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향신문>에 ‘민주당만 빼고’라는 칼럼을 써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고려대 임미리 교수가 민주당으로부터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고발을 취하했으나, 임미리 교수에 대한 비방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이런 비방이 근거 없는 것이며 임미리 교수가 “대의에 있어서는 함께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다음은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가 올린 글의 전문이다.
임미리 씨는 제가 조금 아는 편입니다.
2005년쯤 긴급조치9호 발동 30년에 즈음하여 기념사업을 할 때, 당시 반독재민주화 학생운동 투쟁 주역들의 사연을 모아 문집을 만드는 일의 실무 책임을 임미리 씨가 맡아서 “30년 만에 부르는 노래”라는 제목의 문집을 만드는 데 훌륭한 솜씨를 보였습니다. 제가 당시 긴급조치 9호 30주년 기념사업의 책임을 맡았기 때문에, 그 시절에 임미리 씨와 매우 구체적으로 여러가지 사안을 놓고 의논하고 또 소통을 했더랬습니다.
매우 총기있고 솔직한 사람입니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서울여상을 졸업하고 취직했다가 나중에 대학입학 시험을 쳐서 고대 사학과에 입학했던 나름 입지전적 사람입니다.
대학 입학 이후의 행보는 자유발랄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학생운동에는 별로 관여하지 않은 것 같고요. 그리고 연줄 끈이 그리 튼튼하지 않은 사정인데도, 자유 분방한 성품이어서 여러 가지 다양한 경험을 나름 섭렵해 보려 애쓴 것 같고요. 그 과정에서 대선캠프를 경험해 보려 했던 것 같고요.
최소한 저하고 함께 일한 2005년 이후로는 대의에 어긋나는 행보를 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가 선거기획사 하면서 한나라당 사람들과 어울린 것은 한참 이전의 초기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문제의 경향신문 칼럼도 촛불정부 답지 않게 역주행하는 정부여당에 경고를 날리는 차원이라고 저는 국문해독했어요.
임미리 씨의 경기동부(성남) 지역에 대한 사회사적 분석을 한 박사학위 논문은 꽤 의미있는 학문적 업적이라고 평가되기도 합니다.
단지 그는 전형적인 우리사회 비주류로 볼 수 있고요. 그래선지 그는 우리사회 주류적 입장과는 접근법이나 또는 발언하는 톤이 다소 독특한 측면이 없지 않으나, 대의에 있어서는 함께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봅니다..
신상털기에 입각해서 이상한 사람으로 보는 것은 그의 본 면목과 전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시대에 나름 제대로 살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사람으로 이해한다면, 훨씬 그의 본 모습에 가까이 접근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문 보기: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