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병원 재활센터의 한 의사
이 의사는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물리치료사를 환자들이 보는 앞에서 때리고 폭언을 퍼붓는 등 괴롭혔다. 영상에 나온 것만 봐도 수시로 여러 노동자들을 괴롭힌 것으로 보인다.
이런 자는 일터에서 추방돼야 마땅하다. 제주대학교 병원은 이 자를 당장 파면해야 한다.
이번 사건은 병원 노동자들의 처우가 얼마나 열악한지 잘 보여 주는 사건이기도 하다. 병원 측이 평소에 노동자들을 존중하고 제대로 대우해 왔다면 아무리 교수라도 그런 짓을 저지르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주요 대학병원 교수들의 임금은 병원 정규직 노동자 임금의 4~5배, 비정규직 노동자 임금의 10배가량이다.
최근 파업을 한 서울대병원의 경우, 자기 방이 있는 교수들에게는 몇십 평짜리 공동 휴게실도 제공하면서 정맥주사팀 간호사 44명에게는 4.7평짜리 탈의실만 제공해 왔다는 사실이 폭로돼 공분을 사고 있다. 비정규직 청소 노동자들은 쉴 공간 자체가 아예 없다시피 하다.
이처럼 병원 측이 일부 교수들만 우대하고 노동자들을 천대하는 분위기에서 위계를 이용한 폭행이 벌어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심지어 의사들 사이에서도 위계를 이용한 폭력이 만연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보건의료노조가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올해 2월 24일까지 두 달 동안 벌인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조사에 참여한 보건의료 노동자
이런 폭력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것이다. 고용주가 함부로 대하지 못하는 노동자들에게 제아무리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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