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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 64호
:
[또 고장난 세계 자본주의] 고통전담 NO! 부자 증세로 무상복지 확대!
—
발행 기간
2011년 9월 3일
~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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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버스’의 승리를 위해
:
민주노총 노동자들의 조직적 동참을 끌어내자
지면
박설
레프트21 64호
2011. 9. 1
서울로 진출한 ‘희망의 버스’가 이번에도 성공을 거뒀다. 8월 27~28일 4차 ‘희망의 버스’에 참가한 7천여 명은 물대포까지 대동한 경찰의 철통 수비를 뚫고 도심 한복판을 누볐다. 이명박 정부는 2년 만에 공안대책협의회를 열어 “불법 행동 엄정 대처”를 선언했지만, 통쾌하게도 바로 다음 날 “‘희망버스’ 시위대에 또다시 밀리고 말았다.”(〈조선일보〉)…
야비한 보복에 광범한 방어 운동으로 맞서자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64호
2011. 9. 1
경찰이 ‘희망의 버스’에 강경 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 3년 만에 서울 도심에서 물대포를 쏘고, 집회 참가자들을 모두 추적해 사법처리하겠다고 한다. 경찰의 강경 기조는 정부의 다급한 처지를 보여 준다. 이명박 정부가 추진해 온 정책들이 아래로부터 터져 나오는 반발과 분노에 직면해, 무력 말고는 기댈 게 없는 것이다. 경찰로부터 출석 요구서를 받거나 입…
곽노현 사건이 준 충격
:
우파의 기회가 되지 않도록 대처해야
지면
백은진
레프트21 64호
2011. 9. 1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 교육감 선거 때 자신과 후보 단일화를 한 박명기 교수에게 2억 원을 줬다고 시인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큰 충격과 쓰라린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합법이든 불법이든, 대가성이 있든 없든 자신과 후보 단일화를 한 사람에게 거액의 돈을 건낸 것은 정치적·도의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그의 행위는 무엇보다도 진보운동의 도덕성과…
10·26 재보선 ― 야권 후보단일화가 최선일까?
지면
레프트21 64호
2011. 9. 1
오세훈 사퇴로 판이 커진 10월 재보선에서 야권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야권연대에 앞장서 온 민주노동당 지도부뿐만 아니라 지난해 서울 시장선거에서 진보 후보로 독자 완주한 진보신당 노회찬 전 대표조차 “서울 시민에게 늘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야권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다수의 노동자들도 무상급식…
꼴라주 57
:
최종병기 검(檢)
지면
일루젼
레프트21 64호
2011. 9. 1
누구의 말일까요?
지면
레프트21 64호
2011. 9. 1
“만약에 진짜 공생 발전이 실천된다면 이명박 정부의 토대가 허물어진다.” 〈조선일보〉의 정확한 지적 “북한의 지령에 따라, 왕재산은 6·2 지방선거 당시 민주노동당 후보 중 일부를 시의원, 구의원으로 당선시킨 사실이 교신 내용을 통해 밝혀졌다.” 한나라당 논평, 투표한 주민도 간첩? “그 정도 일로 [강용석을] 제명한다면 우리 중에 남아 있을…
8·28 민주노동당 당대회 결정의 의미
:
제대로 된 통합 진보 정당 건설 운동의 일차 승리
지면
레프트21 64호
2011. 9. 1
이 글은 다함께 운영위원회가 통합 진보 정당 건설 문제에 관해 8월 31일 발표한 성명서다. 8월 28일 민주노동당 당대회에서 진보신당과의 통합 합의문이 만장일치로 통과됨으로써, 9월 안에 통합 진보 정당이 출범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그동안 핵심 걸림돌 구실을 했던 국민참여당(이하 참여당)과의 통합 추진에 강력한 제동이 걸리면서 진보대통합의 앞날은 더 …
의회·정부를 통해서만 실질적 개혁이 가능하다?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64호
2011. 9. 1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2012년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를 만들고, 대선에서 진보적 정권 교체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진보 양당의 통합만으로는 이런 목표 달성이 힘드니까 참여당과도 통합해 덩치를 키워 민주당과 대등하게 연립정부를 추구하자는 것이 개혁주의 지도자들 상당수의 생각인 듯하다. 자주파…
탈출구가 안 보이는 세계경제 위기
지면
조셉 추나라
레프트21 64호
2011. 9. 1
세계적인 경기 둔화 우려로 큰 혼란에 빠졌던 주식시장이 진정되는 듯하지만, 이제는 ‘9월 위기설’이 불거지고 있다. 최근 〈파이낸셜 타임스〉는 “일본화”를 특집으로 다뤘다. 세계경제가 1990년대에 일본이 걸어간 길을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당시 일본은 자산 거품이 꺼지고, 은행 부채가 크게 늘고, 주식시장이 붕괴해 온 나라가 20여 년간 침체에 …
불안정한 한국 경제 Q&A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64호
2011. 9. 1
한국 경제의 불안정성이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 근래 전 세계 금융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특히 한국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이 두드러졌다. 한국 금융이 특히 불안정한 이유는 주식시장에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을 뿐 아니라 외화 조달에서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외채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외화차입 중 유럽계 자금의 비중이 높아, 유럽에서 재정·금융 위기…
복지 논쟁
:
어떤 복지를 누구의 돈으로?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64호
2011. 9. 1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우파의 참패 이후 복지 논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시장직을 걸고 눈물을 흘리며 협박”(〈파이낸셜타임스〉)했는데도 사람들이 외면했을 정도로 복지 확대에 대한 바람이 압도적이라는 것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한나라당 내에서조차 “복지 확대가 시대적 흐름이라는 것을 받아들이”자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물론 대자본가들의 정…
한미FTA 비준안 상정 시도 ― 민주당 동요를 비판하고 배신을 경계해야
지면
레프트21 64호
2011. 9. 1
8월 31일 한나라당이 한미FTA 비준안을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에 상정하려 해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미국 의회가 곧 비준할 것이므로 그전에 한국에서 국회 비준을 마쳐야 한다는 한나라당의 논리는 그들의 비굴한 친미적 본질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미FTA는 양국 노동자들에게 재앙이 될 역사상 최악의 무역협정이다. “한미FTA는 지금까지 공공영역으로 남아 있던 …
오늘날 마르크스주의의 의미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64호
2011. 9. 1
이 글은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맑시즘 2011(주최 다함께) 마지막 날인 7월 24일에 강연한 ‘오늘날 마르크스주의의 의미’를 녹취한 것이다.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세계적인 마르크스주의 석학이자 활동가로서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유럽학 교수이고,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중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이번 방한에서 이 외에도 ‘제국주의와 국제 정…
카다피 몰락 이후
:
제국주의의 아랍 혁명 납치 시도를 막아야
지면
바셈 치트
레프트21 64호
2011. 9. 1
카다피 독재 정권이 무너진 현재, 서구 열강의 개입이 아랍 혁명에 대한 진정한 위협이다. 사실, 수십 년 동안 서방의 지원을 받아 온 자들, 제국주의 지배를 공고히 한 자들이 바로 이 독재자들이다. 일부 사람들은 카다피를 물리치려면 서방의 지원이 필요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서방은 혁명의 성공 따위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서방은 자기들한테 이익이…
리비아에 해방이 올 것인가?
지면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64호
2011. 9. 1
카다피의 42년 독재도 종말에 이르렀다. 이번에 반정부군은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로 진격했다. 도시 곳곳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 카다피 체제의 종말은 환호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리비아에서 벌어진 투쟁의 본질은 애초 그 투쟁을 고무한 튀니지와 이집트의 혁명과는 이제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서방이 그 투쟁을 이용하면서 그리 된 것이었다. 이는 …
리비아 혁명 일지
지면
레프트21 64호
2011. 9. 1
1월 16일 카다피, 인접 국가 튀니지의 독재자 벤 알리의 몰락을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다. 튀니지 혁명가들을 비난하는 장문의 성명 발표. 2월 15일 리비아 동부의 벵가지에서 저항이 일어나면서 중동과 북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하는 혁명 물결에 리비아가 휩싸이다. 이 저항에 카다피 정권이 가혹한 반격에 나서다. 2월 17일 리비아에서 열린 첫 번…
시리아 ― 성장하는 반란
지면
레프트21 64호
2011. 9. 1
시리아 병사들이 대거 탈영하면서 민중 반란으로 취약해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다시 한 번 큰 타격을 입었다. 언론 보도를 보면, 병사 수백 명이 아사드가 명령한 만행에 충격을 받아 탈영했다고 한다. 그 중 일부는 터키로 피신했다. 병사들 중 한 명은 홈스의 라스탄에서 ‘주민 청소’가 벌어지고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정부는 그곳 주민들…
이집트 ― 계속되는 노동자 파업
지면
레프트21 64호
2011. 9. 1
이집트 노동자들은 라마단 기간 내내 파업을 벌였다. 그들은 이후에도 파업을 지속하려 한다. 엘나스르 의류·방직 노동자들은 8월 17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 경영진은 별도의 수당 인상과 함께 15퍼센트 임금 인상을 약속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더 많은 것을 바란다. 그들의 노동조건과 임금 수준은 여전히 낮다. 한편, 이집트 우체국 노…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9·11 10주년
:
미국의 몰락을 촉진한 ‘테러와의 전쟁’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64호
2011. 9. 1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유럽학 교수이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중앙위원장이다.2001년 9월 뉴욕과 워싱턴에서 벌어진 공격은 말 그대로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보였다. 맑은 9월 하늘에서 죽음의 비가 쏟아진 것처럼 말이다. 정치인들과 주류 언론들은 이 사건 때문에 세상이 완전히 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말이 맞았는가?…
칠레
:
두려움을 잊은 세대의 반격
지면
마이크 곤살레스
레프트21 64호
2011. 9. 1
청년들이 칠레 거리로 나섰다. 그들은 거리를 거대한 저항 운동을 축하하는 극장이자 서커스이자 연단으로 바꿨다. 지난주 칠레 노총(CUT)은 노동자 60만 명이 참가한 48시간 총파업을 벌여 나라 전체를 마비시켰다. 그러나 이 투쟁의 원동력이자 영감의 근원은 석 달 전 시작된 칠레 중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의 투쟁이다. 칠레 공교육은 질이 매우 낮다. 노…
중국
:
농민공의 고달픈 처지와 막강한 잠재력
지면
찰리 호어
레프트21 64호
2011. 9. 1
지난 20년 동안의 ‘경제 기적’ 덕분에 중국은 세계적인 공산품 수출국이 됐다. 그러나 그 뒤에는 농민공(농촌에서 도시로 온 이주노동자) 수억 명의 고통이 있다. 불과 2년 전까지도 중국의 성장은 주로 서방, 특히 미국에 소비재를 수출한 덕분이었다. 전 세계에서 사용되는 대다수 컴퓨터, 핸드폰, 복사기, 신발과 의류는 중국에서 만들어진다. 중국의 이런 …
개강과 함께 다시 불붙은 ‘반값 등록금’ 투쟁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64호
2011. 9. 1
2학기 개강과 함께 ‘반값 등록금’ 운동에도 다시 불이 붙었다.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과 최근 출범한 ‘반값등록금 실현과 교육공공성 강화를 위한 국민본부’(이하 반값 등록금 국민본부)는 9월 29일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할 계획이다. 이들은 “무상급식 승리에 이어 반값 등록금 실현하자”고 호소하고 있다. 이 투쟁이 성공적이려면 상반기 투쟁의 성과…
독자편지
또다시 양심적 병역거부권을 짓밟은 헌법재판소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64호
2011. 9. 1
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8월 30일에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를 처벌하는 현행 병역법에 합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가 양심적 병역거부자 처벌을 옹호한 것은 2004년 합헌 결정에 이어 두 번째다. 군대를 거부하고 양심을 지키려 한다는 이유로 매년 젊은이 8~9백 명을 감옥에 가두는 반인권적 행태를 헌재가 또다시 정당화해 준 것이다. 헌재 결정 요약문은 …
독자편지
“ 끈질긴 투쟁으로 마침내 정규직이 됐습니다”
지면
성향아
레프트21 64호
2011. 9. 1
나는 3년 8개월 전,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가 정규직의 일종인 별정직으로 전환되기 직전에 ‘민주노동당원’이라는 이유로 제외됐다. 정규직이 되면 1년짜리 계약을 반복하지 않고 각종 복지제도에서 배제되는 차별도 받지 않고 안정적 미래를 계획할 수 있을 거라던 나의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투쟁했다. 나를…
독자편지
한미FTA에 반대한 에이즈 감염인과 성소수자들에게 연대를!
지면
곽이경
레프트21 64호
2011. 9. 1
지난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된 제10회 아시아태평양에이즈대회(ICAAP, 아이캅)에서 벌어진 경찰의 만행을 고발하고자 한다. 아이캅은 에이즈와 관련해 가장 큰 규모의 국제 학술대회 중 하나이며, 2천여 명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감염인, 성소수자, 성노동자 등이 모이는 연대의 장이다. 애초에 한국 정부는 이 대회의 당사자인 HIV/AI…
독자편지
직업군인의 사상의 자유를 억압하는 국방부
지면
김재원
레프트21 64호
2011. 9. 1
검찰총장 한상대가 “종북좌파와의 전쟁”을 선언한 이후, 한미연합사에서 근무하던 한 향린교회 신자가 기무사로부터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조사받는 사태가 벌어졌다. 기무사는 그를 국가보안법으로 조사한 근거로 향린교회에 가입하면서 쓴 자기소개서와 한반도 평화협정 실현을 위한 서명 참가, 성공회대 노동대학에서 공부한 것 등을 들었다. 하지만 그는 전쟁과 마주쳐야…
금속노조 지도부 선거에 부쳐
:
전투성과 연대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
지면
레프트21 64호
2011. 9. 1
금속노조 신임 지도부 선거가 시작됐다. 이번 선거에는 현장실천연대·전국회의·전국현장노동자회 등 세 개 현장 조직이 통합 후보를 구성해 단독 출마했다. 9월 26~28일 투표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선거는 아직까지 큰 이목을 끌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수년간 금속노조 지도부가 이렇다 할 투쟁을 조직하지 못하고 “산별노조 무용론”이 기승을 부리고…
한진중공업
:
“새로운 지도부와 투쟁력을 만들 것입니다”
지면
문영복
레프트21 64호
2011. 9. 1
한진중공업지회 새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채길용 집행부에 맞서 새롭게 지도력을 구성해 투쟁을 조직하자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함께하고 있는 한진중공업지회 문영복 조합원을 인터뷰했다.그간 한진중공업 투쟁에서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의 연대가 저조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행히 김진숙 지도위원의 85호 크레인 농성이 계속되고, 이 때문에 만들어진 ‘희망 버스…
기아차 금속노힘
:
‘노동자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
지면
모승훈
레프트21 64호
2011. 9. 1
기아차 노조의 좌파 집행부가 임기를 마무리하는 지금, 이 집행부를 배출한 현장 조직 금속노힘(금속노동자의 힘)이 내부 논쟁에 휩싸였다. 일부 활동가들은 올바르게도 “우리의 초심, 정체성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하고 제기한다. 2년 전 금속노힘이 노조 지도권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이 기층에서 투쟁을 조직해 신뢰를 쌓아 왔기 때문이다. 금속노힘은 사측…
부산대
:
학생총회와 동맹휴업을 결의하다
지면
이상엽
레프트21 64호
2011. 9. 1
얼마 전 부산대와 부경대 총장이 밀실에서 발표한 통합 선언이 학생들의 거대한 저항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8월 29일 열린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9월 21일에 학생총회를 열기로 했다. 총학생회는 9월 29일에 동맹휴업도 하자고 호소했다. 동맹휴업은 학생총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부산대와 부경대 통합 추진에 맞선 싸움은 법인화·구조조정 …
전교조 차등 성과급 폐지 투쟁
:
전교조 차등 성과급 폐지 투쟁 ‘전액 반납’과 ‘균등 분배’를 분명히 하자
지면
김연오
레프트21 64호
2011. 9. 1
8월 27일 전교조 대의원대회에서 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지도부가 올해부터 도입된 학교별 차등 성과급제에 대한 교사들의 불만을 투쟁으로 조직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는 이미 올해 10퍼센트 차등 비율의 성과급을 지급했고, 2012년부터는 그 비율을 30퍼센트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전교조 지도부는 학교별 차등 성과급 …
궁지에 몰려 ‘공안 탄압’에 매달리는 우파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64호
2011. 9. 1
이명박 정권과 우파가 궁지에 몰리자, 지배자들은 오래된 전공 과목인 ‘공안 탄압’에 본격적으로 매달리고 있다. 공안몰이의 앞잡이는 이명박의 고려대 후배이자 ‘BBK 소방수’ 구실을 한 한상대다. 이명박은 병역면제, 위장전입, 세금 탈루, 논문 표절, 스폰서 의혹 등 온갖 구질구질한 비리 의혹에 시달리던 한상대를 끝내 검찰총장에 임명했다. 한상대는…
‘왕재산’ 사건
:
어처구니없는 마녀사냥에 맞서 진보가 단결해야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64호
2011. 9. 1
‘왕재산’ 사건은 검찰총장 한상대의 첫 기획 작품이다. 하지만 “12년 만에 적발한 반국가단체 사건”치곤 너무나 어설프다. 검찰이 밝힌 ‘왕재산’ 조직원은 5명인데, 황당하게도 고작 5명이 “군부대와 주요 시설을 폭파”하고 “무장봉기를 조직”하고 “국가를 전복”하려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검찰은 “팔레스타인을 보면 1명만 궐기하면 폭파할 수 있지 않나…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한다
—
반대 운동 탄압을 중단하라
지면
김어진
레프트21 64호
2011. 9. 1
이명박 정부가 제주 해군기지 반대 운동을 무력 진압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 법원은 기지 공사 방해를 금지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제주해군기지 반대 운동을 무력진압할 수순 밟기다. 강정마을의 강동균 마을회장과 평화활동가 등이 8월 24일 구속된 데 이어 이에 강력하게 항의했던 문정현 신부마저 긴급 체포되기까지 했다. 경찰청장 조현오는 마을 주…
고용허가제 7년
:
초착취와 고통의 7년은 이제 끝나야 한다
지면
이정원
레프트21 64호
2011. 9. 1
올해 8월로 이주노동자 고용허가제가 시행된 지 7년이 지났다. 정부는 이 제도가 성공해 왔다고 자축을 하지만 이주노동자들은 어서 빨리 이 제도를 폐지하라고 요구한다. 고용허가제는 한국 정부가 매해 쿼터를 정해 해외에서 부족한 노동력을 수입하는 제도인데, 구직부터 직장 변경에 이르기까지 모든 절차에 엄격한 제한을 둬 이주노동자들의 권리를 완전히 부정한다. …
바로잡습니다
지면
레프트21 64호
2011. 9. 1
지난 호 9면 정성진 칼럼에 실린 그래프가 편집디자이너의 실수로 잘못 실렸습니다. 글을 써 주신 정성진 선생님과 독자들께 이번호 지면을 빌어 사과드립니다. 정성진 선생님이 보내 주신 원본 그래프는 본지 웹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차 성희롱 피해 여성 노동자 복직 투쟁
:
이경훈 집행부는 뭐하고 있는가
소은화
레프트21 64호
2011. 9. 1
현대차 사내하청 성희롱 부당해고 피해 여성 노동자의 싸움이 1년이 넘게 계속되고 있다. 여성가족부 앞 농성도 9월 9일로 1백 일을 맞는다. 직장 내 성희롱 문제는 단지 이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민주노총 소속 여성 조합원 여론조사에서 40퍼센트가 최근 2년간 성희롱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비정규직 여성, 그중에서도 사내하청 여성…
현대차 성희롱 피해 노동자 농성장 철거
:
피해자 구제는커녕 탄압하는 여성가족부 규탄한다
레프트21 64호
2011. 9. 3
이 글은 9월 2일 발표한 다함께 성명서다.오늘(2일), 회사 소장과 조장으로부터 성희롱 피해를 당하고도 부당해고를 당해 복직 투쟁을 하고 있는 현대차 사내하청 여성 노동자의 농성장에, 수십여 명의 용역과 경찰들이 들이닥쳤다. 피해 여성 노동자와 대리인, 연대하러 달려온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활동가 등이 농성장을 지키기 위해 저항했지만, 그들은 핑계에 불과…
이소선 여사를 추모하며
:
전태일 정신을 일깨워 온 투사의 삶
한수영
레프트21 64호
2011. 9. 4
이소선 여사가 2011년 9월 3일 향년 82세로 생을 마감했다. 이소선 여사는 이번에 갑자기 쓰러지기 직전에도 희망버스를 타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담아 고공 농성을 하는 김진숙 동지에게 ‘죽지말고 반드시 살아서 싸워 이겨야 한다’고 전했다. “노동자가 뭐냐. 세상의 모든 것을 만들고 움직이는 게 노동자가 아니냐. 정규직이 나서서 비정규 노동자들과 싸…
강정마을 평화비행기 참가기
:
“강정 바당 지켜줍소”
김어진
레프트21 64호
2011. 9. 5
9월 3일 평화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강정마을 해안가의 농성장은 경찰이 막아 놓은 디귿 자 펜스로 둘러싸여 있었다. 경찰이 겹겹이 둘러싼 펜스는 삼성과 대림건설이 착공을 시작한 해군기지 건설부지와 해군기지가 생기면 없어질 12킬로미터의 구럼비 바위가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한 담벼락이었다. 40일째 농성 중인 현애자 전 의원은 경찰이 “사람들이 구럼비를 보게 …
고려대 의대 성추행 가해자 3인 출교
:
학생들의 단호한 출교 요구에 고려대 당국이 물러서다
김영익
레프트21 64호
2011. 9. 5
오늘(9월 5일) 고려대 당국은 의과대 성추행 가해자 3인에 대한 출교 결정을 발표했다. 지난 5월 이들이 동기 여학생에게 입에 담기도 힘들 만큼 끔찍한 성추행을 저지른 지 1백여 일 만이다. 그 동안 피해자가 받은 고통을 생각하면 학교측의 징계는 늦은 감이 있다. 그럼에도 결국 출교 결정을 이끌어 낸 것은 진실을 알리고 정의를 요구한 피해 학생과, 피해…
민주노동당 6차 수임기관 회의에 즈음해
:
졸속적인 당원 총투표 추진을 중단하라
레프트21 64호
2011. 9. 6
이 글은 9월 6일 발표한 다함께 성명이다.9월 4일 진보신당 당대회에서 민주노동당과의 통합 합의문이 아쉽게도 부결됐다. 민주노동당 ‘당권파’ 지도부가 임의로 참여당과의 통합 추진 계획을 밀어붙일 수 없도록 제어장치까지 걸어 둔 합의문이었음에도 말이다. 결국 9월 25일에 진보 양당을 중심으로 통합 진보 정당을 출범하기로 한 계획은 사실상 좌초한 것이다. …
진보신당 당대회 결과가 참여당과의 통합을 정당화하지 않는다
레프트21 64호
2011. 9. 8
이 글은 9월 8일 다함께 운영위원회가 발표한 성명서다.9월 4일 진보신당 당대회에서 민주노동당과의 통합 합의문이 부결되면서 진보대통합은 또다시 위기에 부딪혔다. 이 사태에 대한 주된 책임은 진보대통합의 대의를 왜곡하며 참여당과의 통합을 추진해 온 민주노동당 당권파 지도자들에게 있다. 이 때문에 진보신당 내에서 진보대통합을 주장하는 목소리는 정당성과 힘을…
독자편지
진보신당 평당원의 당대회 참가기
:
‘진보통합’의 열망을 배반한 9.4 진보신당 당대회
허윤석
레프트21 64호
2011. 9. 8
진보신당 임시 당대회에서, 통합 결의안이 부결됐다. 페이퍼 당원이었지만, 그래도 '당원'이라고 요 얼마 간 진보신당의 진로와 역할에 대해서 고민을 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미 나온 결과를 되돌릴 수는 없지만, 정리가 필요하다 여겨 메모를 남겨둔다. 부결 9월 4일, 송파구민회관에서 향후 진행될 진보대통합 과정의 향배를 결정할 진보신당 3차 임시 …
영국
:
단결한 운동이 파시스트들의 행진을 막아내다
레프트21 64호
2011. 9. 9
9월 3일 반인종차별주의 시위대가 파시스트인 영국수호동맹[EDL]의 집회를 막았다. EDL은 얼마 전 노르웨이에서 끔찍한 학살을 저지른 브레이비크에게 영감을 준 파시스트 조직이다. △9월 3일 영국에서 벌어진 반 나치 시위 시위대들이 모스크 앞에서 기뻐하고 있다. ⓒ Guy Smallman 이날 인종차별주의적 파시스트들의 행진을 막은 것…
“민주노동당 전국학생위원회 지도부는 무원칙하고 비민주적인 참여당과의 통합 추진을 중단해야 합니다”
학생당원들
레프트21 64호
2011. 9. 14
민주노동당 전국학생위원회(이하 전국학위)가 공개적으로 참여당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나서자 학생 당원들이 이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실명을 밝혀 전국학위 지도부를 비판한 학생 당원들은 토론 한번 없이 학생위원회 이름으로 추진되는 참여당과의 통합 추진이 당론과도 다르고 비민주적이라고 비판했다. 아래는 성명 전문이다.민주노동당 전국 학생위원회(이하 전국학위)…
참여당과의 통합을 위한 민주노동당 당대회 소집 반대한다
레프트21 64호
2011. 9. 16
이 글은 9월 16일 다함께가 발표한 성명서다. 9월 15일 민주노동당 수임기관 운영위원회 자리에서 민주노동당 당권파 지도자들은 국민참여당(이하 참여당)과의 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임시 당대회 개최를 요구했다. 민주노동당 당헌을 보면, 수임기관 운영위원회에는 당대회 소집 권한이 없다. 그러나 당권파 지도자들은 이를 거슬러, 수임기관 운영위원회 합의를 디…
대테러전쟁 10년을 돌아보며 반전평화를 말하다
—
반전평화연대(준), 대테러전쟁 10년 행사 개최
레프트21 64호
2011. 9. 19
대테러전쟁 10년을 돌아보며 반전평화를 말하다 9.11테러 이후 ’대테러 전쟁’이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두 차례의 전쟁이 있었고 대테러전쟁이 전 세계에서 낳은 효과는 파괴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대테러전쟁 전략은 근본으로 철회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라크에서 미국은 여전히 영구적인 기지 수백 개를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 아프가니스탄…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
“참여당과의 선통합은 노동 진영을 분열시키는 것입니다”
박설
레프트21 64호
2011. 9. 20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을 위한 임시당대회를 발의했다. 9월 25일 민주노동당 당대회를 앞두고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임기관 운영위에서 당대회 추진에 적극 반대한 강기갑 의원을 인터뷰했다. 진보대통합은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의 통합이 기본입니다. 민주노동당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도 진보신당에서 당 대 당 통합이 부결돼 실망…
금속노조 박유기 위원장
:
“참여당과의 통합은 노동자 정치의 본질 왜곡입니다”
박설
레프트21 64호
2011. 9. 20
민주노동당 당권파 지도부가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을 위한 9.25 임시당대회를 발의했다. 9월 23일 민주노총 중집회의에서도 참여당과의 통합 문제를 둘러싼 뜨거운 논쟁이 점쳐지는 가운데, 금속노조 박유기 위원장을 인터뷰했다. 참여당이 자신도 진보세력과 통합하겠다는데, 그 당이 진보적 가치에 동의하는 게 무엇인지 저로서는 알 길이 없습니다. 유시민 대표는 노무…
독자편지
수도권 노조 대표자 160명 선언의 명의 도용 유감
김승섭
레프트21 64호
2011. 9. 21
민주노동당 당게토론방에 수도권 노조 대표자 160명 ‘국민참여당 통합’ 촉구 글이 올라 온 것을 봤다. 그런데 내가 예전에 조직한 참여당과의 통합 반대 서명에 동참한 건설노조 경기도건설지부의 조합원 네 명의 이름이 들어가 있었다. 이것을 의아하게 여겨 전화를 했다. 그 중 두 명은 참여당과의 통합 찬성 서명에 어떠한 동의도 하지 않았는데도 자신의 이…
민주노총 강원본부 성명
:
9월 25일, 민주노동당 임시대의원대회에 부쳐
2011. 9. 21
9월 25일 민주노동당의 임시당대회에서 국민참여당이 통합 대상이라는 당론을 결정하려 하자, 여러 활동가들과 단체들이 의견을 내고 있다. 아래는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가 오늘(21일) 발표한 성명이다. 국민참여당은 진보세력이 아니므로 진보대통합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통합이 가결되면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 방침도 철회해야 한다고 …
김소연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장
:
‘죽 쒀 개 주는 꼴 그만 보자’는 첫 마음을 잊지 맙시다!
김소연
레프트21 64호
2011. 9. 21
민주노동당 당권파 지도부가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을 위한 9.25 임시당대회를 발의했다. 이 글은 김소연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장이 9.25 임시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노동당 게시판에 참여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며 올린 것이다.1996년 국회 노동법 날치기 통과에 항의해 민주노총은 전국적 총파업을 했다. 그 추운 겨울 명동성당을 용광로처럼 달구며 치열하게 투쟁했다. …
충남지역 각계 대표
:
국민참여당 통합 반대, 진보대통합 실현을 위한 기자회견
레프트21 64호
2011. 9. 22
9.25 민주노동당 임시당대회를 앞두고, 오늘(22일) 충남지역의 노동·농민·빈민 대표들이 참여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선언에는 정원영 민주노총 충남본부장, 장인호 금속노조 충남지부장을 비롯한 노동계 인사 1백10명과, 강사용 전농 충남도연맹 의장, 박정제 노점노동연대 충청지역 위원장 등 총 1백77명의 대표자들이 함께했다.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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