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생 구조조정 토론회:
대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문제의식을 확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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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5일
경기대, 대진대, 한림대, 배화여대, 항공대, 성공회대, 경희대, 한양대, 인하대, 인천대, 단국대 등 구조조정 쟁점이 있는 곳의 학생들이나 학생회 활동가들이 대거 참가했다. 배화여대 전통의상학과 학생들은 단체로 한복을 입고 와 자신들의 학과 폐과 문제를 알렸다. 학생 80여 명 외에도 성균관대와 이화여대에서 강의하는 비정규 교수도 참가했고, 교수노조와 대학노조도 연대사를 해 주기 위해 참가했다.
구조조정의 문제를 알리는 영상을 시청한 후 대학 구조조정의 문제점을
이후 여러 학생단체들이 대학구조조정에 어떻게 맞서야 하는지 발표했다. 각 단체 활동가들은 정부와 대학 당국이 구조조정을 강행하는 명분과 논리를 잘 반박했다.
저항 경험
투쟁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에는 임승헌 경기대 총학생회장이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 학과 구조조정에 맞서 경기대 서울캠퍼스 학생들이 어떻게 저항했는지 생생하게 발표했다. 대학 당국의 비민주적이고 졸속적인 구조조정 추진에 분개한 학생들의 성토도 이어졌다. 한림대 사학과 남현우 씨는
발표자들의 연설이 끝난 후 참가자들은 조를 나누어 분임 토론을 진행했다. 조별 토론에서는 대학들이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명분에 대해 학생들이 어떻게 반박하는 것이 좋을지, 학내 구성원들을 단결시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구조조정 반대 투쟁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
조별 토론에서 경기대 총학생회장은 서울캠퍼스 학생들이 학교 당국을 압박하기 위해 수원캠퍼스의 총장실을 점거하고 수원캠퍼스 학생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한 경험을 공유했다. 조별 토론이 끝난 후 조별로 한 명씩 나와 토론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도 있었다.
고은총 단국대 총학생회장은
전국 대학생 구조조정 토론회를 통해 대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구체적인 문제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