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노동자 파업 승리:
‘을’들의 단결과 저항이 악랄한 ‘갑’을 무릎 꿇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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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의 배송 수수료
그동안 택배 노동자들은
차명계좌로 부당이득을 챙기고 비자금을 조성해 온 CJ그룹 회장 이재현은 노동자들에게는 끝없는 고통을 강요했다.
한 택배 노동자가 말했듯이 CJ대한통운은
이번 파업의 발단은 두 달 전 CJ대한통운이 화물연대 광주지부 택배분회와 한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어긴 것이었다. 노동자들이 약속 파기에 항의해

5월 4일 인천에서 시작한 파업은 들불처럼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특히 5월 6일 화물연대 광주지부 택배분회가 파업에 동참하자 투쟁은 질적으로 발전했다.
화물연대로 잘 조직돼 있고 투쟁 경험이 많은 광주 택배 노동자들은 광주 물류센터를 봉쇄하고 투쟁의 선두로 나섰다. 비조합원들도 동참했다. 노만근 화물연대 광주지부 택배분회장은
파업에 나선 택배 노동자들 사이에선 광주처럼 싸우고 싶어 하는 분위기가 퍼졌다. 사측은
단결한 ‘을’들의 힘
게다가 윤창중 사태에서도 드러난 박근혜 정부의 위기는 노동자들의 자신감을 더욱 높였다. 탐욕스럽고 악랄한
노동자들이 단결해 떨쳐 일어나자 칼자루는 재벌과 특권층인
사측은
끔찍한 장시간 노동의 원인이었던 편의점 택배 집화
물론 핵심 요구 중 하나였던 배송 수수료 인상을 따내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이다. 그러나 이번이 사상 처음의 전국 파업이었다는 점을 봐야 한다.
그리고 택배 노동자들은 이제 고분고분한

사측이
노동자들은 화물연대로 뭉칠 때 악랄한
CJ대한통운은 택배뿐 아니라 항만 운송, 철도 화물, 항공 화물 등 물류 산업을 주무르는 공룡 기업이다. 따라서 이번 택배 노동자들의 승리와 조직화는 화물연대의 힘을 강화할 것이다.
택배 노동자들의 파업과 그 성과는
한편, 새로운 노동자 집단의 등장은 기존의 조직 노동자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을 준다.
박근혜 정부가 집권 초부터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곳곳에서 노동자들의 저항이 고조되는 현재 상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