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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재단을 향한 교수들의 분노에 학생들도 가세하다

10월 28일 고려대학교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재단을 비판한 교수들을 지지하는 결의안이 통과됐다.

10월 16일 1백40여 명에 이르는 고려대학교 교수들은 ‘고대의 위기 상황에 대한 교수 성명서’를 발표해 재단의 비민주성과 불공정한 운영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 성명서에는 연구실적 평가 기준 강화에 대한 교수들의 광범한 불만도 반영돼 있다.

이렇게 많은 교수가 실명을 걸고 재단을 비판한 것은 개교 이래 처음이다.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교수의 수는 계속 늘고 있다. 10월 31일까지 1백54명이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학생들의 호응이 뒤따랐다. 노동자연대학생그룹 고려대모임, 대학원 총학생회, 문과대 학생회, 사범대 학생회가 교수들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개인의 이름을 건 지지 대자보도 있었다. 진보적 학생, 졸업생과 학내 노동 조합의 모임인 민주단체협의회도 지지 입장을 내기로 했다. 대자보에 ‘교수님 지지합니다!’, ‘진짜 학문하시는 분으로서의 면모를 보여 주셨습니다’와 같은 지지 메시지를 남긴 학생들도 있었다.

이런 분위기에서 노동자연대학생그룹 고려대모임 회원들은 10월 28일 열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교수 성명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현장 발의했다. 무려 3분의 2가량의 대의원들이 현장 발의를 위한 서명에 참여했고, 그렇게 상정된 결의안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제 우리는 재단을 비판한 교수들과 그 비판에 호응한 모든 학내 구성원들이 함께 학교와 재단에게 실질적 압력을 가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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