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이 참관한 세월호 모형 실험이 진행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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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한 선체조사위의 모형 실험이 1월 22~29일, 2월 18일~3월 3일 네덜란드에서 진행됐다. 선체 모형은 실제 세월호의 30분의 1 크기로 재현했다. 이 실험에는 유가족과 4·16연대 관계자들이 참관해 기록했다.
실험은 배의 급선회 상황을 재현하는 자유 항주 실험, 배가 기울어지는 상황을 조타실 안에서 재현하는 시뮬레이션 실험, 배에 물이 들어와(침수) 빠른 침몰을 야기한 과정을 재현한 침수 실험으로 구성됐다.
선체조사위의 예산과 활동 기간의 부족 때문에 실험 횟수가 원하는 만큼 충분하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2014년 10월 검경합동수사본부가 발표했던 부실한 조사보다 진일보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실험을 직접 지켜본 유가족과 선체조사위원은 침수가 빠른 침몰에 끼쳤을 영향이 잘 드러났다고 전했다. 실험 결과는 자세하게 정리·분석해서 선체조사위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유가족과 선체조사위는 2월 24일부터 3일간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지에서 순회 간담회를 열고, 현지 동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4·16연대 보도자료를 통해, 유가족들은 세월호 참사 해결에 여전히 높은 관심을 보여 준 해외 동포들로부터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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