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이스라엘의 하마스 군 최고지도자 표적암살로 촉발된 가자지구 공습이 7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협상이냐, 지상전 투입이냐를 놓고 중요한 기로에 놓여 있다. 하마스가 날린 로켓으로 이스라엘 민간인 3명이 사망하고 군인을 포함해 13명이 부상했고, 이스라엘의 공군과 해군의 공·해상 양방향 폭격으로 팔레스타인인 사망자수가 111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도 900명을 훨씬 넘어섰다.
공격 초기와 달리 이스라엘 군의 폭격은 점점 더 많은 민간인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18일엔 한 대가족이 사는 집을 폭격하여 알 달루라는 가문의 일가 11명이 모조리 폭사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110명 중 절반 가까운 수가 민간인이며, 이 중 27명이 어린아이였다. 과연 서울 절반의 크기에 150만 명이 사는 인구밀집 지역에 이스라엘이 주장한 대로 '외과적 작전'이 가능한가에 대해 근본적으로 의문이 생기는 시점이다. '부수적 피해'(collateral damage)라는 용어를 쓰기에도 너무나 많은 희생자가 어린아이·여성·노인 등 사회적 약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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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보기: 팔레스타인의 피 묻은 '아이언 돔', 한국 구매 타진 ― [기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그 내막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