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부터 쿠바 대중이 생활고·경제난·불평등과 코로나19 대처 실패에 분노해 대규모 항의 시위에 나섰습니다.
쿠바인들의 복지와 민주주의에 해악을 끼쳐 온 미국이 항의 시위를 지지한다며 쿠바 개입 여지를 노리는 것은 역겹기 그지 없는 일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쿠바 정부가 대중 시위를 ‘미국 제국주의의 책동’으로 매도하고 강경 탄압하는 것이 정당화되지는 않죠.
대중의 시위는 정당하고, 이에 대한 쿠바 내 좌파의 지지도 정당합니다. 이들에 대한 정부의 탄압은 부당합니다.
2000년대 이후, 의료 복지와 생태 농업 등으로 범진보 진영 안에 쿠바에 대한 기대와 환상도 커졌습니다. 쿠바를 사회주의로 보는 일부는 노동자연대의 최근 기사(👉 쿠바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라 — 미국 제국주의를 경계하면서도 https://wspaper.org/tg/25856 ) 기조에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의 상황을 더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고(故) 크리스 하먼이 쿠바 혁명과 현재 쿠바 사회(와 국가)의 성격을 면밀히 살피며 분석한 글, 이번에 연행됐다가 현재 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쿠바 역사가 프랑크 가르시아 에르난데스와 나눈 토론을 소개하며 중요한 전략적 논점을 제기한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칼럼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