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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탑 농성 해제 이후 현대차 비정규직 투쟁

3백 일 가까이 철탑에서 농성한 최병승·천의봉 동지가 내려왔다. 지난해 가을에 철탑에 올라 혹한과 폭염 속에서 사계절을 보낸 두 동지가 자신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내려와 얼마나 착잡한 심정일지 미뤄 짐작하기조차 어렵다.

비정규직 투쟁의 상징이 된 두 동지의 농성이 남의 일 같지 않았던 청년들과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안타까움을 느낄 것이다. 이번 농성은 정몽구·박근혜와 그들의 체제가 얼마나 잔인하고 비인간적인지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 그래서 두 동지의 목숨을 건 농성에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현대차 사측의 태도를 보며 절망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측의 탄압에도 10년이나 투쟁했던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염원은 여전히 정당하며 사그러들지 않았다.

정규직 임단투에서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을 함께 요구하며 투쟁해 비정규직·정규직의 단결된 투쟁으로 사측을 압박하며 정규직 전환을 이루기 위해 분투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