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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전면 파업으로 승리하다

덕성여자대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학교의 분열 시도에 맞서 전면파업에 돌입한 지 이틀 만인 8월 29일, 소중한 승리를 이뤄냈다.

그동안 덕성여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홍익대 등 청소노동자들이 “우리는 더 이상 유령이 아니다”며 벌여 온 투쟁에 동참해 힘차게 싸워 왔다. 그리고 올해 5월부터 시작한 동덕여대와의 공동교섭을 통해 시급 인상과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덕성여대 당국은 청소노동자들에게만 시급을 인상하겠다며 그동안 학교에서 묵묵히 일해 온 보안·시설·버스 노동자들에겐 임금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노동자들의 뒤통수를 쳤다.

심지어 덕성여대 당국은 올여름 폭염 속에서도 휴가 한 번 제대로 써 보지 못하고 묵묵히 일한 경비 노동자들과, 시설·버스 노동자들에게는 지난해 체결한 단협조차 적용하지 않으려 했다.

덕성여대 분회는 학교 당국이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과 보안·시설·학내 버스 노동자들을 갈라치기 하는 것에 맞서 단호하게 파업에 돌입했다. 결국 학교 당국은 직종에 상관없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시급 인상과 단협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것은 노동자들을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나누고 또 비정규직 노동자 안에서도 시설과 경비 노동자들을 나눠 더 많은 차별을 강요하겠다는 학교 측의 야비한 이간질과 분열 지배 시도에 맞서 이뤄낸 통쾌한 승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