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자(급진좌파연합)가 최근 그리스 총선(2023. 5)에서 참패했습니다. 보수 여당 신민당에 대한 반발과 저항이 증대한 상황에서도 시리자는 신민당에 20퍼센트포인트 넘게 뒤졌습니다. 곧 있을 2차 총선에서 신민당은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때 시리자는 격렬한 긴축 반대 투쟁을 배경으로 부상해 큰 기대를 모았고 2015년에 집권까지 했습니다. 많은 국제 좌파가 이에 주목하고 모델로 삼고자 했죠. 한국의 좌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랬던 시리자는 어쩌다 정권을 잃고 내리막길을 걷게 됐을까요? 여기서 좌파가 얻어야 할 교훈은 무엇일까요? 그 과정을 가까이서 겪은 그리스의 혁명적 사회주의자가 이에 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