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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179호
:
갑을오토텍 연좌투쟁, 사드 배치 항의 운동, 이화여대 점거운동 - 이 모두가 박근혜 정부와 대치하고 있다 / 이 운동들을 지지하라
—
발행 기간
2016년 8월 17일
~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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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기억교실 이전
:
“지금 비록 쫓겨나지만, 우린 다시 싸울 것이다”
이미진
179호
2016. 8. 16
“아이들 지켜주지 못한 것도 한이 되는데, 우리 아이들이 이제 교실에서도 쫓겨나야해. 이제 우리 아이들을 어디에서 만나야 하는가.”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는데, 기억에서조차 잊혀지면 어떡해.” “이전을 한다는데 우리 아이들 꿈과 손길, 웃음 소리까지 다 담아갈 수 있는가. 살려달라고 할 때는 아무것도 안하고 수장시키더니, 지금은 뭐가 그리 …
이렇게 생각한다
:
이화여대 총장 사퇴 운동, 총장 사퇴 후의 대안을 토론해서 내놓아야 한다
179호
2016. 8. 17
이화여자대학교(이하 이대) 미래라이프 단과대 신설 반대 운동은 최경희 총장이 계획 철회를 발표하면서 최 총장 사퇴 운동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최 총장의 특정 정책을 반대하던 것에서 그의 직위 자체를 박탈하는 것으로 목표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대 운동을 보면서 맨 먼저 드는 생각은 이 운동의 활동가들이 기존 ‘운동권’보다 더 전투적이…
20일이 넘도록 이어지는 이화여대 점거 농성
:
최경희 총장의 ‘반격’에 대비해야 한다
양효영
179호
2016. 8. 17
이화여대 점거 농성이 20일 째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근래 보기 드문 대중적이고 단호한 점거로 6일만에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 계획 철회 요구를 쟁취했다.(이 투쟁에 대한 중간평가는 노동자연대의 8월 3일자 논평 ‘이화여대생들, 점거가 가장 효과적인 투쟁 수단임을 입증하다’를 보시오.) 이후 학생들은 경찰력 1천6백 명을 학내에 투입한 최경희 총장에게 …
사드는 북한 미사일 요격용이 아니라 중국 견제용이다
김영익
179호
2016. 8. 17
한·미 당국의 사드 성주 배치 발표 이후, 성주 현지의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구 4만 5천 명의 고장에서 매일 저녁 촛불 집회에 2천여 명이나 참가하고 있다. 성주 주민들의 강한 반발은 자칫 사드 배치 일정에 차질을 빚게 만들 수 있는 데다, 박근혜의 정치적 근거지인 대구·경북 지역에 미칠 정치적 파장도 만만치 않다. 그리고 기성 정치권 …
정치 세력과 학생회가 배제된 덕분에 투쟁이 효과적이었는가?
:
최경희 총장 아래서 벌어졌던 항의 운동을 돌아본다
김승주
179호
2016. 8. 17
20일 넘게 지속되고 있는 이화여대 본관 점거 투쟁은 눈부신 자발성과 단호함으로 1차 승리를 거두고, 이제 최경희 총장의 퇴진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다. 그런데 본관 현장과 온라인 커뮤니티(‘이화이언’)에서 활동하는 익명의 점거 조직자들은 그러한 성과가 ‘학생회와 정치 세력을 배제하고 학생 개인들의 순수한 자발성에만 기반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
더민주당 서울시의원은 학원 교습시간 연장 시도 말라
서지애
179호
2016. 8. 17
여름방학을 앞두고,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방학 때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한 아이가 “학원 안 가는 거요” 하고 답하니 너도 나도 고개를 끄덕끄덕. 아이들의 방학 생활 계획에 ‘학원 가기’가 없는 아이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놀라지 마시라. 다양한 활동을 하며 즐겁게 배워야 할 청소년들이 주당 70~80시간을 책상에 앉아 있다고 한다…
영국 노동당 당대표 경선
:
좌파는 왜 제러미 코빈을 지지해야 하는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179호
2016. 8. 17
영국 노동당 당대표 경선이 뜨거워지고 있다.(8월 22일~9월 21일 우편 투표, 9월 24일 결과 발표)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유럽학 교수이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중앙위원장인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노동당 당권을 둘러싼 갈등의 뿌리를 살펴보며 제러미 코빈의 승리가 왜 중요한지를 설명한다. [ ] 안의 말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노동자 연대〉…
전환형 시간제는 정규직 일자리 쪼개기
이현주
179호
2016. 8. 17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혁에서 시간제 확대는 중요한 의제 중 하나다. 얼마 전 고용노동부는 '2016년 핵심개혁과제 노동개혁 분야 추진 현황'을 발표하면서, 임금체계 개편 등과 함께 "전환형 시간선택제 확산"을 언급했다. 정부는 시간제 일자리 확대를 통해 여성 노동자들의 육아 부담과 육아에 따른 차별을 개선하는 데는 지원하지 않으면서 고용률을 끌…
더민주·국민의당, 세월호특별법 개정 여망을 저버리다
최영준
179호
2016. 8. 17
박근혜 정부는 7월 1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 활동을 강제 종료시킨 이후 예산 지급 정지, 특조위원과 조사관들 급여 미지급 등 재정적 압박을 시작했다. 특조위원들은 조사를 위한 출장비도, 자료 제출을 위한 복사비도 사비를 털어 충당하고 있다. 정부기관들은 특조위 조사 활동을 방해·거부하고 있다. 최근 해수부는 특조위와 사전 협의는커…
세계 난민 6천만 명을 넘다
:
제국주의 전쟁이 난민 위기의 원인
정선영
179호
2016. 8. 17
유엔난민기구가 최근 발표한 ‘2015년 글로벌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난민의 수가 6천5백30만 명으로 제2차세계대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쟁이나 박해를 피해 국외로 떠난 난민이 2천1백30만 명, 난민 신청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이 3백20만 명, 자국의 영토 내에서 피신중인 국내 실향민이 4천8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1분마다 …
서평
:
재벌이 문제인 이유 7가지
이정구
179호
2016. 8. 17
재벌의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는 요즘, 재벌을 폭로하는 작은 책이 나왔다. 경상대학교 김어진 학술연구교수가 한국 사회에서 재벌이 왜 문제인지 7가지 문답 형식을 글을 썼다. 소책자 정도의 분량이지만 내용은 알차다. 김어진은 한국 사회에서 재벌이 탄생한 추악한 역사를 추적할 뿐 아니라 오늘날 황제 경영, 불법과 탈법으로 얼룩진 세습, 글로벌 착취기업 등…
브렉시트: 세계사적 전환
알렉스 캘리니코스
179호
2016. 8. 17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유럽학 교수이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이다. 6월 23일 영국인들은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기(‘브렉시트’)로 결정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제국주의에 이 결과는 큰 타격이었다. 지배력을 행사하려고 세계적으로 구축해 놓은 각종 동맹 관계를 헝클어뜨리기 때문이다. 〈파이낸셜 타임스〉…
주디스 오어 강의
:
성 상품화에 맞서 어떻게 싸워야 하는가?
지면
주디스 오어
179호
2016. 8. 17
이 글은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 주디스 오어가 2016년 7월 방한해 〈노동자 연대〉 신문 기자들과의 모임에서 한 강의를 녹취한 것이다. 오늘날 여성의 몸을 대상화하고 상품화하는 것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오늘 여기 오는 길에도 피하려야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여성의 몸을 상품화하는 것은 지난 몇 세대 동안 여성의 지위가…
박근혜식 대학 구조조정이 곳곳에서 저항에 부딪히다
김지윤
179호
2016. 8. 17
이화여대 학생들의 점거 투쟁으로 박근혜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 정책이 도전받고 있다. 점거 7일 만에 이화여대 당국은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이하 평단 사업)인 ‘미래라이프 대학 설립’을 철회했고 교육부가 이를 공식 확인했다. 이후 학생들은 비민주적으로 학사 행정을 밀어붙여 온 최경희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점거를 이어가고 있다. 8월 3일과 10일에는 재학생…
맑시즘2016 이호중 세월호 특조위원 연설
:
세월호, 국가 폭력, 진실규명 운동
이호중
179호
2016. 8. 17
이 글은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조사위원이자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이호중 교수가 맑시즘2016에서 ‘세월호, 국가 폭력, 진실규명 운동’으로 연설한 내용을 녹취한 것이다. [ ] 안의 말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노동자 연대〉 편집팀이 삽입한 것이다. 제가 세월호 강연을 처음 시작한 것은 2014년 9월이었습니다. 그 강연도 노동자…
한국고용정보원 보고서
:
‘부모 소득이 자녀 취업에까지 영향 준다’
박한솔
179호
2016. 8. 17
한국의 많은 대학생들이 학교를 다니며 일을 한다. 이 중 절반은 ‘생활비 마련’을 위한 ‘생존대책’이다(대학내일20대연구소, 2015). 그래서 졸업까지 걸리는 기간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한국고용정보원이 ‘재학 중 근로경험 유형에 따른 근로자 특성 및 노동시장 성과 차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출신 배경이 취업까지 큰 영향을 끼친다…
갑을오토텍 노동자들의 공장 사수투쟁을 지지하라
지면
박설
179호
2016. 8. 17
갑을오토텍 투쟁은 올해 노동계 하투에서 단연 핵심으로 떠올랐다. 기상관측이 시작된 1백36년 만에 가장 무더웠다는 이 여름, 노동자들은 사측의 직장폐쇄와 경찰·용역경비의 침탈 시도에 맞서 굳건하게 공장을 지키고 있다. 애초 갑을오토텍 사측은 파업 노동자들의 공장 출입을 막고 복수노조 설립을 기도하기 위해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그러나 갑을오토텍지회는 올…
대기업 배만 불릴 전력·가스 민영화 반대한다
지면
장호종
179호
2016. 8. 17
최근 〈한국경제〉는 ‘한전, 성과급 잔치 … 민간 발전사는 ‘곡성’’ 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8월 16일치) 사상 최대 이익을 내고 있는 한국전력과 달리 민간 발전사들의 이윤은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민간 발전사들은 대부분 천연가스(LNG)를 원료로 전기를 생산하는데, 최근 전력거래소에서 LNG 발전 생산원가보다 낮은 가격에(킬로와트시당 7…
노동시간 단축 운동의 쟁점들
지면
김하영
179호
2016. 8. 17
민주노총 지도부는 장기적인 “전략투쟁 의제”의 하나로 노동시간 단축(주35시간 법정 노동시간 단축)을 내놓고, 이를 정책대의원대회(8월 22~23일)에서 토론할 예정이다. 여전히 세계 최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한국 노동자들에게 노동시간 단축은 무엇보다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노동운동 안에는 노동시간 단축을 둘러싼 여러 혼란이 있어 왔다. 이 글에서는 그런 …
한국외대 총장실 점거
:
단호한 점거로 반노동자적·반교육적 박철 전 총장 명예교수 임용 막아내자
박혜신, 이지원
179호
2016. 8. 17
?한국외대 학생들은 박철 전 총장에 대한 명예교수 임용 중단을 위해 총장실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총장실 점거에 돌입한 경위와 자세한 상황은 온라인 기사 :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들 총장실 점거 박철 전 총장의 명예교수 임용을 반대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외대 박철 전 총장(2006~2013 재임)은 지난 6월 1일 명예교수 임용 추대를 받았다…
국립대 연합체제는 구조조정과 법인화의 일환
지면
정진희
179호
2016. 8. 17
지난 7월 22일 전국의 거점 국립대 총장 10명 중 8명이 부산대에 모여 ‘국립대 연합체제’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신임 부산대 총장 전호환이 제안한 국립대 연합체제는 부산의 4개 국립대를 각 대학의 강점 분야로 특성화해(부산대·부경대·해양대·부산교대가 각각 연구중심대학, 교육중심대학, 특수인력양성대학, 교원양성대학이 된다), 궁극적으로 하나의 대학체제로…
누구의 말일까요?
179호
2016. 8. 17
“IMF 위기 때 금모으기 했듯이 국민 1인당 1만원씩 성주 참외를 구매하자.” 새누리당 안상수 "참외 사 먹겠다" 헛소리 말고, 사드 배치 참회하라 - 성주에 걸린 현수막 “가슴은 … 남편에게는 애정을 나눠주는 곳” 국가정보건강포털, 여성들에게 분노를 나눠주는 곳 "[김영란법으로] 우리나라 고급 음…
한국외대 박철 전 총장 명예교수 임용에 대한 학생들의 반대는 왜 정당한가(2)
:
등록금 대폭 인상과 경쟁적 학사 재편으로 학생 고혈 짜낸 주범
이재권, 박이랑
179호
2016. 8. 17
한국외대 당국의 박철 전 총장 명예교수 임용 시도에 반대해 학생들이 총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박철이 왜 명예교수 임용은커녕 사회적으로 지탄받아야 할 대상인지 다루고자 한다. 앞선 기사(법원 판결: 성희롱 교수 보호와 노조 불법 탄압을 위한 “횡령”에서 박철의 반노동, 반인권적 행태를 살핀 데 이어 이번 기사에서는 그가 강행한 학사 정책…
고용허가제 12년 기자회견
:
"고용허가제 폐지하고 이주노동자 인권과 노동권 보장하라!"
임준형
179호
2016. 8. 17
오늘 8월 17일은 고용허가제가 시행된 지 12년이 되는 날이다. 고용허가제는 한국 정부가 이주노동자를 관리·통제하는 가장 대표적인 정책이다. 이주노동자의 사업장 이동 자유조차 박탈하는 등 매우 인종차별적인 정책이기도 하다. 정부는 고용허가제가 이주노동자의 노동3권을 보장한다고 선전했지만, 이주노조는 정부의 혹독한 탄압에 맞서 10년 넘는 투쟁 끝에 지난해…
점거파업으로 생산·물류·영업을 모두 마비시킨 오비맥주 노동자들
장우성
179호
2016. 8. 18
국내 맥주업계 1위인 오비맥주에서 노동자들의 단호한 파업으로 생산·물류가 모두 완전히 마비됐다. 오비맥주 청주·이천·광주 등 공장 3곳이 공동 파업에 돌입한 것은 7년 만의 일이다. 민주노총 화섬노조와 한국노총 화섬노련으로 조직된 이 노동자들은 8월 13일부터 영업직 노동자 6백여 명까지 포함해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광복절 연휴로 실질적인 전면 파업…
노동자연대 학생그룹 성명
:
총신대 당국은 학내 성소수자인권 모임 '깡총깡총'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라
양효영
2016. 8. 18
〈크리스천 포커스〉 송삼용 대표기자에 따르면, 총신대학교 당국은 지난 6월 11일 퀴어퍼레이드(성소수자 자긍심 행진)에서 학내 성소수자인권 모임 '깡총깡총' 깃발을 들고 행진한 사람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그리고 '깡총깡총'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블로그를 폐쇄하도록 개설 및 운영자를 고소했다. 이에 더하여 "총신대는 학…
8월 18일 집배노조 기자회견
:
우정사업본부는 인력·노동조건 개선하고, 노조 탄압 중단하라
윤필언
179호
2016. 8. 19
전국집배노조(올해 4월 13일에 설립된 민주노조, 이하 집배노조)는 8월 18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 체불에 대해 노동부에 진정을 하고 근로감독을 요구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소속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수년간 우편 사업의 적자 증대를 이유로 인력 감축, 구조조정, 외주 증가, 비정규직 확대 등을 통해 비용 절감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왔…
퇴직 후 6개월 촉탁직 시켜줄 테니 임금피크제 받아라?
:
현대차 사측의 임금 삭감 꼼수를 단호히 거부하자
정동석, 김지태
179호
2016. 8. 19
현대차 노동자들이 휴가 전후로 하루 4~6시간 파업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 사측이 임금 동결과 임금피크제 확대 등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측은 임금 인상률도 최대한 낮추고 임금피크제 도입, 임금체계 개악을 밀어붙이려 한다. 특히 사측은 ‘임금피크제 확대에 대한 해법 도출 없이는 2016년 교섭을 마무리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측은 59세…
오비맥주 공장 점거 투쟁
:
“공정한 성과를 배분해달라는 거예요”
이재환
179호
2016. 8. 19
오비맥주 생산직·사무직·영업직 노동자들이 8월 16일부터 공장을 점거하며 파업을 이어 가고 있다. 노동자들은 17일 사측이 제시한 양보안을 반대 65퍼센트로 부결시켰다. 사측 양보안이 임금 3퍼센트 인상, 성과 기준 완화 등으로 6퍼센트 가까운 임금 인상 효과를 낼 수도 있지만, 사측이 성과 기준을 다시 높여 버리면 성과 기준 완화는 무력화될 수도 있…
[공동성명서] 단결보다 분열을 낳을 진보대통합당 건설에 반대한다
—
대의원대회에 졸속 상정한 민주노총 주도 진보정당건설 안을 폐기하라!
179호
2016. 8. 20
- 8월 18일 민주노총 중집은 당일 회의장에 기습적으로 제시된 ‘정치전략’ 안을 정책대의원 대회에서 의결주문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복수의 ‘정치전략’ 안이 상정된 것이다. 1안) “민주노총이 주도하고 대중조직이 함께하는 새로운 진보정당의 건설 및 기존 진보정당의 통합 추진 여부 등을 포함한 새로운 정치세력화를 위한 정치 방침을 2017년 정기대의…
교통사고로 응급실에 입원한 이주노동자까지 강제 연행해 구금한 경찰
임준형
179호
2016. 8. 20
경찰이 교통사고로 응급실에 후송된 이주노동자를 미등록 체류자라는 이유로 연행해 출입국관리사무소에 구금하는 야만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국가기구가 미등록 체류자 단속추방을 위해서 이주노동자의 생명과 안전 따위에는 관심도 없음을 보여 준 것이다. ‘이주민 인권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에 따르면, 8월 12일 중국 출신 이주노동자 왕…
[성명] 김항곤 성주 군수의 배신
:
지역을 넘어 전국적이고 민중적인 반(反)사드 운동의 계기가 돼야 한다
2016. 8. 22
오늘(8월 22일) 오전 김항곤 성주 군수가 기습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국방부는 성산포대를 제외한 제3의 적합한 장소를 사드배치 지역으로 결정해 주기를 바란다”고 발표했다. 사드의 성주 배치를 사실상 받아들일 테니 성주 내에서 배치 지역을 옮겨 달라는 요청이다. “주민들은 사드 배치 반대를 위해 싸우는데, 군수는 사드 성주 유치를 신청한 꼴”이다. …
단식 농성에 돌입한 416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 인터뷰
:
"두 야당은 여소야대로 만들며 희망 건 국민들 배신 말아야"
김지윤
179호
2016. 8. 22
8월 17일부터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유가족들은 “특별법 개정, 특검 의결, 세월호 선체조사 보장!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국민의 명령을 즉시 이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금 유경근 집행위원장과 장훈 진상규명분과장은 효소 섭취도 거부하고 오직 물만을 마시며 광화문 농성장에서 단식 중이다. 바로 옆에서는 세월호…
노동자연대 이화여대모임 성명
:
경찰은 이화여대 본관 점거 혐의자 소환을 중단하라!
2016. 8. 22
이 글은 노동자연대 이화여대 모임이 8월 22일 발표한 성명이다. 오늘(8월 22일) 서울지방경찰청장 이상원은 기자간담회에서, 이화여대 본관 점거 농성 중 일부 평의원회 교수와 교직원들을 “감금”한 혐의로 학생 3명을 소환통보를 할 것이라 밝혔다. 그리고 오늘 오후 총학생회장 최은혜, 부총학생회장 이해지, 사범대 회장 허성실 학생에게 소환 통보 메시지가 …
고용허가제 12년 집회
:
“이주노동자들을 피눈물 나게 하는 고용허가제, 폐지해야 한다”
임준형
179호
2016. 8. 22
고용허가제 시행 12년을 맞아 8월 21일 보신각에서 ‘고용허가제 폐지! 노동3권 쟁취! 수도권 이주노동자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 집회는 민주노총, 이주공동행동, 경기이주공대위, 이주노조,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36도가 넘는 기록적인 폭염에도 이주노동자와 연대 단체 회원들 약 1백5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고용…
환영받지 못하는 한국외대 박철 전 총장 명예교수 임용 시도
:
노조와 학생자치 탄압 등 반교육적 총장에 대한
학생들의 분노는 정당하다
이지원
179호
2016. 8. 23
한국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8월 22일(월)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박철 전 총장명예교수 임명 과정에 대한 교육부의 감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를 위해 비대위가 받은 재학생 탄원서(박철 전 총장 명예교수 임용에 반대하고 교육부 감사를 요구하는 내용)도 교육부에 제출했다. 한국외대 학생들은 박철 전 총장 명예교수 임용 시도에 반…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집회 관련 재판 참관기
:
검찰의 ‘묻지마 기소’ 폭로하고,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투쟁의 정당성 옹호하다
서한솔
179호
2016. 8. 23
지난 8월 22일, 박충범 씨의 재판이 열렸다. 박충범 씨는 지난해 3월 28일 열린 ‘국민연금강화,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총력투쟁 결의대회’ 집회와 행진에 참가했다는 혐의로 일반교통방해죄 벌금 약식명령을 선고 받았다. 이에 박충범 씨는 무죄를 주장하며 정식 재판을 요구했고, 지난 5월부터 재판이 진행됐다. 앞선 공판에서 박충범 씨는 검찰 측이 제시한…
단결이 아니라 분열을 낳을 ‘진보대통합당’ 안(案) 반대한다
—
1안과 2안 모두 폐기돼야 한다
179호
2016. 8. 23
이 글은 노동자연대가 2016년 8월 22일 발행한 리플릿에 실린 글이다. 민주노총의 ‘정치전략’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사실, 전략 투쟁 의제에 포함돼 있는 ‘재벌 체제’ 문제나 노동시간 단축도 중요한 정치적 쟁점이다. 그런데 논란의 한복판에 있는 민주노총의 ‘정치전략’은 순전히 정당과 선거 대응 문제로 협소하게 한정돼 있다. 민주노총 중집이 …
민주노총 정책대대
:
‘진보대통합당’ 안이 통과되지 못하다
조휘연
179호
2016. 8. 24
8월 22∼23일 열린 민주노총 정책대의원대회는 처음 열리는 ‘정책’ 대대였다. 민주노총의 주요한 전망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자리였는데, 그중에서도 정치전략 안(案)에 뜨거운 관심이 집중돼 사실상 “정치방침 대대”라는 얘기도 있었다. ‘정치전략’은 2개의 안이 제출됐다. 이것은 이미 중앙집행위원회(중집)에서부터 벌어진 논쟁을 반영하는 것이었다. 1안과 …
세월호 유가족과 백남기농민대책위 더민주당 당사 점거 농성 돌입
:
더민주당·국민의당의 배신적 합의 규탄한다
179호
2016. 8. 25
8월 25일 노동자연대가 발표한 성명이다. 오늘(8월 25일) 아침, 416가족협의회 가족 6명과 4·16연대, 백남기대책위 등 20여 명이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농성에 들어가자마자 더민주당 당사 외벽에 “백남기 청문회를 개최하라”, “세월호특별법을 개정하라”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 둘 모두 여소야대가 된 …
사드 배치 반대 김천 집회
:
8천 명이 모여 ‘제3부지’ 계획에 항의하다
현지취재팀
179호
2016. 8. 25
성주군수가 사드에 반대하는 성주군민들의 열망을 배신하며 성주 내 제3부지를 요청하고, 김천과 인접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이 사드 배치 제3부지로 떠오른 상황에서 8월 24일 김천에서도 대규모 사드 배치 반대 집회가 열렸다. 24일 집회에는 8천여 명이 참가했고, 제3부지 배치에 항의하는 열기가 뜨거웠다. 김천 토박이인 한 공무원노조 활동가는…
임금 인상·인격적 대우 요구하는 김포공항 청소 노동자들
:
“우리는 소모품이 아니라 인간이다”
윤필언
179호
2016. 8. 25
김포공항의 각종 청사(터미널)와 경비행장, 공항공사 사무실의 안과 밖을 청소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한국공항공사와 용역업체에 임금 인상과 인격적 대우를 요구하며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서울경기지부 강서지회 소속 김포공항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은 사측이 요구사항을 거부하면 8월 26일(금)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하루에도…
프랑스
:
부르키니 착용 금지는 무슬림혐오적 조처이다
데이브 수얼
179호
2016. 8. 25
최근 프랑스 지자체 열여덟 곳이 ‘부르키니’*착용을 금지했다. 이에 반대해 프랑스와 영국의 인종차별 반대 활동가들이 항의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부르키니 무슬림 여성의 복식의 하나인 브루카(burqa)와 비키니(bikini)를 조합한 신조어. 무슬림 여성들이 입는, 신체 전부를 가린 수영복. 부르키니 착용 금지 조처는 해변에서 종교색…
이화여대
:
‘총장과의 대화’는 한 편의 사기극이었다
양효영
179호
2016. 8. 25
지난 8월 21일 최경희 총장은 이화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총장과의 열린 대화”를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그 첫 자리로 8월 24일 오후 3시 ‘학생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을 열었다. 그러나 ‘열린 대화’는 기만적인 ‘쇼’였을 뿐이다. 지난 2년간 최경희 총장은 ‘불통’ 행보를 밟아왔다. 대학 기업화 부추기는 학과 구조조정(프라임·코어 사…
이화여대 본관 점거 농성자들 또다시 ‘운동권’을 배제하다
김승주
179호
2016. 8. 25
8월 23일, 이화여대 본관에서는 ‘대(大)만민공동회’가 열렸다. 농성장에서 매일 열리던 만민공동회와 달리 운동의 방향에 대해 “모든 이화인이” 논의하자는 취지로 열린 특별한 모임이었다. 나도 참석했다. ‘노동자연대 이대모임’이 지난 8월 17일 이후 주장해 온 것처럼, 총장 사퇴 운동의 방향에 대한 공개적 대중 토론이 필요한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최…
[현대차] “잠정합의 가결되면 임금 총액 삭감”
:
잠정합의 부결시키고 투쟁을 전진시키자
정동석
179호
2016. 8. 26
8월 24일 밤 현대차 사측과 지부 집행부가 임금협상에 관한 잠정합의를 했다. 잠정합의안을 보면 기본급을 5만8천 원 인상한다지만, 이는 정기승급 2호봉과 별도승호 2호봉을 포함한 액수다. 통상임금에 적용되는 개인연금 1만 원 인상을 모두 합쳐보더라도 거의 임금 동결에 가깝다. 조합원들은 “고작 월 4백 원 임금 인상하려고 파업한 거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
인상적인 항의를 이어가는 김천 사드 반대 운동
현지취재팀
179호
2016. 8. 26
8월 24일 8천 명이 사드 배치 반대 시위를 벌인 김천에서 인상적인 항의 행동이 계속되고 있다. 8월 25일 김천혁신도시에서 열린 사드 반대 촛불집회에 2천 명 이상이 참가해 사드 배치 계획에 항의했다. 농소면 주민들과 김천 다른 곳에서도 집회에 참가했지만, 압도 다수는 김천혁신도시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참가한 젊은 부부들이었다. 김천혁신도시가 위치한…
현대차 1공장 활동가들에 대한 구속 ·탄압 규탄한다
김성수
179호
2016. 8. 26
법원이 지난 19일 현대차 울산 1공장 활동가 10명에게 구속, 집행유예, 벌금형 등을 판결했다. 이 동지들이 지난해 안전사고 문제에 대응해 생산라인 가동을 멈춰 세우는 등 안전사고·용접·투입비율 위반 건을 둘러싸고 현장 투쟁을 벌였다는 이유다. 이번 법원 판결은 현대차 사측의 현장 탄압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것이다. 지난 수년간 사측은 우리의 안…
[이화여대] “자격 없는 총장의 졸업식 연설 거부한다!”
:
쏟아지는 사퇴 요구로 최경희 총장이 제대로 입도 못 떼다
김승주
179호
2016. 8. 26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오늘(8월 26일) 열린 졸업식에서 축사를 하려다 오히려 망신살만 톡톡히 뻗쳤다. 총장이 연단에 오르자마자 학생들이 외친 쩌렁쩌렁한 사퇴 요구 구호가 총장의 입을 완전히 막아버렸기 때문이다. 최경희 총장은 일제히 쏟아지는 항의에 당혹해 한동안 아무 말도 못했다. 사색이 돼 쩔쩔매던 그는 결국 화면에 띄워놓은 연설문으로 자신의 발…
이화여대 학생들, ‘총장과 졸업생의 대화’ 항의
:
졸업식 축사도 못 한 총장이 또다시 연출한 사기극
성지현
179호
2016. 8. 27
8월 26일 이화여대 졸업식 날 저녁, '총장과의 열린 대화 둘째 마당: 졸업생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이 열렸다. 이 자리는 이틀 전 있었던 '재학생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과 꼭 마찬가지로 총장이 변명과 왜곡, 거짓말을 늘어놓는 자리였다. 다만, 이 날 '대화'에는 고급 정장에 보석을 주렁주렁 단 중년과 노년…
노동자연대 이화여대모임 학생들, 본관 점거 농성자들에게 공동 행동을 제안하다
179호
2016. 8. 30
아래는 노동자연대 이화여대모임이 본관 점거 농성 학생들과 주고 받은 편지다. 8월 31일 ‘학생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 공동 대응을 제안드립니다. (2016년 8월 29일 19시 30분 발신) 수신 : 본관 점거 농성 학우들 발신 : 노동자연대 이대모임 안녕하세요. 노동자연대 이대모임입니다. 한 달 넘게 본관 점거 농성 중인 학우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