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금 폐지 공약조차 주춤거리는 문재인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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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학 등록금은 세계 4위로 여전히 매우 높다
그래서 반값 등록금 정책은 수년간 대중적 지지를 받았다. 또, 대학들이 별 근거도 없이 받는 입학금을 폐지하라는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은 반값 등록금과 입학금 폐지 등을 공약했다.
그런데 당선 이후 문재인 정부는 더는

사립대들이 신입생에게 걷는 입학금은 많게는 100만 원이 넘고, 평균 72만 원에 이른다. 그러나 실제 입학을 위해 쓰는 돈은 이 액수의 6퍼센트가량에 불과하다. 대학들이 재정 수입을 위해 신입생에게 부담을 지우는 것이다.
사립대들은 수년간 등록금이 동결돼 재정적으로 어렵다며 입학금 폐지에 따르는 부담을 학생들에게 전가하겠다고 한다. 입학금 중 40퍼센트가 신입생에게 사용된다며, 입학금이 폐지되면 그 비용만큼 신입생 등록금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계산에는 신입생 장학금 등이 포함돼 있어 입학 비용이라고 하기에는 근거가 없다.
또, 사립대들은 정부의 재정 지원 확대를 요구하며 국가장학금 2유형의 예산을 대학의 교육 운영비로 전용하게 해 달라고도 요구한다. 교비로 지급하던 신
정부 지원은 확대돼야 하지만, 정부 지원 없이는 입학금을 폐지할 수 없다는 사립대들의 태도는 그야말로 엄살이다. 사립대들의 적립금은 8조 원이 넘는다. 2016년 한 해에만도 이월금이 7천62억 원이나 된다. 매년 예산을 과다 편성해 학생들에게 등록금으로 부담시키고, 남은 돈을 이월금과 적립금으로 쌓는
노동계급
정부는 사립대 총장들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최근에는 교육부, 사립대 총장협의회,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그러나 입학금은 즉각, 완전 폐지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