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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다시 총파업 공세에 나선 노동자들

9월 26일 그리스 노동자들이 긴축에 반대하는 총파업 공세를 다시 시작했다. 새 정부가 들어선 지 3개월 만이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노동조합 모두가 파업에 나서 모든 산업이 멈췄고 아테네를 비롯해 65개 도시에서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그리스 정부는 유럽연합과 IMF 금융지원을 받는 대가로 거의 1백20억 유로에 달하는 긴축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이 24퍼센트에 이르고 청년 실업률은 55퍼센트로 유럽 최고 수준인 상황에서 긴축정책은 노동자들에게 더 커다란 재앙만 가져다줄 뿐이다.

9월 26일 그리스 긴축 반대 총파업 아테네에서만 노동자 5만여 명이 파업에 참가했다. ⓒ사진 출처 George Laoutaris(플리커)

그래서 파업에 나선 많은 노동자들이 더 강력한 행동을 벌여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노동조합들은 정부가 새로운 긴축 비준안 표결을 실시할 때 다음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많은 노동자들은 당장 파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파업 바로 다음 날 전력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연맹이 투쟁을 강화하는 결정을 내릴 때까지 48시간 파업을 반복하겠다고 선언했다. 재무부 노동자들은 9월 28일까지 파업을 이틀 더 진행했다.

파업에 참가한 언론 노동자 일리아스는 “우리의 임금과 노동권은 끔찍한 악몽입니다. 오늘 파업은 성공이었지만 투쟁을 강화해야 합니다. 매일 파업해야 합니다” 하고 말했다.

대량해고를 앞둔 의류회사에 다니는 엘레니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지금 20년 전에 받았던 임금을 받고 있어요. 살 수가 없습니다. 더는 못 살겠어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를 대변하며 투쟁하는 노조입니다.”

그리스 정부는 양쪽으로부터 모두 압력을 받고 있다. 정부는 두 주 안에 트로이카에게 새로운 긴축안을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그리스 정부는 또한 아래로부터 저항을 무시했을 때 이전 정부들이 어떤 대가를 치렀는지도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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