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산별 파업 종료 후에도:
부산대병원 노동자들이 파업을 지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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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3~14일 보건의료노조 산별파업 종료 후에도 부산대병원 노동자들이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인력 충원, 불법 의료
부산대병원 사측은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심지어 사측은 파업 돌입 전에 일부 병동을 폐쇄하고 입원 환자를 강제 전원시키는 등 노조 파업에 강경 대응하고 있다.
이에 맞서 부산대병원 노동자들은 사측의 안하무인격 태도를 규탄하며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부산대를 비롯해 국립대병원 노동자들은 고질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가뜩이나 적은 정원조차도, 제대로 채우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동자들은 고된 노동강도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높은 노동강도 때문에 해마다 수백 명이 병원을 떠나고 있다. 부산대병원에 입사하는 간호사 중 45퍼센트가 입사 첫해에 병원을 떠나고, 65퍼센트가 2년 이내에 병원을 그만둔다. 이는 병원 노동자들의 노동강도를 더욱 높일 뿐 아니라 환자들의 건강과 안전 문제도 위협한다. 지금 당장 인력이 대폭 충원돼야 한다.
부산대병원은 부산
부산대병원 노동자들은 실질적인 임금 인상도 바란다. 부산대병원은 2022년 순이익이 510억 원에 달한다. 반면 인력 부족으로 고된 노동강도를 견뎌 온 노동자들은 물가 상승과 생계비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 요구는 완전 정당하다.

한편, 부산대병원은 7년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직접고용을 외면하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병원의 전기, 냉난방, 청소, 산소 공급 등 병원이 돌아가는 데서 꼭 필요한 일을 담당하고 있다. 이 노동자들은 직접고용 정규직이 돼야 마땅하다. 노동자들의 고용 조건은 환자들의 건강, 생명, 안전에도 직결되는 문제다.
현재, 파업 노동자들은 병원 로비에서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대병원지부는 이후 거리 시위와 행진, 지역 시민사회와의 공동 행동도 계획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이 승리하기를 응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