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오후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세종로센터 앞에서 재한 이집트인 정치 난민들이 법적 난민 지위 인정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인을 비롯해 다양한 이주 배경의 연대자들이 함께 했다. 이집트인 정치 난민들은 2011년 이집트 혁명에 참가했고, 2013년 반혁명 쿠데타로 집권한 엘시시 독재 정권의 탄압을 피해 2018년 한국으로 망명해 왔다. 그러나 지난 8년 동안 이들은 난민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법무부에 이어 사법부까지 난민 인정을 잇달아 거부했다. 이에 이집트인 정치 난민들은 스스로 투쟁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