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곤경에 처한 아사드의 발악적 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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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부의 아자즈는 저항 세력이 통제하는 도시다. 빵을 굽는 것에서부터 알레포에서 온 난민에게 안식처를 제공하는 것까지 혁명위원회들이 조직하고 있다.
바로 그 때문에 독재자 아사드가 이곳을 폭격했다. 아사드 정권이 공습을 벌인 것은 이러한 도시들을 빼앗을 지상군이 없고 오로지 활주로가 있는 공항을 점령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는 참화를 입었다. 지역 병원은 사상자들로 넘쳐난 나머지 모든 입구를 잠그기까지 했다. 병원 당국은 몰려든 사람들에게 터키 국경 가까이로 부상자들을 옮겨야 한다고 말하는 지경이었다.
아자즈의 혁명위원회는 공습이 벌어진 날 다음과 같이 말했다. “10분 전에 아자즈는 아사드를 지지하는 공군의 공습을 받았다. 세 발의 로켓이 도시를 강타했다. 거리에는 포연이 가득했고 사람들은 공포에 휩싸였다.”
시신들
혁명위원회의 발표로는 알레포에서 온 난민들을 마저 합하면 현재 아자즈에는 8만 5천 명이나 머물고 있다. “도시 전체가 흔들렸다.” 위원회는 이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귀를 찢는 비행기의 굉음이 들렸다. 비행기가 음속을 돌파하자 도시의 유리창들이 흔들렸다. 그 후 폭발음이 들렸다. 폭격을 당한 곳은 아자즈의 번화가였다. 주변 지역의 피해도 심각했고 주택 수십 채가 전소됐다.
“미사일 때문에 땅이 크게 파였고 수십 구의 시신이 건물 잔해더미에서 이끌려 나왔다. 이건 정말이지 학살이었다. 감옥 너머의 시가지는 완전히 파괴됐다. 사상자만 수백 명이다. 상황은 끔찍하다.”
그러나 이러한 공습과 억압에도 시리아 전역에서는 최근 라마단 마지막 주간의 휴일에 아사드의 독재에 반대하는 수천 명의 항의 집회가 열렸다. 집회는 대부분 모스크나 해마다 이때면 친지들의 묘소를 참배하는 공동 묘지에서 열렸다.
시리아 민중의 투쟁이 이어지는 동안 아사드 정권은 휘청대고 있다. 부통령 파루끄 알샤라가 망명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몇 주 전에 이미 총리가 아사드 정권을 비판하고 요르단으로 망명해 버렸다.
영국에 거주하는 시리아인 함무드는 〈소셜리스트 워커〉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사드는 초토화시킬 생각입니다. 그래서 장거리 미사일과 공습으로 사람들을 폭격합니다.
“이것을 보면 아사드가 얼마나 곤경에 빠져 있는지 드러납니다. 서방은 사태를 이용할 궁리만 합니다. 그러나 이들의 뜻대로는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사드 이후의 믿을 만한 후임도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최근의 저항들은 시리아 민중의 반란이 부활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그러나 저항이 부활하려면 아사드의 억압과 서방 세력의 개입 시도를 넘어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