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민주노동당의 임시당대회에서 국민참여당이 통합 대상이라는 당론을 결정하려 하자, 여러 활동가들과 단체들이 의견을 내고 있다.
아래는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가 오늘(21일) 발표한 성명이다. 국민참여당은 진보세력이 아니므로 진보대통합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통합이 가결되면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 방침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는 국민참여당을 진보세력이라 절대 인정할 수 없습니다.
두산중공업 배달호열사, 화물연대 박상준열사, 화물연대 최복남열사, 국민연금관리공단 송석찬열사, 세원테크 이현중열사, 농민 이경해열사, 태광산업 박동준열사, 한진중공업 김주익열사, 근로복지공단비정규직 이용석열사, 한진중공업 곽재규열사, 현대중공업사내하청 박일수열사, 택시노동자 장상국열사, 한국노총충북지부장 김태환열사, 현대자동차사내하청 류기혁열사, 화물연대 김동윤열사, 농민 전용철열사, 건설플랜트 하중근열사, 택시노동자 허세욱열사, 영진전업노동자 정해진열사.
노무정권시절 목숨을 바쳐 비정규직 철폐, 한미FTA반대, 노동기본권 쟁취를 외치던 열사들의 이름입니다.
2006년 4월 18일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 출입국관리소의 강제 단속에 쫓겨 추락사 함.
2007년 2월 11일 여주출입국사무소 이주노동자 보호소 화재 발생으로 10명 사망. 이주노동자 단속 및 고용허가제로 비관자살한 노동자 96명.
비정규직, 한미FTA, 공무원노조특별법, 울산플랜트노조, 포항건설노조, 천안건설노조, KTX승무원, 뉴코아, 이랜드, 코스콤비정규직, 인천전기원노조... 수많은 노동자들의투쟁.
그리고 이어지는 정권의 폭압적 탄압, 노무현 정권 5년, 구속노동자 1,049명.
진실을 말하지 않고 과거를 기억하지 못한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했습니다. 탄압의 역사가 있고 그 탄압을 뚫고 전진했던 투쟁의 역사가 있습니다. 그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국민참여당의 본질은 분명합니다. 국민참여당은 노무현정권의 정통을 계승한다고 했습니다.
그들의 길은 노동자 민중의 길과 결코 같은 길이 될 수 없습니다.
민주노총강원지역본부는 국민참여당을 진보세력이라고 절대 인정 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민주노동당의 국민참여당과의 통합도 당연히 반대합니다.
만약 민주노동당이 국민참여당과 통합한다면 민주노총이 견지해 왔던 배타적 지지방침은 당연히 철회되어야 합니다. 아니 철회를 넘어서 민주노동당이 진보세력인지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민주노총강원지역본부는 노동자 민중의 참된 정치세력화를 위해 민주노동당이 현명한 판단을 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원칙과 대의를 지켜 나가기를 바랍니다.
2011년 9월 21일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