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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468호
:
노동자 파업은 계속돼야 한다
—
발행 기간
2023년 7월 15일
~
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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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한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
막을 수 있었던 사고를 국가 기관들의 무책임이 대형참사로 만들다
468호
2023. 7. 20
7월 9일부터 계속된 장맛비로 전국에서 수해 이재민이 1만 7000명을 넘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9일 오후 6시 기준 41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 상태다. 그중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사망자가 14명(부상 10명)이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국가 시스템이 사람들의 안전에 전혀 초점을 두고 있지 않음을 (이태원 참사에 이어) 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
수해 복구에도 긴축 재정 적용하려는 윤석열
김문성
468호
2023. 7. 20
윤석열은 그가 “이권 카르텔”이라고 부르는 것(그저 자기가 증오하는 집단을 이렇게 부르는 듯하다)에 대한 국가 보조금을 전액 삭감해 수해 지원에 쓰라고 정부에 지시했다. 이 황당한 지시는 맥락상 정부가 문제 삼은 시민사회단체 국가 보조금을 일컫는 듯하다. 그러나 정부의 (반복되는) 재난 대응 실패가 시민사회단체 국가 보조금과 무슨 상관이라는 말인가? 윤…
이상민 탄핵 기각
:
헌재가 윤석열 정부의 대중 안전 도외시에 면죄부를 주다
임준형
468호
2023. 7. 25
7월 25일 헌법재판소가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이상민은 2월 8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후 약 6개월 만에 직무에 복귀하게 됐다.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서 경찰을 비롯한 국가기관들의 무능과 무책임이 드러난 게 불과 열흘 남짓이다. 그런데 재난 대응에 실패하고 그 책임도 지지 않으려는 자가 행안부 수장에 복귀한다니, 끔…
미국 핵무기의 한국 정례 배치는 주변국들의 핵 경쟁을 자극할 뿐
김영익
468호
2023. 7. 20
7월 18일 한미핵협의그룹(NCG) 첫 회의가 서울에서 열렸다. 회의 개막과 동시에 핵 미사일을 탑재한 미군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이 부산에 왔다. 이 회의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보장 차원에서 지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것이다. 그러니 전략핵잠수함은 일부러 이 회의에 맞춰서 한반도에 온 것이다. 전략핵잠수함의 한국 기항은 42년 만의 일이다. 이 잠…
이렇게 생각한다
경제·정치 위기가 심화되고 있으므로 운동도 그래야 한다
지면
468호
2023. 7. 14
올해 상반기 동안에 윤석열 정부에 대한 대중의 반감이 급증했고(더구나 청년층에서 정부 지지가 급감했다), 이에 대응해 윤석열 정부도 법질서를 앞세운 강경 조처를 취하면서 급속히 우경화해 왔다. 대중의 반감은 생계 악화라는 경제적 곤경이 주요인이다. 그러므로 먼저 경제 위기 문제를 살펴보고자 한다. 실리콘밸리뱅크 파산과 크레디스위스 은행 파산 일보직전 사태…
정의당의 위기와 민주노총의 진보연합당 제안
김인식
468호
2023. 7. 19
이 글은 7월 19일에 같은 제목으로 열린 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영상 보기)의 발제문이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반감이 증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정서가 윤석열 퇴진 운동이 커지는 것으로 곧장 이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보다는 9개월 뒤 열릴 총선의 투표 선택 기준으로 정권 심판론이 정권 안정론보다 우세해지는 식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민주…
정의당의 위기, 직접적 원인과 근본적 원인
지면
김문성
468호
2023. 7. 14
정의당이 우여곡절 끝에 ‘반(半) 좌향좌’하는 (신당 방식의) 혁신 재창당을 결정했지만, 당의 위기는 지속되고 있다. 총선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이다. 7월 7일 정의당 내 의견그룹 ‘새로운 진보’ 소속 전·현직 당직자 60여 명이 탈당했다. 그들은 정의당의 실패한 노선과 자신의 노선을 대비시켰다. “구 진보 세력 연합 vs 시민 참여 정당”“고립되고…
정전협정 70주년
:
한국전쟁, 제국주의 강대국들이 한반도에서 벌인 힘 대결
김현옥
468호
2023. 7. 23
올해는 정전협정 70주년이다. 1950년 6월에 시작된 한국전쟁에서 양 진영 누구도 상대방을 굴복시키지 못한 채,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됐다. 이후 오랫동안 한반도는 냉전 제국주의 경쟁의 최전선이었고, 남·북한 사이에 군사적 충돌과 긴장이 지속됐다. 한국전쟁은 지금도 한국 사회에서 뜨거운 쟁점이다. 지난달 문재인이 《1950 미중전쟁》(책…
부산대병원 파업
:
환자 안전 위협하는 인력부족·불법의료 문제 해결하라
정성휘
468호
2023. 7. 26
7월 25일, 부산대병원(부산, 양산)의 파업 노동자 2000여 명이 부산역 광장에 모였다. 파업에 돌입한 지 13일째다. 노동자들은 평소엔 부산병원과 양산병원 로비에서 각각 파업 집회를 열고 있다. 노동자들은 인력 확충, 불법 의료(간호사들이 현행 의료법상 간호사에게 허용되지 않는 업무를 담당하는 것) 근절, 비정규직 정규직화, 임금 인상 등을 요구…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미국의 집속탄 지원으로 빼박 된 우크라이나 전쟁 성격
알렉스 캘리니코스
468호
2023. 7. 11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지원한다는 바이든 정부의 결정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성격을 둘러싼 논쟁은 확실히 정리됐다. 이제 어리석거나 부정직한 자만이 미국이 러시아를 상대로 대리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있을 테다. 집속탄은 방어 무기가 아니다. 되도록 많은 인명을 살상하기 위한 무기다. 집속탄이 남긴 불발한 자탄들은 전쟁이 끝나고 나서도 오래도록…
프랑스 좌파는 어째서 청년 반란의 시험대를 통과하지 못했는가
지면
찰리 킴버
468호
2023. 7. 10
소요 사태를 계기로 프랑스 사회주의자들 사이에 날카로운 논쟁이 벌어졌다. 이 논쟁은 많은 좌파가 자본주의 국가를 비호하는 정치에 완전히 포섭됐다는 것을 보여 준다. 물론 7월 8일 프랑스에서 노동조합, 좌파 정당, 운동 단체 100여 곳이 30여 개 도시에서 “애도와 분노”의 행진을 벌였다. 그러나 이 행진은 소요가 대부분 진압된 후에 추진됐고, 제한적인…
긴 글
팔레스타인 제닌 난민촌 공격
:
미국은 왜 이스라엘의 테러를 후원하나?
도니 글럭스틴
468호
2023. 7. 14
7월 3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제닌 난민촌을 대대적으로 공격하며 “움직이는 것은 모조리 폭격”해 수백 명이 죽거나 다쳤다.이스라엘은 오랫동안 서안지구 내 불법 정착촌을 건설하고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살해해 왔는데 그 강도를 한껏 끌어올린 것이다. 이스라엘의 이런 행위를 미국,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은 대놓고 지지하거나 적어도 못 …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잘못된 방식
—
프랑스 좌파의 오류에서 배운다
김종환
468호
2023. 7. 14
경찰이 북아프리카계 청년 나헬을 사실상 즉결 처형한 사건을 계기로 프랑스에서 거대한 소요가 일었다. 그런데 프랑스 좌파 다수가 이 소요를 당시에 지지하지 않았다. 소요에 나선 청년들이 약탈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 그 주된 이유다. 그러나 그들은 소요를 비난함으로써 사실상 프랑스 국가와 기업주들을 편들었다.(관련 기사: ‘프랑스 좌파는 어째서 청년 반란의 …
인터뷰
프랑스 급진좌파 활동가가 말한다
:
“소요는 경찰 탄압에 대한 청년들의 정치적 응답입니다”
지면
박이랑
468호
2023. 7. 14
본지는 프랑스의 혁명적 좌파 활동가 셀마 오마리를 인터뷰했다. 그는 알제리계 프랑스인이자 노동총동맹(CGT) 소속 활동가다.나헬의 죽음에 분노하는 소요 직전에 연금 개악에 반대하는 저항이 수개월 동안 벌어졌습니다. 이번 소요가 연금 개악 반대 투쟁과 이어져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두 저항이 직접 연결돼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부는 연금 개악을 통해 …
IAEA의 방류 합리화에도 한·일 모두에서 반대가 수그러들지 않다
지면
장호종
468호
2023. 7. 14
핵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라파엘 그로시는 입국 과정에서 마주친 성난 시위대를 피하느라 공항 화물 주차장으로 빠져나와야 했다. 민주당은 7월 1일 시청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8일에는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핵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민주노총은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는
:
대통령 친족 특혜 사건으로 못 가게 꼬리 자르기한 것
김문성
468호
2023. 7. 14
서울-양평 고속도로 개설 사업 관련해 불거진 김건희 일가 특혜 의혹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국토부)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개설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미 결정된 노선을 갑자기 바꿨는데, 변경된 새 노선 안이 김건희 일가의 토지로 연결된다. 변경된 안으로 고속도로를 만들면, 김건희 일가 소유 땅은 서울 송파구에서 20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또…
유입은 늘리고 권리는 빼앗고
:
이주노동자 사업장 변경 더 옥죄는 고용허가제 개악
지면
임준형
468호
2023. 7. 14
최근 정부가 이주노동자의 사업장 이동을 더욱 제한하는 방향으로 고용허가제를 개악했다. 고용허가제는 원래 이주노동자의 사업장 변경을 금지한다.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경우에도 사업장 변경 사유에 해당하는지 입증할 책임이 이주노동자에게 있다. 한국의 법, 제도,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이주노동자에게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설령 사업장 변경 허가를 받더라도 같…
서평 《사회주의자로 산다는 것》
:
자본주의 비판은 좋아도 그 대안은 부적절하다
지면
성지현
468호
2023. 7. 14
《사회주의자로 산다는 것》이라는 흥미로운 제목으로 임승수 작가의 에세이집이 나왔다. 저자는 30년째 사회주의자로 살아가는 자신의 삶을 소탈하고 재치 있게 써내려 간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먹고사는 문제로 골치가 아프고, ‘빨갱이가 뭐냐’는 초3 딸아이의 질문에 적잖이 당황하면서 사회주의자임을 ‘커밍아웃’하고,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을 썼다는 이유로…
새마을금고 부실
: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 안정화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정부
지면
강동훈
468호
2023. 7. 14
금융 불안정을 높이던 새마을금고 부실 위기가 정부의 개입으로 일단 잦아들고 있다. 금융당국이 시중 은행들을 동원해 새마을금고에 6조 2000억 원가량의 자금을 공급해 위기를 진정시켰다. 새마을금고가 자금 마련을 위해 보유했던 채권들을 급히 내다 팔면서 시중금리가 인상(채권 가격 하락)돼 금융권 전반에 위기가 확산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마을…
보건의료노조 파업
:
인력확충·임금인상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다
—
일부 병원 노동자들은 파업 지속하기로
지면
신정환
468호
2023. 7. 14
7월 13일 보건의료노조가 인력 확충과 임금 인상, 공공의료 강화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한 조합원 6만 5000명 중 필수유지업무 인원을 제외한 4만 5000명이 파업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파업으로 일부 병원에선 외래 진료와 수술이 미뤄지거나 환자들의 대기 시간이 늘어났다.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 보건복지부 장…
집배원
:
살인적인 노동강도 강요하는 대리 배달(“겸배”)을 폐지하라
지면
신정환
468호
2023. 7. 14
“겸배가 죽어야 집배원이 삽니다.” 집배원의 겸배 제도는 병가·연가 등 결원이 생길 경우, 같은 팀 동료들이 해당 물량을 ‘대신 겸해서 배달’하는 제도다. 겸배로 집배원들이 겪는 고통은 심각하다. 2021년 집배원 9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겸배를 하는 날 업무 시간이 평균 1시간 47분 늘었다고 답했다(하루 근무시간이 10시간…
서울에서 열린 두 개의 윤석열 퇴진 집회
집회 취재팀
468호
2023. 7. 16
7월 15일 서울 광화문-시청 일대의 도심이 윤석열 퇴진 시위의 물결로 뒤덮였다. 7월 15일은 두 개의 윤석열 퇴진 집회가 열렸고, 양 집회 전부터 이 집회들의 여러 사전 집회와 행진들이 비 내리는 도심을 채웠다. 48회차를 맞은 윤석열 퇴진 촛불 집회는 7월 전국 집중 집회로 개최됐다. 오후 3시 30분 대통령실 인근에서 숭례문 방향 행진으로 시작한…
우크라이나 방문한 윤석열
:
확전에 일조할 무기와 자금 지원을 약속하다
이원웅
468호
2023. 7. 17
7월 15일 윤석열이 우크라이나 키예프(키이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를 만났다. 윤석열은 “지난해 방탄복·헬멧과 같은 군수 물자를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더 큰 규모로 군수 물자를 지원”할 것이고, 재건 지원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지금껏 우크라이나에 제공된 서방의 수많은 무기는 전쟁을 전혀 끝내지 못했다. 언론들이 요란스…
보건의료노조 산별 파업 종료 후에도
:
부산대병원 노동자들이 파업을 지속하다
정성휘
468호
2023. 7. 17
7월 13~14일 보건의료노조 산별파업 종료 후에도 부산대병원 노동자들이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인력 충원, 불법 의료(간호사들이 현행 의료법상 간호사에게 허용되지 않는 업무를 담당하는 것) 근절, 임금 인상, 비정규직 직접고용 정규직화 등이 주요 요구다. 부산대병원 사측은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외면하고 있다. 노동조합이 1…
‘레디, 파업 액션!’
:
파업에 나선 할리우드 배우·작가들
소피 스콰이어
468호
2023. 7. 18
노조가 AI를 이용한 임금 삭감 시도에 맞서고 있다.미국의 세계적 스타 배우들이 레드 카펫이 아닌 피켓 라인[대체인력 투입 저지선]에 서서 다른 배우·작가들의 단체협약 투쟁에 동참하고 있다. 7월 14일 뉴욕에서 노동자들은 HBO·아마존·파라마운트 등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사옥 앞에서 피켓 라인을 쳤다. 노동자들은 시내를 행진하며 이렇게 외쳤다. “…
스페인 사회주의자가 말한다
:
조기 총선으로 극우 정당 복스가 참여한 연정이 들어설 수 있다
로드리고 롬보
468호
2023. 7. 20
이번 주말로 급하게 잡힌 스페인 조기 총선으로 극우 정당 ‘복스’가 새 연립정부의 일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스페인 사회당 총리 페드로 산체스는 지난 5월 지방선거에서 참패하자 조기 총선을 선언했다. 이번 선거는 사회당과 ‘우니다스 포데모스’가 연립한 현 정부에 대한 재신임 국민 투표 성격이 있다. ‘우니다스 포데모스’는 한때 급진좌파였던 포데모스와…
고려대병원 노동자 파업
:
“건물 말고 사람에 투자하라!”
성지현
468호
2023. 7. 19
이틀간의 보건의료노조 산별파업이 종료된 후에도 고려대병원, 부산대병원, 아주대병원 등 7곳에서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파업 7일차를 맞은 7월 19일, 고려대의료원(안암·구로·안산) 노동자 1000여 명이 고려대안암병원에 모여 파업 집회를 열었다. 고려대의료원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파업을 이어 가는 곳이다. 노동자들의 핵심 요구는 인력 충원, 임금 인상,…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긴축 2라운드를 추진하는 영국 보수당 정부
알렉스 캘리니코스
468호
2023. 7. 20
영국 보수당 정부는 2010년 당시 보수당 정부의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과 재무장관 조지 오스본이 긴축을 추진한 이후의 경험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영국에서 지난 몇 년간 고통이 이어지는 가운데 분명해진 것 하나는 2010년 당시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과 재무장관 조지 오스본이 추진한 긴축으로 영국 대중이 막대한 대가를 치렀다는 것이다. 단단하게 고착된 사…
온라인 토론회 영상
정의당의 위기와 민주노총의 진보연합당 제안
468호
2023. 7. 19
발제: 김인식(〈노동자 연대〉 발행인) (2023. 7. 19) 총선을 앞두고 노동계가 대응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온건 그룹이 탈당한 데 이어, 중도세력과 손잡자는 신당 추진 그룹의 탈당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은 왜 이렇게 난맥상일까요? 한편 민주노총 상임집행부는 ‘노동 중심의 진보연합당’을 제안했습니다. 이 당의 성격은…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임박
:
일본 내 반대 여론이 커지고 있다
장호종
468호
2023. 7. 20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짜맞추기식 억지 보고서 발표도, 미국 바이든 정부와 한국 윤석열 정부의 방류 지지도, 핵 오염수 방류에 관한 평범한 사람들의 우려와 반대 목소리를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도쿄전력이 알프스로 오염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폐기물의 처리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알프스는 일종의 정수기처럼 작동하므로 필터…
7월 22일 윤석열 퇴진 집회
:
대통령 친족 특혜 의혹 규탄하다
집회 취재팀
468호
2023. 7. 22
7월 22일 시청-숭례문 도로에서 제49차 윤석열 퇴진 집회가 열렸다. 집회 도중 폭우가 쏟아지고 바닥에 물이 고여 흐르는데도 참가자들은 자리를 지키며 좋은 발언에 박수를 보내고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윤석열 처가 고속도로 특혜 의혹 규명, 한반도 평화 등이 강조됐다. 최근 윤석열이 하는 일들은 갈수록 정권 퇴진 요구의 정당…
고려대병원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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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의 꾀죄죄한 임금 인상안에 분통을 터뜨리다
신정환
468호
2023. 7. 24
보건의료노조 고대의료원지부 파업이 7월 24일로 12일째를 맞았다. 7월 13~14일 보건의료노조 산별파업 후에도 현재 고려대병원과 부산대병원에서 파업이 지속되고 있다. 산별파업 전부터 광주시에 고용 승계와 단체협약 승계를 요구하며 파업하고 있는 광주시립요양정신병원, 광주시립요양병원 노동자들도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고대의료원(안암·구로·안산) 노동자…
온라인 토론회 영상
아랍계 프랑스 좌파 활동가 초청 강연
:
반란의 프랑스 - 파업, 소요, 이후 저항의 과제
468호
2023. 7. 26
발제: 자드 부하룬 (프랑스 혁명적 좌파 단체 ‘계급 독립성’ 회원)(2023.07.26) 얼마 전 프랑스에서 알제리계 17세 소년이 경찰 폭력으로 사망하면서 격렬한 소요가 전국을 휩쓸었습니다. 그 전에는 연금 개악에 맞선 파업과 시위가 몇 달간 프랑스를 뒤흔들었죠.격동의 한복판에서 활동하는 프랑스의 혁명적 사회주의자가 잇따른 저항의 배경과 현지 상황…
서이초 사건
:
교권 보호 대책보다 교사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
강동훈
468호
2023. 7. 27
7월 18일 서울 서초구의 서이초등학교에서 2년차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교사들의 애도와 분노가 쏟아졌다. 사건 직후 초등교사가 많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인디스쿨’에서 몇몇 교사가 제안한 집회가 크나큰 호응을 얻었다. 7월 22일 서울 보신각에서 열린 집회에는 교사 5000여 명이 모여 고인을 추모하고, 교사들의 열악한 처지를…
7월 29일 윤석열 퇴진 ‘행진의 날’
:
친족 특혜 의혹, 교육 환경 악화, 시위 권리 공격을 규탄하다
집회 취재팀
468호
2023. 7. 30
7월 29일 제50차 윤석열 퇴진 집회가 시청-숭례문 도로에서 열렸다. 이날은 ‘7월 행진의 날’로 짧은 집회 후 경찰청 앞, 신촌역 등을 거쳐 홍대입구역까지 행진했다. 푹푹 찌는 더위에도 참가자들은 먼 거리를 행진하며 윤석열 처가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핵 오염수 방류 용인, 이상민 탄핵 기각, 집회·시위의 자유 공격 등을 규탄하고 윤석열 퇴진을 외…
서이초 교사 추모 2차 집회
:
폭염보다 뜨거운 3만 교사들의 분노
서지애
468호
2023. 7. 30
서이초 교사의 죽음으로 폭발한 교사들의 분노가 폭염보다 뜨거웠다. 7월 29일 서울 정부청사 앞에서 열린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집회’에는 펄펄 끓는 날씨에도 전국에서 교사 3만 명(집회 측 추산)이 모였다. 5000여 명이 참가한 7월 22일 집회보다 규모가 대폭 커졌다. 지방에서 버스를 대절해 올라온 교사도 많았다. 그만큼 교사들의 분노가 크고,…
러시아의 전쟁 반대 활동가 보리스 카갈리츠키를 석방하라
468호
2023. 7. 31
7월 25일, 러시아에서 푸틴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해 온 러시아 사회주의자 보리스 카갈리츠키가 체포됐다. 이에 카갈리츠키 체포를 규탄하는 국제 연서가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장 알렉스 캘리니코스에 의해 발의됐고, 영국 좌파 국회의원 제러미 코빈, 영화감독 켄 로치, 타리크 알리, 프레드릭 제임슨(듀크 대학교), 에티엔 발리바르(파리-낭테…
드라마 〈D.P.〉 시즌2
:
학대와 폭력을 양산하는 국가를 법정에 세우다
김현진
468호
2023. 8. 4
팬데믹 기간 TV/OTT 드라마 시장이 한층 더 성장했다. “드라마 열풍”이란 말처럼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드라마를 보고 있다. 어떤 수준과 형태로든 (공상적/굴절되게라도) 드라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이를테면 큰 화제를 모은 드라마의 상당수는 탐욕스러운 부자·권력자·국가기구가 벌이는 부패·폭력·기만을 제법 잘 폭로했다. 아마 하루가 멀다 하고 그…
군대는 왜 폭력과 진실 은폐가 끊이지 않을까?
김현진
468호
2023. 8. 4
드라마 〈D.P.〉 시즌2가 공개돼 다시 군대 내 가혹한 인권 상황이 주목받고 있다. 억압과 부패를 정상처럼 여기는 군 지휘부에게도 내세우는 나름의 논리가 있다.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우리 조국을 지키기 위해 군 기강을 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선택의 기회도 없이 끌려온 젊은 노동계급이 주로 소모품처럼 취급되는 걸까? 왜 그들도 학대와…
아랍계 프랑스 좌파 활동가 초청 강연
:
반란의 프랑스 ─ 파업, 소요, 이후 저항의 과제
자드 부하룬
468호
2023. 8. 7
이 기사는 같은 제목으로 열린 7월 26일 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영상 보기)의 발제와 시청자 토론 정리를 문서화한 것이다. [ ] 안의 말은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편집팀이 첨가한 것이다. 프랑스의 전반적 상황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몇 주 전 프랑스 경찰이 아랍계 청년을 살해한 것을 계기로 수많은 프랑스 청년이 거대한 반란을 일으키고 경찰…
이른바 ‘문제아’ 배제 방안은 학생과 교사 간 갈등만 키운다
강동훈
468호
2023. 8. 4
서이초 교사의 죽음으로 폭발한 교사들의 분노가 뜨겁다. 지난주에는 무더위 속에서도 전국에서 교사 3만 명(집회 측 추산)이 서울 경복궁역 앞에 모여 분노를 표현했다. 교사들의 분노가 터져나오자, 윤석열은 “교권을 침해하는 불합리한 자치 조례(학생인권조례) 개정”을 주문했다. 그리고 “학생 인권을 이유로 규칙 위반 학생 방치는 범법 행위”라며 관련 고시 …
1년 맞은 윤석열 퇴진 촛불
:
재난과 안전 사고에 무책임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다
집회 취재팀
468호
2023. 8. 6
폭염 경보에도 8월 첫 윤석열 퇴진 집회가 힘차게 치러졌다. 오늘은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을 내건 ‘촛불대행진’ 집회가 1주년(제51차)을 맞이한 날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무대 발언에서, 집회장 곳곳에서 서로를 격려했다. 오늘 주최 측은 참가자 안전을 위해 쉼터용 냉방버스를 대열 맨 뒤에 대기시켰다. 아주 좋은 아이디어였다. 그런데 경찰은 …
서이초 교사 추모 3차 집회
:
수만 명의 교사들이 열악한 교육 환경 방관하는 교육 당국을 성토하다
서지애
468호
2023. 8. 6
8월 5일, 지난주 토요일에 이어 다시 수만 명의 교사들이 참가해 서이초 교사의 죽음을 추모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번에도 지방에서 버스를 대절해 올라온 교사들이 많았다. 교사들은 특히 열악한 교육 환경을 방관하고 책임을 교사들에게 떠넘기는 교육 당국을 규탄했고,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이초 교사의 유족 대표가 가장 먼저 발언…
온라인 토론회 영상
왜 팔레스타인의 고통은 지속되는가?
—
서방의 이스라엘 후원이 본질적인 문제다
468호
2023. 8. 9
발제: 박이랑 (중동 전문 잡지 《미들이스트 솔리대리티》 공동 편집자, 〈노동자 연대〉 기자) (2023. 8. 9) 얼마 전 이스라엘이 제닌 난민촌을 공격해 많은 팔레스타인인이 희생됐습니다. 올해 이스라엘에 의해 살해되거나 집에서 쫓겨난 팔레스타인인 수는 2000년 이래 최대입니다. 네타냐후 정부의 사법부 권한 축소나 극우 장관들의 ‘팔레스타인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