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교육 열망을 확인한 6·13 교육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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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교육감 후보들은 특권학교의 일반고 전환, 전교조 인정,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을 공동 공약으로 발표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보수 교육감 일색이었던 울산에서 진보 교육감으로 노옥희 후보가 당선했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1986년 한국YMCA 중등교육자협의회 명의로 발표된 교육민주화선언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해직된 바 있다. 이후 민주노동당
홍준표는 선거 때 교총을 방문해
보수 교육감은 대구
공약 어기기
지난 선거 때 민주진보 단일후보였던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4년 동안 공약을 어기며, 학교 비정규직 대량 해고, 전교조의 단협 거부 등 그를 지지했던 노동자들의 뒤통수를 쳤다. 이번에는 아예 민주진보 단일후보 경선에 참여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선거 운동 기간에
이런 상황에서도 경기 교육공무직 본부, 전교조, 민주노총 경기본부 등의 지지를 받으며
진보 교육감 후보들은 4년 전에 비해 대부분 득표율이 상승했다. 그러나 조희연 서울교육감을 비롯한 대부분의 진보 교육감의 득표율이 상승한 것은 지난 4년 동안 교육개혁에 대한 열망에 잘 부응했기 때문이라기보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우파에 대한 환멸 때문에 반사이익을 본 것이었다. 특히,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이런 분위기를 활용해 민주진보 교육감에서 민주를 강조했다.
반면, 진보 교육감 후보 중에서 광주
독립적
전교조는 이번 선거 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진보 교육감들에 대해
2014년에 진보 교육감 13명이 당선했지만 전교조 조합원들을 비롯해 진보 교육을 염원한 많은 사람들은 실질적인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 자사고 등은 계속 유지됐고, 전교조는 여전히 법외노조 상태다. 진보 교육감 출신인 김상곤 교육부장관이 들어선 지 1년이 지났지만 문재인 정부의 교육
한편, 지방선거 후 문재인 정부가
따라서 전교조는 지난 진보 교육감의 문제점을 분명히 비판하고, 전교조가 진보 교육감과 해 온
지난 4년 동안 진보 교육감들에 맞서 자신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투쟁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좋은 본보기다. 이런 경험은 교육공무직본부 등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교육감 후보를 내세웠던 점에서도 드러난다. 따라서 진보 교육감들에게 요구하며 투쟁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경험을 확산해야 한다.
진정한 교육 개혁은 교육부 장관이나 교육감을 통해 위로부터 주어지지 않는다. 전교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