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수모를 겪은 미국:
만회할 기회를 찾으며 대북 압박을 강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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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하순 오바마의 한국
그러나 동아시아에서 제국주의 질서가 그대로 있고 한
3월 28일 박근혜는 독일 드레스덴에서
그러나 북한의 반응은 싸늘했다.
북한이 이런 태도를 보인 것은 박근혜가 최근 북핵 문제에서 강경한 자세를 고수한 것과 관련이 있다. 드레스덴 선언에 앞서 박근혜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등에서 미국과 보조를 맞춰 북한 핵문제를 부각시키며 대북 압박과 제재를 촉구했다. 박근혜는 핵안보정상회의 개막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 개발을 비난하며 대북 제재의 국제 공조를 강조했다. 그리고 한
일부 인도적 지원을 제외하면, 드레스덴 선언의 핵심 제안들은 여전히 북한의 선
그러나 북한 지배 관료가 보기엔, 확실한
설전
드레스덴 선언을 둘러싼 남북 간의 공방도 문제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미국이 여전히 북한과 대화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대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최근의 남북 관계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북한
다른 한편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체면이 깎인 미국이 이를 만회할 기회를 찾는 것도 동아시아와 한반도에서 갈등을 키우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을 막지 못하자, 미국의 일부 동맹국들은 미국의 안전보장 약속을 신뢰할 수 있을지 염려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4월 8일 베이징을 방문한 미국 국방장관 척 헤이글이 중국 국방부장 창완취안과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였다. 척 헤이글은 영유권 분쟁으로
이처럼 미국이 자국 패권을 유지하려고 북한
오바마 정부는 박근혜 정부와 함께 북한의 노동미사일 발사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넘겨 규탄 성명이 나오게 했다. 그리고 3월 27일~4월 7일에 진행한 쌍용 훈련을 언론에 공개해 북한을 자극했다. 이 훈련은 미군과 한국군 1만 2천5백여 명과 최첨단 무기가 대거 투입된 연합 상륙 훈련인데, 1990년대 팀 스피리트 훈련 이후 최대 규모의 상륙 훈련이었다.
쌍용 훈련

상황이 이렇게 되자 북한도 더 강경한 군사 대응을 했다. 3월 30일 북한은 외무성 성명을 통해
그리고 3월 31일 북한은 서해 NLL 인근에서 대규모 해상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은 쌍용 훈련에 대한 맞불 훈련의 성격이 컸다. 이때 남한군도 대응 사격에 나섰는데, 자칫 2010년 연평도 상호 포격 사태 때처럼 대규모 교전 사태로 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3차 핵실험 이후 불과 1년 만에 다시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언급되는 상황은 분명 우려스런 일이다. 명분이 뭐가 됐든, 북한의 핵
그럼에도 이 문제는 동아시아에서 제국주의 간 갈등이 높아지는 맥락 속에서 봐야 한다. 제국주의적 패권을 지키기 위해 미국이 후진 독재 국가인 북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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