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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의 강장제

지금 시기는 새처가 1984∼85년에 영국 광원노조를 철저하게 분쇄해 수 년 동안 힘의 우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상황이 아니다.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은 여전히 산업 전투성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노동자 대회는 지난 1996년 노동자 대회 이후 가장 거대한 규모였다.(올해 노동자 대회는 지난 10월 4일 우익의 대규모 시위에 대당하는 정치적 효과를 내기도 했다.)
최근에 패배를 경험했던 노조들조차 비교적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정부 탄압과 노조 지도부의 배신으로 패배를 겪었던 철도 노동자들이 사기업화와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파업 찬성률이 역대 가장 높은 70퍼센트를 기록했다.)
2002년 4월에 정부의 공격에 굴복했던 발전 노동자들도 이번 노동자 대회에 대거 참가했다. 그들은 공무원 노동자들이 연세대에 진입해 파업에 돌입하는 것을 마지막까지 엄호했다.
새로운 세대의 노동조합 운동의 등장은 전체 노동조합 운동에 꼭 필요한 강장제다. 비록, 정부의 무자비한 탄압 때문에 파업을 “일시 중단”했지만, 공무원노조 파업은 노동자 운동의 저변이 깊고 넓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 줬다.
“부두와 광산, 공장에서 발원한 노동운동이 시·군·구청과 중앙정부의 사무실로까지 확장되었다.”(〈매일노동뉴스〉 11월 15일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