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에게 공항은 여행의 설렘과 기쁨이 가득한 장소이다. 그런데 그런 공항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연속야간노동으로 죽고 쓰러지고 있다고 한다. 세계 최고임을 자랑하는 인천공항에서, 그야말로 밝음 이면에 자리한 깊은 어두움이 아닐 수 없다. 10월 25일오후 공항 노동자들은 용산 대통령실이 가까운 삼각지 역에서 집회를 열었다. 노동자들은 4조2교대 및 인력충원과 구조적 저임금 문제 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인천공항지역지부는 25일(토)에 이어 27일(월), 29일(수) 조합원들이 돌아가면서 참가하는 지명파업을 하고 집회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국공항노조는 아펙(APEC)을 앞둔 10월 29일부터 전면파업을 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자회사 사안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정부도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실 공항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은 공항 노동자뿐 아니라 승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노동자들의 요구를 들어야 한다. 그래서 누군가의 고통이 없는 안전하고 기쁨이 가득한 공항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