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카리아트는 새로운 계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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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비정규직·아르바이트 노동자 등으로 이뤄진 ‘프레카리아트’라는 새로운 ‘계급’이 등장했다고 주장한다. 일부 좌파는 전통적 조직 노동계급과 다른 새로운 계급이 존재한다는 이런 생각을 받아들인다.
경제 위기 때문에 고용이 불안정해졌다는 것은 사실이다. 노동자들이 자신의 처지가 이전보다 더 불안하다고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단적인 예로, 청년 실업자가 1백만 명에 이르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전통적 노동계급과 이해관계가 다른 프레카리아트 ‘계급’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뜻은 아니다.
사실, 조직 노동계급 바깥에 노동자들이 존재한다는 생각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칼 마르크스는 사장들이 어떻게 “산업예비군”을 이용해 노동자들을 협박하고 공포를 부추기고 저항을 단속하는지를 묘사했다.
흔히들 프레카리아트의 범주 안에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의 계산원, 시간제 아르바이트 노동자 등을 넣는다. 그러나 카페에서 일하는 시간제 근무자들이 전일제 근무를 하는 교사나 버스 운전사와 이해관계가 다른 것이 아니다.
지배자들은 노동계급 사이에도 이해관계의 분단선이 있는 것처럼 주장하며 이간질한다. 그러나 그런 분열 시도야말로 노동계급이 왜 저들에 맞서 단결해야 하는지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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