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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폭력도 시리아 혁명을 파괴하진 못하고 있다

바사르 알아사드 정권은 시리아 전역에서 일어난 전면적인 무장 봉기에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

정권의 군대는 지난여름 저항 세력들이 장악한 지역을 되찾기 위해 대포, 탱크, 전투기를 동원해 필사적으로 도시와 마을 들에 폭탄을 퍼붓고 있다.

아사드는 대량 학살을 일삼았다. 이는 수도인 다마스쿠스에서 극에 달했다. 수도의 노동계급 거주지에서 반군을 색출한다면서 수천 명을 학살했다. 응징으로 여겨질 만한 이 학살은 시리아 혁명에 대한 지지를 억누르려는 시도다.

보도에 따르면 다마스쿠스 교외의 다라야에서 저항군이 후퇴하면서 들이닥친 샤비하 민병대가 수백 명을 학살했다고 한다. 한군데서만 1백50여 명의 공장 노동자들의 주검이 발견됐다. 이런 과정은 여태 반복되고 있다.

그러나 정권이 수도와 주도들을 장악하기 위해 잔혹한 공세를 벌였음에도 알레포 같은 핵심 도시를 탈환하지는 못했다. 아사드의 군대는 수많은 지역에서 고립돼 있으며 항구 도시 라타키아 인근의 아사드를 지지하는 지역들에서조차 포위돼 있다.

정권의 정규군의 사기가 떨어지고 이탈자가 속출하면서 정권은 이제 공중 폭격과 중화기에 점차 매달리고 있다. 정규군 수만 명은 기지에 감금돼 있다시피 한다. 이들이 귀가하면 부대 이탈이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저항군은 여러 번 승리를 거두고 있지만 여전히 정권의 화력이 더 우세하다. 저항군은 정권의 전투기나 무장 헬기의 공격에는 속수무책이다. 물자 부족이 심화되고 인도주의적 지원도 턱없이 부족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난민이 돼 국경을 넘어섰다.

저항군의 여름 공세 이후 이들 사이에서는 세 광역 조직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터키로 망명한 지도부가 이끄는 자유시리아군, 지방을 장악한 ‘해방군’들, 최근에 등장한 시리아국민군이 있다.

시리아국민군은 최근 정권에서 이탈한 고급 관리와 장교들로 이뤄졌다. 이 조직은 다마스쿠스, 알레포, 시리아 남부에서 활약하는 핵심 저항군 부대들을 통솔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저항 조직들

이 조직은 봉기의 지도부를 자처하면서 해외 군사 원조의 창구 노릇을 하려 한다. 서방 세력이 여전히 저항군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반란의 향방을 좌우하려는 이때에 말이다.

‘해방군’에는 홈스, 시리아 북부의 이들립, 동부의 다이르 알자우르에서 활약하는 유능한 부대들이 속해 있다. 혁명에서 곧바로 탄생한 이 부대들은 망명 정부를 불신하고 있다.

잔혹한 폭력도 혁명이 낳은 대중의 네트워크 대부분을 파괴하지 못했다.

지역조정위원회들 내부의 자발적인 혁명 지도부와 연계된 대중 평의회들이 해방된 도시를 책임지고 있으며 그렇지 못한 지역에서는 저항군으로 이뤄진 그룹이 그 구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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