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트21〉 일루젼 화백 ‘올해의 시사만화상’ 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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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의 일루젼 화백이 전국시사만화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시사만화상’ 중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전국시사만화협회 카페 http://cafe.naver.com/sisacartoon).
2012년 ‘올해의 시사만화상’의 대상은 〈경향신문〉 ‘장도리’ 박순찬 화백이 그린 ‘산업화와 88만 원 세대’가, 우수상은 일루젼 화백의 ‘MEGA 박’s 상영예정작’과 함께 〈내일신문〉 김경수 화백의 ‘문제는…’과 〈한국경제〉 조영남 화백의 ‘고객 곁으로’가 수상했다.
이 상은 시사만화가들의 모임인 전국시사만화협회가 “한국의 시사만화가들에 대한 격려와 한국시사만화의 발전을 위해 매년 연말에 작품 추천을 받아 심사 후 선정하는” 것으로 지난 2008년 이래 올해로 다섯 번째다. 전국시사만화협회장인 이동수 화백은 〈한겨레〉 만화초대석 초대작가로 활동한 바 있다.
하종원 심사위원장(선문대 언론광고학부 교수)은 “만화 그 자체의 재미와 은유의 묘미를 살렸는지, 전체적인 구성과 선의 조화가 이뤄졌는지, 메시지의 완결성을 갖추고 있는지 등을 고려해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레프트21〉 일루젼 화백은 박근혜 당선 직후 그린 ‘MEGA 박’s 상영예정작’에서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려는 민영화 등의 정책을 재치 있게 풍자·묘사한 바 있다.
‘MEGA 박’s 상영예정작’은 심사위원들에게 “한 칸 만화의 도식적 표현을 깨고 새로운 형식의 시도와 사진을 통한 콜라주적인 기법을 토대로 직접적 현실의 층위와 간접적 상징의 층위를 절묘하게 결합시켰다. 특히 마무리에서 ‘볼 거 없다. 운동하러 가자!’는 화자의 다중적 의미의 발언을 통해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은근한 발언을 던지는 묘미도 보여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루젼 화백은 2009년 5월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만평을 연재하면서 항상 촌철살인의 풍자와 폭로로 〈레프트21〉의 지면을 빛내 왔고 독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어 왔다. 이런 공로 속에 나타난 이번 수상 결과에 대해 〈레프트21〉 편집부는 독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 일루젼 화백에게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축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