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인터뷰에서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예방의학 전문)는 집단 면역 획득론, 국경 봉쇄, 한국 정부의 대응과 한국 공공의료체계 등의 민감한 쟁점들을 균형 잡힌 비판적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선거를 의식한 정부는 자화자찬에 몰두하고 대다수 언론은 소모적 논란만 보도하기 일쑤인 상황에서 읽어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이 인터뷰는 감염병에 취약한 노동 환경, 돌봄 환경 등의 변화가 정확히 어떤 방향으로 이뤄져야 하는지는 다루지 않고, 그저 사회구조 변화를 위해 필요한 “돈을 어떻게 쓸지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를 해야 한다”고만 한다. 그 “사회적 합의”를 누구와 누구가 하는 것인지, 더 노골적으로 말해 노동자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합의가 될 것인지는 노동자 대중이 투쟁으로써 답변해야 할 문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