면서 시작된다. 그러나 이런 투쟁들 밑에는 공장에서 자행되는 각종 노동법 위반에 대한 불만이 깔려 있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에만 42건이 넘는 파업이 벌어졌다.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 초과 노동시간 단축, 적절한 휴식과 더 나은 노동…
이집트 혁명의 전진
:
이집트 민주노동자당이 성장하고 있다
지면
샤샤 시믹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활동가인 샤샤 시믹은 최근 창당한 이집트 민주노동자당 모임에 참가했다.민주노동자당 모임에는 청년도 있었고 노인도 있었고, 남성도 있었고 여성도 있었다. 참가자 대다수가 이집트 혁명에서 중요한 구실을 한 노동자 활동가였다. 모임은 활력이 넘쳤다. 사람들은 조직 이름, 작업장에 기반을 둔 지회를 건설할 필요성 등에 관해 논의했다.…
현대차
:
활동가들이 투쟁 선동을 시작하다
지면
모승훈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최근 현대차 노조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는 일이 터졌다. 전·현직 대의원 열세 명을 포함해 97명이 근무 중에 사이버 도박을 하다가 발각됐다. 사측은 이 사건을 이용해 “도박하려고 타임오프에 반대했냐”고 비난했다. 좌파 현장조직 금속민투위의 일부 회원들이 박종길 열사 장례식날에 골프를 치러 가 원성을 산 일도 있었다. 이런 일련의 사건은 노조 대…
SC제일은행 파업은 정당하다
지면
박설
레프트21 60호
2011. 6. 30
SC제일은행 노동자들이 직원 퇴출을 뜻하는 개별 성과급제 도입에 반대해 6월 27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조합원 90퍼센트 이상이 참가한 이 파업은 일부 업무에 차질을 주기 시작했다. 이런 투쟁에 놀란 사측은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발뺌하고 있지만, 공격의 칼날은 노동자들의 고용과 임금을 겨누고 있다. 20년 가까이 제일은행에서 근무한 노동자…
성과급 폐지 투쟁이 필요하다
지면
박태현
레프트21 60호
2011. 6. 30
교과부는 지난 10여 년간 교원에 대한 임금 인상 분 중 상당액을 성과 상여금 확대로 대체해 왔다. 올해부터는 학교 간 차등 성과급까지 도입돼 임금 격차는 최대 1백52만 5천5백 원에 이른다. 교과부는 이 차등 폭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따라서 성과급은 폐지돼야 한다. 그 이유는 첫째, 성과급은 교육 현장을 더 반(反)교육적으로 만든다. …
명동 철거 반대 투쟁
:
제2의 용산을 만들려 하는가
지면
이재환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지난 6월 14일부터 도심재개발사업으로 인해 생겨난 명동 3구역 세입자들이 이주와 생계대책을 요구하며 ‘카페 마리’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여기서 학생·시민 들이 함께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재개발 시행사는 명동성당 맞은편 일대(향린교회도 포함돼 있다)를 5천억 원을 들여 재개발해 금융특화지구로 만들려 하고 있다. 재개발 시행사인 명동도시환경정…
언론노조
:
조중동 방송에 맞서는 언론노조 투쟁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이명박 정부의 조중동 방송 특혜와 수신료 인상에 맞서 전국언론노동조합이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이강택 위원장은 6월 29일 현재 단식 7일차를 맞고 있다. 미디어렙은 광고주들이 방송 편집에 개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송사 광고를 대행해 주는 업체를 뜻한다. 한국에서는 한국방송광고공사가 KBS, MBC, SBS의 광고를 독점 공급한다. 또 지역방송이나 …
활동가들의 투쟁 달력
지면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야간노동 철폐! 민주노조 사수! 용역폭력 규탄! 유성기업지회 폭력탄압 규탄대회 7월 2일 (토) 오후 3시 유성기업 아산 공장 앞 주최: 민중의 힘(준) 교사대회 7월 3일 (일) 주최: 전교조 금속노조 하루 파업 7월 6일 (수) 한진중공업 2차 희망의 버스 7월 9일 (토)
등록금 내리랬더니 ‘구조조정하겠다’는 동문서답
지면
성지현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이명박과 손학규가 영수회담에서 완전한 의견일치를 본 것은 “대학 구조조정의 필요성”이었다. 〈조선일보〉와 같은 우파들도 지금 “등록금 사태를 불러온 가장 큰 요인인 과잉 대학과 잉여 대학생을 양산한 학력 인플레이션 문제”라고 주장한다. 기가 막히게도, ‘등록금 인하’ 요구를 구조조정으로 노동자·학생들을 공격하는데 이용하려는 것이다. 우선 등록금 문제와 …
송경동 시인 인터뷰
:
“연대가 희망입니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집행부의 노사 합의서는] 2천여 명의 경찰, 용역깡패, 법원 집행관 들이 일방적으로 사측을 옹호하면서 강요한 항복문서 아닙니까? 이것은 정상적인 합의 문서라고 볼 수 없습니다. 짐승처럼 끌려나온 조합원들, 크레인에 온몸을 묶고 저항하고 있는 조합원들은 [집행부의] 노사 합의가 부당하다는 증거입니다. 조합원들의 의사에 반하는 이번 합의는 직…
유럽 반긴축 투쟁, 아랍 혁명, 그리고 좌파의 과제
지면
레프트21 60호
2011. 6. 30
다음은 최근 있었던 국제사회주의경향(IST) 주요 단체 대변자들 사이의 대담을 정리한 것이다. 한국 관련한 최일붕(다함께 국제연락간사)의 말은 생략했다. 녹취와 번역에는 다함께 회원인 박준규, 천경록이 수고해 줬다.유럽의 긴축 반대 투쟁 파노스 가르가나스(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 SEK): 언론들도 그리스의 디폴트는 시간문제임을 인정하고 주변부로 확산될 것…
진보대통합을 지지하면서 대안을 제시해야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60호
2011. 6. 30
내년 양대 선거를 앞두고 진보대통합 추진이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일부 급진좌파는 진보대통합이 진보정당 상층 지도자들의 선거 책략일 뿐이라는 식의 태도를 취한다. 또 개혁주의 지도자들의 주도 속에 진보대통합이 민주대연합의 통로가 되고 있다며 그 의의를 깎아내린다. 그러나 진보대통합은 단지 상층 지도자들의 의지가 아니라 진보를 염원하는 대중의 단결 염…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는 유시민을 진보로 포장하지 말아야
지면
정병호
레프트21 60호
2011. 6. 30
7월 말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가 주최하는 진보정치캠프에 참여당 대표 유시민을 연사로 섭외하는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학위장과 부산학위장, 충남학위장 등이 유시민 연사 섭외를 반대했는데도 전국학생위원회(이하 전국학위) 위원장을 비롯한 학생위원회 지도부의 민주노동당 당권파가 유시민을 연사로 세우려는 계획을 밀어붙인 것이다. 충남학위장은 “노…
진보신당의 분열과 진보대통합의 미래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60호
2011. 6. 30
6월 26일 진보신당 당대회는 진보대통합 연석회의 최종 합의문(이하 합의문)을 승인하지 않았다. 대신 ‘합의문을 인정하고 수임기구를 구성해 8월 말까지 2차 협상을 진행한다’는 특별 결의문을 채택했다. 협상 쟁점은 ‘합의문에 대한 이견, 참여당과의 통합 문제, 패권주의 극복, 당명과 강령’ 등이다. ‘분열은 공멸’이라는 위기감 속에서 진보신당 통합파와 독자…
유성기업
:
“연대의 힘만 있으면 이길 수 있습니다”
지면
김기선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유성기업 파업에 대한 정부의 탄압이 극에 달하고 있다. 최근 경찰·용역 들의 극심한 폭력 사태 이후 집회는 원천 봉쇄됐다. 충남도경찰청은 건설노조 충남지부 부지부장을 포함해 간부 세 명의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부상당한 조합원들이 치료 중인 병원에까지 찾아가 연행하려 했다. 아홉 살 먹은 어린 아이에게 출석 요구서를 쥐어 주고는 ‘인증샷’도 찍어 갔다. …
힘빠진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철군 계획
지면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60호
2011. 6. 30
버락 오바마는 “전쟁의 물결이 잦아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고비를 넘었고 미군이 7월부터 철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2011년 말까지 1만 명이 철군할 것이고, 2012년 9월까지 3만 3천 명이 철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시종일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선한’ 전쟁이라 부르면서 ‘오바마의 전쟁’으로 만들었…
서울대 점거 투쟁이 보여 준 교훈과 과제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서울대 학생들의 본부 점거 투쟁이 아쉽게도 6월 26일 해제됐다. 학교 당국과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내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하며 점거를 정리했다. 지난 28일간 점거 투쟁이 던진 파장은 결코 작지 않다. 2천3백 명이 모인 총회에서 민주적으로 결정된 점거 투쟁은 놀라운 활력과 능동성 속에서 유지됐다. …
학생회의 성격과 모순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이 글은 최근 다함께 학생 회원들의 토론회에서 최일붕 다함께 운영위원이 발표한 내용중 학생회의 성격과 모순을 지적한 부분을 정리한 것이다. 이 글이 서울대 점거 투쟁 등 최근 학생 투쟁들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해 게재한다. 학생회는 여전히 유용한 조직 형태다. 우선, 학생회는 제도권의 일부라는 점과 그 공식적 성격 덕분에 여전히 학생 대중…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지면
개리스 젠킨스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이번에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사회주의 이상과 원칙을 계승·발전”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강령을 폐기하고 그것을 더 온건한 강령으로 대체하면서 ‘사회주의’가 하나의 이슈가 됐다. 그래서 영국 사회주의자 개리스 젠킨스가 진정한 사회주의를 설명한 글을 일부 다듬어서 다시 싣는다. 이 글은 〈맞불〉 36호 (2007. 3. 24)에 실린 글이다.더 나은 세계를 만들려…
독자편지
‘제2의 두리반’ 명동 3구역 철거민들의 투쟁에 연대하자
김재원
레프트21 60호
2011. 6. 30
‘홍대 앞 작은 용산’이라고 불리던 두리반에서 철거투쟁이 승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의 중심가인 명동에서도 철거민들의 투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1977년부터 진행돼 온 명동 재개발 계획이 2년 전부터 다시 추진됐다. 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은 명동지역을 금융특화구역으로 선정해 5천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자해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 이로 인해, 명동 재…
영국
:
75만 명이 파업을 벌이다
레프트21 60호
2011. 7. 1
6월 30일 교사, 대학 강사, 공무원 들을 포함해 영국 공공부문 노동자 75만 명이 성공적인 하루 파업을 벌였다. 전국적으로 10만 명이 보수당이 이끄는 정부의 연금 개악과 긴축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고, 런던에서는 3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이 날 파업과 시위의 성공으로 노조원들은 투쟁을 지속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고, 가을 총파업을 논의하…
독자편지
SC제일은행 파업 지지 기사를 보고 짠했습니다
SC제일은행 직원
레프트21 60호
2011. 7. 1
안녕하세요. 저는 SC제일은행 직원이며 현재는 휴직 중입니다. 파업소식을 접하고 그리고 이렇게 뉴스로 파업기사를 보고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영업점 직원들은 행여나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로 은행의 신뢰감을 떨어지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나 하나의 이미지가 SC제일은행의 이미지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일합니다. 직원들은 통장 하나라도 더 유치…
독자편지
전교조 대전지부 농성장을 다녀와서
강병호
레프트21 60호
2011. 7. 1
6월 29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 조합원들의 촛불집회가 있었다. 이분들은 오늘부터 교육청 앞에 천막을 치고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선생님들이 농성을 하게 된 사태의 책임은 대전교육감과 정부에 있다. 선생님들은 일제고사로 인한 학사파행을 막고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김신호 대전교육감에게 단체교섭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김신호 대전교…
오스트레일리아 사회주의자동맹의 파업 지지 성명
: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한다
레프트21 60호
2011. 7. 3
지난 12월 20일, 부산의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1백72명에 대한 정리해고에 맞서 파업에 돌입했다. 노동자들은 회사가 재정상의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유로 정리해고를 당했다. 그러나 주주들은 정리해고 직후 17만 달러씩의 배당금을 챙겼다. 지난 1백90일 동안 노동자들은 용역 깡패들과 경찰들에 맞서 영웅적으로 싸웠다. 여성 노동자인 김진숙은 파업기간 내내 …
독자편지
서울교대학보 비판
:
반값 등록금은 정당하다
김동욱
레프트21 60호
2011. 7. 4
〈서울교대학보〉(이하 학보)는 제432호 사설에서 “[반값 등록금 정책이] 또 하나의 포퓰리즘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닌가”, “[고민 없이 공약을 남발하는 무책임한 정치가를] 가려낼 혜안이 없는 국민들이라면 무상, 복지라는 미망에서 벗어날 자격이 없다.”라고 주장하며 반값 등록금 요구를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그러나 진정 고민이 없는 것은 학보다. 201…
유성 파업 일기(7월 2일)
:
"연대의 힘 덕분에 외롭지 않은 싸움"
레프트21 60호
2011. 7. 5
이 글은 유성기업 여성 대의원이 쓴 파업 일기다. 그동안 파업 일기를 연재하던 아산 공장 조합원은 노조의 다른 업무 때문에 당분간 일기를 보내오지 못하게 됐다. 〈레프트21〉이 이 여성 노동자의 일기를 연재한다.아침에 간단한 집회를 하고 몇 개의 동영상을 봤다. 〈대전 MBC〉가 방송한 ‘시사플러스’는 우리가 무엇 때문에 투쟁하고 있는지를 자세히 다뤘다. …
유성 파업 일기(7월 4일)
:
“배고프다는 동지의 말에 울컥했다”
레프트21 60호
2011. 7. 5
이 글은 유성기업 여성 대의원이 쓴 파업 일기다. 그동안 파업 일기를 연재하던 아산 공장 조합원은 노조의 다른 업무 때문에 당분간 일기를 보내오지 못하게 됐다. 〈레프트21〉이 이 여성 노동자의 일기를 연재한다.아침에 출근 투쟁을 벌였다. 역시 경찰들은 굴다리 밑에서 죄 없는 우리를 막았다.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출근하겠다는데도 조합원들을 보내주지 않았다.…
[현대차] 4공장 사업부 대표의 비민주적 합의는 무효다
레프트21 60호
2011. 7. 6
이 글은 현대차 울산 4공장 현장위원 열두 명이 발행한 리플릿이다. 발의자인 차체과 정동석 현장위원이 글을 보내 왔다.생산량 늘리기에 혈안이 된 회사의 횡포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일요일 특근 때 피치(UPH. 시간당 생산대수)) 업(UP)을 통한 노동강도 강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1공장과 3공장에서는 일요일 피치 업을 추진하려다 대의원회 반말로…
유성 파업 일기(7월 6일)
:
“점점 조여 오는 경찰들이 미치게 싫다”
레프트21 60호
2011. 7. 7
이 글은 유성기업 여성 대의원이 쓴 파업 일기다. 〈레프트21〉이 이 여성 노동자의 일기를 연재한다.단합대회를 다녀와서 새로운 마음으로 힘찬 투쟁을 시작했다. 금속노조 충남·충북의 파업 결의대회. 경찰들은 한 시간 전부터 공장 진입로를 막기 시작했다. 아산 경찰서에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차를 빼지 않으면 견인하겠다고 해서 부랴부랴 차를 뺐다. …
국민참여당은 진보대통합 대상이 아니다
레프트21 60호
2011. 7. 7
이 글은 7월 7일 다함께가 성명서로 발표한 글이다. 진보대통합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에서 6월 초에 최종 합의문이 나온 이후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각각 당대회를 통해 이 합의문을 승인하는 등의 절차를 거치면서 진보대통합 논의가 계속 진척되고 있다. 당대회 이후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에서 각각 수임기구들이 구성됐고, 양당의 수임기구들은 첫 회의를 열어…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논쟁
:
정태호 전국학위장은 솔직해야 합니다
정선영
레프트21 60호
2011. 7. 9
이 글은 〈레프트21〉 정선영 기자가 민주노동당 웹사이트 당원게시판에 올린 글이다. 며칠전 ‘당게토론방’에 정태호 학생위원장이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정태호 학위장은 유시민을 진보정치캠프에 참가시키는 것이 유시민과 국참당을 “진보로 규정하는 것과는 다르다”며 “옳은 것과 그른 것 … 을 분명하게 가려내는 좋은 토론의 기초”로 삼자고 했다. 유시민 초청…
2차 희망의 버스
:
1만여 명이 모여 연대 투쟁의 가능성을 보여 주다
박연오
레프트21 60호
2011. 7. 11
2차 ‘희망의 버스’는 연대와 단결을 염원하는 기층의 갈증이 얼마나 광범한지를 보여 줬다. 억수같이 퍼붓던 장대비 속에서도 1만여 명이 부산에 모였다. 노동조합, 학생회와 학생단체, 진보정당, 사회단체, 시민단체 등 수많은 깃발이 나부꼈다. 개인 참가자들도 많았다. 고용노동부 장관 이채필은 ‘희망의 버스’를 “외부 세력”이라고 비난했지만, 연대를 위…
독자편지
‘희망’은 꺾이지 않는다
조익진
레프트21 60호
2011. 7. 14
경찰은 2차 ‘희망의 버스’ 참가자들을 최루액으로 공격했다. 방심한 찰나 순식간에 온 몸이 타들어 가는 고통이 엄습했고, 기도가 막혀 질식할 두려움에 머리가 새하얘졌다. ‘오뎅탕은 위험하다’는 경찰이 발암물질과 화학무기용 독성 가스를 시민에게 무차별로 살포했다. 김진숙은 만나지 못하고 추악한 진실과 마주했다. 더러운 장막을 깨고 ‘이 시대의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