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적폐, 박근혜 공범 KT 황창규를 구속하라!:
KT 회장 황창규 구속을 요구하다
〈노동자 연대〉 구독
민영화된 기업 KT는 가히 “노동적폐 백화점”이라 부를만한 곳이다.
부당노동행위가 판치고 있고, 이에 저항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와 항의를 검찰은 외면하고 KT 회장 황창규를 비호하고 있다.
황창규는 또한 박근혜의 대표적 인적 적폐이기도 하다. 공범들이 줄줄이 기소되고 감옥에 있는데도 여전히 KT 회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에 KT그룹 적폐청산, 민주노조 건설, 비정규직 정규직화, 통신공공성 실현을 위한 범시민공동대책위원회(KT민주화연대)는 대검찰청 앞에서 KT 회장 황창규 기소와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KT민주화연대 기자회견에는 KT전국민주동지회와 KT새노조 노동자들이 많이 참가해 분노를 보여줬고, KT민주화연대 소속 단체 활동가들도 황창규 구속을 요구했다.
사회를 맡은 최영준 노동자연대 운영위원은 “노동존중 사회라면 황창규가 퇴진하고 구속돼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스스로를 촛불정부라고 이야기하는 데 노동적폐인 황창규를 구속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여는 발언을 한 민주노총 김욱동 부위원장은 “황창규 구속은 노조할 권리 보장과 노동존중 사회가 되느냐 마느냐 시금석”이라며 KT 황창규 즉각 구속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그 누구보다 황창규의 경영 아래 고통받았을 KT 노동자들도 강력하게 처벌을 요구했다.
박철우 KT전국민주동지회 의장은 KT 사측의 악랄한 부당노동행위를 폭로하며 규탄했다.
“2014년 노동조합 선거 때, 사측이 조합원들과 접촉할 수 없도록 막았다. 사측은 민주동지회 후보들이 출마조차 못 하게끔 출입을 저지하며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다. 우리는 회사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12개 지역 중 선거를 준비하던 7개 지역에서 출마하지 못 했다. 우리는 황창규의 부당노동행위를 고발했는데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 재항고했는데도 1년이 다 가도록 지금 대검찰청에서 계류 중이다. 검찰이 사용자들을 봐주거나 솜방망이 처벌을 하기 때문에 노동자들의 인권은 바닥에 떨어지고 죽어 나가고 있다. 더는 지체하지 말고 기소하고 처벌하라”
KT새노조 스카이라이프지회 염동선 지회장도 KT사측과 자회사 사측을 규탄했다.
“KT 황창규 회장과 KT스카이라이프 이남기 사장은 바로 적폐세력이다. 황창규 회장은 미르·스포츠K 재단에 18억 원을 내고, 최순실 관련 회사에 68억 원 상당의 광고를 몰아주고도 연임에 성공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쪼개기 계약으로 정규직 기회를 박탈하고, 원청 관리자가 파견 노동자에게 직접 업무 지시를 하는 불법 행위에 문제를 제기하고 노동조합을 설립한 이유로 해고했다. 이들을 엄정 처벌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한국진보연대 박석운 상임대표는 “황창규는 부당노동행위뿐 아니라 박근혜 최순실의 공범 세력”이어서 단죄가 필요하고,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고, 지금 황창규를 처벌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의 범죄”라고 검찰에 처벌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KT민주화연대 공동대표단은 대검찰청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투쟁과 연대
이날 기자회견을 개최한 KT민주화연대는 9월 13일 출범 이후 KT 적폐를 청산하고 KT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11월 노동조합 선거를 앞두고 있는 때라 이런 활동이 더욱 각별하다.
매주 수요일 아침 전국 KT지사(지점)에서 1인 시위와 홍보활동을 하고 있고, 9월 27일 현재 전국 136곳으로 확대됐다. KT 내부에서도 사측의 통제에 눈치만 보던 조합원들이 관심을 보이며 조심스럽게 동료들 간에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다는 반가운 얘기도 들린다.
KT민주화연대는 10월 18일 전국 광역 전화국 앞에서 “KT 사측의 불법적 노조선거 개입 저지 및 민주노조 건설을 위한 결의대회”를 전국 동시다발로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10월 25일에는 1인 시위를 확대해 전국 모든 지사(지점) 앞에서 KT 사측을 규탄하고 민주노조 건설을 응원하는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KT 노동자들의 투쟁과 KT민주화연대 활동을 지지하고 함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