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테크코리아 여성 노동자들이 사측의 부당 전환 배치, 노조 탄압, 해고에 맞서 싸운 7년 간의 투쟁 기록을 담은 다큐 ‘대한민국의 암적인 존재’가 1월 9일 <뉴스타파>에 게시됐다. <용산>, <할매꽃> 등을 제작한 문정현 독립다큐감독이 취재·연출한 이 영상은 사장 임태수의 악랄한 탄압에 맞서 존엄과 권리를 지키고자 여성 노동자들이 어떻게 싸웠는지, 이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를 뭉클하게 보여 준다.
레이테크코리아 노동자들은 긴 투쟁 끝에 올해 1월 6일 체불임금과 퇴직금을 받고 희망퇴직하는 것으로 사측과 합의했다.
“7년 동안 배운 게 있습니다. 우리 말고도, 수많은 노동자들이 정리해고와 폐업으로 일터에서 쫓겨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보다 더 고통받는 노동자들이 곳곳에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자식과 후배에게는 우리같은 노동 현실을 물려줄 수 없다고 다짐했습니다. 지난 7년,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가 아닌 한 사람의 노동자로서 이름이 불려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원문 보기: 대한민국의 암적인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