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과학자인 내가 혁명가가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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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때부터 막연하게나마
선배 과학자들 중에서도 특히 핵무기를 만든 아인슈타인과 오펜하이머는 내가 본받지 말아야겠다고 마음 먹게 했던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인류 최초 핵무기를 만드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지만 나중에 그것을 평생 후회하면서 살았다.
그러나 막상 대학원에 가서 자료처리와 논문들과 씨름하면서 느낀 것이 있었는데, 오히려 그 사람들이야말로 대단한 의지를 갖고 현실에 뛰어들어서 실천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실천이 잘못된 것이었다는 점은 바뀌지 않는다. 나는 과학자 개인이 상식에 의존해서 판단하기에는 세상이 훨씬 복잡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구체적으로는 제2차 세계대전을
이들처럼 자신의 숭고한 뜻이 이용당하지 않으려면 원칙과 이상을 공유하는 조직이 필요하다. 마르크스주의에 따라 분석하고 행동하는 조직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단체에 가입하기 전에 나는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