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탈북 병사 기생충 공개 논란:
군의 의도적인 탈북민 편견 조장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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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 판문점을 지나 탈북한 병사의 귀순 영상을 유엔군 사령부가 22일 공개했다.
종편과 보수 언론들은 이 짧은 영상을
우파들이 판문점 탈북 병사 문제를 집중 보도하는 의도는 뻔하다.
우파들은
편견 조장
탈북 병사의 체내에 기생충이 있다는 것이 크게 보도됐다. 그런 보도 행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집중 포화를 맞았다.
11월 15일 북한 귀순 병사의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군의 기획 하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환자의 상태를 매우 자세하게 공개했다. 특히 기생충 수십 마리가 나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에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력한 비판 글을 올렸다. 이런 식의 환자 정보 공개가
우파들은 김종대 의원의 입장을
대부분의 언론은 이 논란을 이국종 교수와 김종대 의원의 갈등으로 문제를 축소했다.
그러나 이 논란의 본질은 군이 기획한 기자회견이 탈북 병사의 건강 상태를 부각하면서 탈북민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는 효과를 냈고, 이에 대해 김종대 의원이 정당한 문제 제기를 했다는 것이다. 김종대 의원은 자신을 공격하는 보수 정당에 대해
정의당은 보수 정당의 대북 규탄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져 본지가 비판한 적은 있지만, 북한 친화적 입장을 보인 바는 없다.
물론 김종대 의원의 표현 중에는 다소 거친 점
따라서 진보적인 사람들은 탈북 병사를 이용하려는 우파들과 군에 반대하면서, 오른쪽으로부터의 공격에 맞서 김종대 의원을 방어해야 마땅했을 것이다.
자유왕래
이번 판문점 탈북 병사 사건은 북한 사회의 모순을 보여 준다. 북한에서 넘어 온 병사의 상태는 핵무력과 평양의 날로 화려해지는 마천루들과 너무나 대조적이다. 핵무기가 있고 다른 한편에는 굶주림과 강제 수용소가 있는 북한은
한편 목숨 건 탈북이 끊이지 않고 국경선 주위에서 총성이 오가는 위험한 상황은 남
그러나
이번 사건을 비롯한 탈북 문제가 더는 역겨운 반공주의의 도구가 되지 못하게 하려면, 남한 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