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부산신항에서 농성 중인 화물노동자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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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일주일째를 맞이하는 16일,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부산신항국제터미널 입구 건너편에서 농성하고 있는 화물노동자들을 만났다. 노동자들은 정부의
전남의 한 화물노동자는 지입제의 문제를 토로했다.
난 이 자리

지입제
이런 지입제의 폐단 때문에 19대 국회에서
34년 째 화물차 운전을 하고 있는 25톤 카고트럭 기사는 정부가 이번에 과적의 위험을 오히려 더 키우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낮은 운송료 문제도 노동자들이 여러차례 해결을 요구해왔고 노무현 정부, 이명박 정부도 표준운임제 도입을 약속한 바 있다. 노동자들은 이번 정부의
또, 노동자들은 특수고용노동자로 기본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에 불만을 토로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산재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점이었다. 84년부터 26년간 화물차 운전을 했다는 노동자가 다가와 스마트폰을 내밀며 머리를 다쳐 수술한 뒤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노동자들은 이런 불합리한 구조와 현실 개선은커녕 오히려 악화시키는 정부의 정책을 이번 투쟁으로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는 결의를 거듭 밝혔다.
윗 옷을 들춰 옆구리에 붙인 파스와 손복에 감은 보호대를 보여주며,
10월 10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화물노동자들은 정부가 투쟁을 비난하고 경찰이 노동자들을 폭력적으로 연행하며 탄압을 가해도 굳건히 파업을 유지하고 있다. 10월 14일부터는 부산신항으로 전국의 조합원들이 모여 물류 수송을 방해하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더 많은 응원의 목소리와 농성을 이어나가는 데 필요한 모금, 지지물품을 호소하고 있다. 같은 시기에 함께 진행되고 있는 철도파업 등 다른 부문 노동자들의 투쟁 소식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계속되고 있는 화물연대 파업에 지지와 연대를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