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1991년 12월 25일 소련(연방체제)이 무너졌습니다(공식 선포일 12월 26일). 미국과 서방 지배자들은 자본주의의 승리를 선언했고, 많은 좌파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소련의 노동계급은 어땠을까요?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이름표로 단 체제의 붕괴에 소련 노동계급은 환호했습니다. 물론 지금 러시아를 보면, 결과가 썩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이 새로운 건 아닙니다. 한국에서도 독재를 기껏 무너뜨렸더니, 그 덕분에 쟁취한 직선제로 노태우, 그리고 박정희의 딸이 대통령이 됐죠. 촛불이 박근혜를 겨우 탄핵·구속시켰더니 덕분에 집권한 문재인이 박근혜를 사면합니다. 이런 결과가 한국의 민주주의 투쟁의 의의를 훼손하는 것은 아니듯이, 소련 해체의 역사적·진보적 의미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이 한파를 뚫고 여러분에게 역사적 사건들을 돌아보는 자료를 배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