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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투쟁 소식:
생활임금·노조 활동 보장! 삼성 재벌이 책임져라!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이 기본급 인상과 상여금 지급을 통한 생활임금 보장, 노조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며 한국 최대 재벌인 삼성에 맞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는 지난 4~5월에 경고 파업과 하루 파업을 한 데 이어, 교섭이 결렬된 6월말부터 순환 부분 파업을 진행하며 전국 47개 센터 앞에서 삼성그룹 이재용의 불법 경영 세습을 규탄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인천의 삼성전자서비스(동인천·북인천·부천센터) 노동자들도 매일 출근 선전전과 오후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6일~8일에는 조합원이 없는 남인천센터 앞에서 캠페인을 진행하며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동료들에게 노동조합의 요구와 활동을 알리고, 지나는 시민들에게 관심과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7월 6일, 4시간 부분 파업을 하고 남인천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서 선전전을 진행하는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과 노동자연대 인천지회 회원들.
7월 6일, 4시간 부분 파업을 하고 남인천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서 선전전을 진행하는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과 노동자연대 인천지회 회원들.

추락사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재작년 43일간의 파업을 벌여 최소한의 기본급을 쟁취했지만, 여전히 높은 성과급(건당 수수료) 때문에 저임금과 실적 압박에 고통받아 왔다.

지난 6월 23일에 성북센터 노동자가 빌라 3층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를 점검하다 추락사 한 사고는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노동자들은 건당 수수료 체계와 살인적인 실적관리 때문에 1시간 안에 1대의 에어컨을 수리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며 변변한 안전 장치 없이 일해야 했다. 이 사고는 노동자들의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을 고려할 때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예견된 참사였다. 라두식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지회장의 말처럼 “민간부문에서 일어난 구의역 참사”였던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고용노동부와 원청인 삼성에게 사고의 책임을 묻고,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안전과 생명 그리고 인간다운 삶을 위한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투쟁은 완전히 정의롭고 정당하다. 노동자연대 인천지회 회원들은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투쟁을 전폭 지지하며, 파업과 각종 캠페인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삼성 재벌에 맞서 노동자들의 임금과 권리 향상을 위해 투쟁하는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에게 더 많은 지지와 연대를 보내자!

삼성의 불법 경영 세습을 폭로하는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선전전에 호응하는 시민들. ⓒ오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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