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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노동자들도 박근혜 퇴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최순실 게이트를 계기로 박근혜 퇴진 요구가 전국에서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조직노동자의 도시 울산에서도 퇴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월 27일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임시대의원대회에서는 만장일치로 시국선언이 채택됐다.

대의원들은 “박근혜 정권이 추진하는 모든 노동법 개악을 즉각 중단”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 책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즉각 하야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등 제시민단체와 연대해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같은 날, 민중총궐기 울산조직위원회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즉각 하야”를 주장했다.

여기에는 현대차지부와 울산플랜트건설노조 등 민주노총 울산본부 산하 노조들과 정의당 울산시당, 노동당 울산시당, 울산 민중의 꿈, 울산시민연대, 노동자연대 울산지회, 울산인권운동연대, 울산환경운동연합,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 등 지역의 45개 단체와 김종훈·윤종오 의원 등 진보 인사들이 연명했다.

첫 촛불집회

28일에는 박근혜 하야를 요구하는 첫 촛불집회도 열렸다. 노조, 노동·시민단체 등에서 1백여 명이 모였다. 지나가는 시민들 다수가 관심 있게 지켜 봤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권오길 본부장은 “11월 12일 민중총궐기에서 박근혜 하야 투쟁을 전개하자. 울산 노동자들이 선봉에 서자”고 호소했다.

김종훈 의원도 “대통령 하야”를 위해 “국민들이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교육희망 울산학부모회 이성아 사무국장은 “핵발전소를 더 지으려는 박근혜 대통령은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지부 정동석 조합원은 “박근혜를 퇴진시키기 위해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노동자들이 큰 호응을 보냈다.

29일에는 민중총궐기 울산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울산시민 총궐기대회가 열린다. 조직노동자들이 대거 모여 박근혜 퇴진을 주장하고 행진도 할 예정이다.

11월 2일과 4일에도 촛불집회가 열린다. 추가 행동도 있을 수 있다. 이런 투쟁들이 11월 12일 민중총궐기로 이어져야 한다. 무엇보다 현대차지부 대의원들이 결의대로 파업을 조직한다면 박근혜 정부의 악행을 멈추려는 정권 퇴진 투쟁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김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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