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거파업으로 생산·물류·영업을 모두 마비시킨 오비맥주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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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맥주업계 1위인 오비맥주에서 노동자들의 단호한 파업으로 생산
오비맥주 청주
고무적이게도, 오비맥주의 물량을 운송하는 화물차와 지게차 부문도 공동 파업에 나섰다. 앞서 8월 12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을 벌이던 화물연대 노동자 1백60여 명은 16일 생산직
화섬노조 소속의 오비맥주 사내하청지회 조합원 30여 명도 16일부터 지게차 운행을 중단하고 파업 대열에 함께하고 있다.
요컨대, 지금 오비맥주는 생산부터 물류, 영업까지 그야말로 모두 멈춰 섰다. 사측은 노동자들의 단호한 파업으로 맥주시장 최대 성수기에 비상이 걸렸다.


실질임금
노동자들의 핵심 요구는 임금 인상이다. 오비맥주의 사주인 세계적 맥주 판매회사 AB인베브는
오비맥주 측은 화물 노동자들에게도 비용 부담을 떠넘겼다. 사측은
사측은 매출 축소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오비맥주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7.6퍼센트나 늘었다. 순이익 증가율도 12.7퍼센트나 됐다. 더구나 사측이 노동자들을 쥐어짜는 동안, AB인베브는 엄청난 규모의 배당금을 챙겼다. 이들이 지난해 가져간 주주 배당은 순이익보다도 무려 1천1백53억 원이 많은 3천7백억 원에 이르렀다.
따라서 노동자들이 실질임금 인상과 성과급 기준 재조정을 요구하는 것은 완전히 정당하다.
애가 탄
노동자들의 단호한 투쟁 때문에 지금 사측은 상당히 궁지에 몰렸다. 그동안 고작 1퍼센트 임금 인상 입장을 고수해 왔던 사측은 생산과 물류가 마비된 지 이틀 만에 일정한 양보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이 안을 부결시키고 파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오비맥주 측은 화물 노동자들의 운송료 인상 등의 요구에 관해서는
지금 오비맥주 측은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