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급진화와 ‘맑시즘 2012’에 쏠리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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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경제 위기 이후 젊은이들 사이에 마르크스주의가 유행하고 있다고 최근 영국의 진보적인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다.
예를 들어,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저작인 《자본론》과 《공산당 선언》 등의 판매가 급증하고,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이 7월 5~9일 런던에서 주최하는 ‘맑시즘 2012’ 행사에 수천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사회주의노동자당(SWP)은 ‘노동자 연대 다함께’의 자매 조직이다.)
영국 ‘맑시즘 2012’ 조직자인 조셉 추나라는 “마르크스주의의 부활은 현재 우리가 겪는 자본주의 위기를 이해하는 분석 틀을 제공하기 때문”이라며 “경제 위기 이후 참가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하고 〈가디언〉 인터뷰에서 말했다.
실제로 영국 ‘맑시즘 2012’의 등록자 수는 첫날인 7월 5일에 이미 4천5백 명이 넘어 10여 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증가한 것은 2008년에 시작된 경제 위기가 해결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으면서 젊은이들의 고통은 계속 커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체제가 상위 1퍼센트의 이익에만 충실하다는 점이 분명히 드러나면서 급진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에서도 ‘노동자 연대 다함께’가 주최하는 ‘맑시즘2012’가 7월 26~29일에 고려대에서 열린다. 12년째 열리는 ‘맑시즘’은 한국 최대의 진보 포럼으로 자리잡았다. 올해에도 계속되는 경제 위기와 정치적 양극화로 ‘맑시즘2012’에 많은 노동자·청년·학생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