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되지 않은 노동: 숨겨진 여성의 일 이야기》:
차별과 설움에 내몰린 여성 노동자의 현실을 고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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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의 많은 여성들이 노동자로서 경제에 기여하고 있고 그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요즘 학교비정규직, 공공서비스, 병원 등 곳곳에서 낮은 처우와 차별에 맞서 투쟁하는 여성 노동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기록되지 않은 노동》은 이런 여성 노동자들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13명의 필자가 여성 노동자 31명을 인터뷰해 들은 경험담을 모았다.
이 책이 고발하는 여성 노동자들의 조건은 너무나 열악하다. 돌봄 노동자들은
온종일 비좁은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소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은 관리자의 통제에 시달리고, 매연에 시달리고,
이 책은 주로 계약직, 하청
특수고용 노동자들은
야쿠르트 판매 노동자는 말한다.
간병인들은 근로기준법의 노동시간 규제를 적용받지 못해 가혹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린다.
직장 내 성희롱 문제도 심각하다. 호텔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룸메이드를
직업소개소장, 공장장, 팀장, 차량 운전기사에게까지 성희롱을 당한 여성 이주노동자의 고통은 끔찍하다.
그러나 여성 노동자들이 이런 현실에 움츠리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이 책에서는 당당히 투쟁에 나선 여성 노동자들의 이야기도 함께 볼 수 있다. 호텔 룸메이드 노동자들이 임금 삭감에 반대해 노동조합을 만들고 투쟁한 경험, 바른미래당 의원 이언주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