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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전문강사 제도 폐지하라

지난 10월 15일 교과부는 내년에 1년 단위 계약직 영어회화전문강사(이하 영전강)를 2천3백 명 더 뽑겠다고 발표했다.

교과부의 영전강 확대 정책은 정규직 교사 대신 비정규직 교사를 늘려 비용을 절감하려는 얄팍한 계획의 일환이다.

교과부는 또한 영전강의 동일 학교 근무 기한을 최장 4년에서 8년으로 연장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영전강의 ‘신분 안정화’ 운운하지만, 1년 단위 임용 조건을 손볼 생각은 없다.

MB 정권의 ‘실용 영어교육’ 강화로 2009년부터 영전강 제도가 졸속 시행된 뒤 학교 현장에서 여러 혼란과 갈등이 일어났다. 학생 발달 단계를 무시하고 초등학교 저학년의 영어 수업 시수를 늘려 사교육 광풍이 일었고, 초등학교의 창의적 체험 활동 시간에 영어 수업이 배치되는 등 교육 과정이 파행으로 치달았다.

정규직 교사와 비정규직 교사인 영전강 사이에 미묘한 갈등도 생겼다. 정규직 교사들에게 담임과 행정, 영전강 관리 업무가 편중되자 정규직의 불만이 증가하는 한편, 영전강은 차별과 고용 불안으로 고통을 받았다.

교과부는 이런 문제를 양산해 온 영전강 제도를 폐지하고, 정규직 교원을 충원해야 한다.

기존 영어회화전문강사들은 정규직화하고, 이후 교사로서의 소양을 위한 충분한 훈련과 연수의 기회(그리고 의무)를 제공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에 관해서는 "현직 영어회화전문강사는 정규직화돼야 한다"를 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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