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전환 제외에 맞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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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유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장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했지만 포장만 화려했다. 정부는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이라고 했다. 정부 가이드라인에서는 자회사 노동자들을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했다.
철도공사에서도 1만 명에 가까운 자회사 포함 비정규직 노동자 중에서 1400여 명만 직접고용 하겠다고 한다.
이것은 비정규직의 고착화다.”
이태성 발전비정규직연대회의 간사
“발전소의 중요 업무 중 다수를 간접고용 비정규직이 한다. 우리도 생산의 주체다. 그리고 우리 업무에 대해 발전회사가 직접 지시한다.
지난 20년 동안 발전소 업무의 민간 개방[민영화]을 확대해 왔다. 그래 놓고 이제 와서 정부 지침(“민간의 고도의 전문성”)을 근거로 우리를 정규직 전환에서 배제하려 한다.
말이 안 된다. 전문성이 중요한 일이라면 입찰 경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입찰 경쟁 확대로 노동자들은 고용 불안과 저임금에 시달려 왔다. 투쟁을 통해 우리의 요구를 쟁취할 것이다.”
박인국 한국가스공사비정규직지부 인천기지지회 지회장
“지난해 9월 가스공사 비정규직 7개 직종 노동자들이 모여 노동조합을 만들고, 예외 없이 정규직이 되자고 의견을 모았다. 지난해 10월 말부터 협의 중이지만 6개월 동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파견직 일부 노동자들은 계약 기간이 만료돼서 정규직 전환을 기다리며 ‘자택 대기’ 중이다. 마냥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최근 가스공사 비정규직지부는 투쟁기금 모금 찬반투표를 했고 82퍼센트 지지로 통과됐다. 우리의 요구를 온존하게 얻기 위해서는 파업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박종국 한국가스공사비정규직지부 전산지부장
“가스공사 전산 직종 비정규직은 80여 명이다. 사측은 선례가 없다며 전산 직종은 정규직 전환에서 제외하겠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공항에서는 전산 직종이 정규직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스공사에서는 싸워서 얻어 내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