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노조, 노동자연대 등 3개 단체에 감사패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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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홈플러스노조의 정기대의원대회가 열렸다. 대의원대회는 지난해 투쟁이 승리를 거둔 데 대한 노동자들의 자부심과 환호로 가득했다.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지난해 고용 보장과 임금 인상을 위해 6개월 이상 투쟁을 벌이고, 두 차례 서울 상경 파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 투쟁은 지난해 단연 돋보이는 비정규직 투쟁이었다. 노동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2016년을 마트 노동자 공동투쟁의 원년으로 만들자”며 올해 투쟁도 결의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지난해 투쟁에 연대했던 단체 중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약탈경제반대행동, 노동자연대 등 세 개 단체가 노조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노조는 감사패에서 “귀 단체는 헌신적인 연대로 홈플러스 매각 투쟁 승리와 고용 안정 쟁취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이에 홈플러스노동조합 전체 조합원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패를 드립니다” 하고 썼다.
정당성
세 단체 모두 지난해 결성된 ‘홈플러스를 투기자본에 매각하지 마라 시민대책위’에서 함께 활동하면서, 기자회견, 토론회, 집회 등에 참가해 노동자들의 고용이 위협받는 현실을 폭로하고 투쟁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이런 활동에 참가하면서 노동자연대 회원들도 자극을 받고 조합원들과 돈독해질 수 있었다. 영등포, 인천 등에서 노동자들과 함께 매장 홍보전을 벌인 것은 특히 인상적인 경험이었다.
노동자들은 “매장 선전전에 단체들이 와 주면 효과가 있다”며 “정기적으로 꼬박꼬박 와서 함께해 줘서 고맙다”며 거듭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일부 동지들은 “집회 때마다 지지 팻말을 만들어 온 단체”라며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기도 했다.
홈플러스노조가 앞장서 롯데마트 노동자들을 민주노총으로 조직하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했던 경험도 기억에 남는다.
노동자 투쟁에 연대하는 기쁨과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준 홈플러스 조합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