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법은 경기부양 사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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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이 추진하는 기업도시특별법은 완전한 사기극이다. 이 법의 뼈대는 기업투자활성화를 위해 토지수용권을 기업에 주고 39개 법과 81개 규제를 일괄
하지만 토지수용권이 정부가 약속한 출자총액제한제 예외 인정, 신용공여한도 제한 완화, 선분양제 등과 결합되면 부동산 투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이 만들어진다. 도시를 건설하는 기업은
과연 탐욕스런 재벌 기업들이 이런 먹잇감을 놔두고 20∼30년이 걸릴 지도 모르는 도시 개발을 하려 들까? 기업이 입맛대로 부지를 골라 되는 대로 투자하고 이익이 안 되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도시 개발 계획으로 지역 균형 발전이 가능할까?
애초에 부동산 투자를 위해 기업도시법 제정을 요구했던 전경련은 사실 도시 개발에는 관심조차 없다. 그래서
열린우리당은 개발이익을 환수하면 국민들에게 이익이라고 말하지만
열린우리당의 기업도시법은 부동산 가격 인상과 규제완화, 골프장과 환경 파괴만 남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